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정보’ ‘변화’ 못따라가는 검역 기준

입력 2005.10.26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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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먹을거리 파동 때마다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것은 검역기준조차 없었다는점입니다.
어떤 식품에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 문제가 터진 후에야 기준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장어 파동에서 납 김치, 기생충 알 김치에 이르기까지, 잇단 파동의 공통점은 검사 기준조차 없었다는 점입니다.

중국 조차도 자국의 식품 위생과 제조 환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조사를 했더니, 50% 이상의 식품 업체들이 위생하고 유통·제조 상태가 굉장히 엉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식품 중독 사고로 3만여 명의 중국인들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중국 언론의 한 인터넷 판은 유해 식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잇단 중국산 파동에, 중국산 식품을 위한 기준은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른 건 아니라도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해서, 팔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 과실류를 검역하는 직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있지도 않은 해충이 걱정된다며, 한국산 과일 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먹고 나면 대책이 나오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 까지 회수된 기생충 알 김치는 18톤, 유통 물량의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유통 단계 이후에 문제가 돼서 뒤쫓아 가지 않도록 사전 관리를 하겠습니다."

최신의 정보를 수집해 식품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첨단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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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정보’ ‘변화’ 못따라가는 검역 기준
    • 입력 2005-10-26 21:06: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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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먹을거리 파동 때마다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든것은 검역기준조차 없었다는점입니다. 어떤 식품에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 문제가 터진 후에야 기준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산 장어 파동에서 납 김치, 기생충 알 김치에 이르기까지, 잇단 파동의 공통점은 검사 기준조차 없었다는 점입니다. 중국 조차도 자국의 식품 위생과 제조 환경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조사를 했더니, 50% 이상의 식품 업체들이 위생하고 유통·제조 상태가 굉장히 엉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식품 중독 사고로 3만여 명의 중국인들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중국 언론의 한 인터넷 판은 유해 식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잇단 중국산 파동에, 중국산 식품을 위한 기준은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다른 건 아니라도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해서, 팔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 과실류를 검역하는 직원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있지도 않은 해충이 걱정된다며, 한국산 과일 수입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먹고 나면 대책이 나오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 까지 회수된 기생충 알 김치는 18톤, 유통 물량의 1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유통 단계 이후에 문제가 돼서 뒤쫓아 가지 않도록 사전 관리를 하겠습니다." 최신의 정보를 수집해 식품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첨단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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