어린이 수영장서 익사 사고

입력 2004.04.28 (09:35) 수정 2004.09.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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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시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역시 안전관리 소홀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수영장이 갑자기 부산해졌습니다.
강습을 받던 한 주부가 수영장 안에 어린이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숨진 어린이는 초등학교 1학년 김 모군으로 이날 수영장에 등록해 첫 강습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초급반이었던 김 군은 이곳 어린이 풀장에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강습이 끝난 뒤 어른 풀장으로 옮겨갔지만 그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강습을 담당했던 수영 강사가 강습 후 뒷정리를 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전담 안전요원이 없는 상황에서 그 역할을 겸하고 있던 강사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결국 수영장은 안전 무방비 상태가 됐습니다.
⊙수영장 관계자: (안전 요원을) 교대 근무 시키려면 최소한 이 수영장에 안전 요원이 두 명 이상 돼야하니까 강사가 안전 근무를 섭니다.
주말에도 시간제로 돌아가고...
⊙기자: 그러나 관련 법령에는 반드시 전담 안전요원을 둘 것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김성태(진주시 체육시설과): 수영장 바닥면적이 4백 평방미터 이하인 경우에는 지도자 상급 요원 1명과 안전 요원 2명을 배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자: 어른들의 혹시나 하는 안전 불감증에 어린 생명이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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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수영장서 익사 사고
    • 입력 2004-04-28 09:34:24
    • 수정2004-09-06 16: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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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시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역시 안전관리 소홀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수영장이 갑자기 부산해졌습니다. 강습을 받던 한 주부가 수영장 안에 어린이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숨진 어린이는 초등학교 1학년 김 모군으로 이날 수영장에 등록해 첫 강습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초급반이었던 김 군은 이곳 어린이 풀장에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강습이 끝난 뒤 어른 풀장으로 옮겨갔지만 그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강습을 담당했던 수영 강사가 강습 후 뒷정리를 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전담 안전요원이 없는 상황에서 그 역할을 겸하고 있던 강사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결국 수영장은 안전 무방비 상태가 됐습니다. ⊙수영장 관계자: (안전 요원을) 교대 근무 시키려면 최소한 이 수영장에 안전 요원이 두 명 이상 돼야하니까 강사가 안전 근무를 섭니다. 주말에도 시간제로 돌아가고... ⊙기자: 그러나 관련 법령에는 반드시 전담 안전요원을 둘 것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김성태(진주시 체육시설과): 수영장 바닥면적이 4백 평방미터 이하인 경우에는 지도자 상급 요원 1명과 안전 요원 2명을 배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자: 어른들의 혹시나 하는 안전 불감증에 어린 생명이 희생되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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