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건희·홍석현 씨 소환 검토”

입력 2005.08.10 (07:45) 수정 2005.08.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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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기부 도청사건과 관련해서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을 조사한 검찰이 이제는 삼성의 최고위층 이건희 회장과 또 홍석현 전 중앙일보 사장의 소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실질적 2인자인 이학수 부회장이 어제 9시간 가량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에서 다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이학수(삼성 부회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구속된 재미동포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테이프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받았는지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피고발인 자격으로 참여연대가 고발한 대로 지난 97년 대선 당시 여당 후보 등에게 100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참여연대가 고발한 이건희 삼성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를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건희 씨와 홍석현 씨 등 피고발인들은 원칙적으로 소환 검토대상이며 실제로 소환할지는 더 수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부회장 소환조사는 참여연대의 고발내용을 조사하기 위한 것일 뿐 도청 테이프 내용 수사는 아니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별수사본부와 맞먹는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언제쯤 본격적인 도청 테이프 내용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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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이건희·홍석현 씨 소환 검토”
    • 입력 2005-08-10 06:58:52
    • 수정2005-08-10 0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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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기부 도청사건과 관련해서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을 조사한 검찰이 이제는 삼성의 최고위층 이건희 회장과 또 홍석현 전 중앙일보 사장의 소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의 실질적 2인자인 이학수 부회장이 어제 9시간 가량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에서 다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이학수(삼성 부회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기자: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구속된 재미동포 박인회 씨로부터 도청테이프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받았는지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피고발인 자격으로 참여연대가 고발한 대로 지난 97년 대선 당시 여당 후보 등에게 100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는지에 대해서도 추궁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참여연대가 고발한 이건희 삼성회장과 홍석현 주미대사를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건희 씨와 홍석현 씨 등 피고발인들은 원칙적으로 소환 검토대상이며 실제로 소환할지는 더 수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부회장 소환조사는 참여연대의 고발내용을 조사하기 위한 것일 뿐 도청 테이프 내용 수사는 아니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별수사본부와 맞먹는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언제쯤 본격적인 도청 테이프 내용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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