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주머니’ 증명한 김범석…‘끈 태그’로 눈길

입력 2024.04.23 (22:03) 수정 2024.04.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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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대타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거포 탄생을 알린 LG 김범석이 오늘은 수비에서 일명 끈 태그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대호 같은 큰 거구로 체중 때문에 캠프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난 김범석 선수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포, 이대호와 최준석처럼 육중한 몸매로 인해 염경엽 감독에게 체중 감량 주문을 받았지만 결국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스프링캠프 도중에 낙마했던 김범석은, 타고난 타격 재능과 철저한 준비로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김범석/LG : "제가 거의 왼쪽 투수 상대로 나갈 확률이 높으니까, 상대 팀의 왼쪽 투수 엔트리에 있는 사람을 분석하기도 하고요."]

천신만고 끝에 얻어낸 대타 출전 기회에서 김범석은 거짓말같은 역전 만루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김범석/LG : "솔직히 넘어갈 거라고 생각은 못 했습니다. 넘어간 걸 확인한 후에 역전이고 하니까 되게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타격 하나로 LG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20살 김범석은 오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첫 타석부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정작 진기명기의 주인공이 된 건 1루 수비에서였습니다.

기습 번트를 시도한 김지찬을 태그해 아웃시켰는데,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도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

태그 부분을 확대해보니 김범석의 글러브 끈이 김지찬의 몸에 닿은 것처럼 보입니다.

박해민은 농담 조로 김지찬에게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사이 나온 판독 결과는 아웃.

공수에서 LG의 핵심 야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LG 팬들은 예전 오락 야구 4할 9푼 9리, 일명 499의 오른손 타자 재현이란 평가를, 전문가들은 몸매뿐 아니라 실력에서도 제2의 이대호로 성장할 충분한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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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주머니’ 증명한 김범석…‘끈 태그’로 눈길
    • 입력 2024-04-23 22:03:20
    • 수정2024-04-23 22:06:18
    뉴스 9
[앵커]

얼마 전, 대타 역전 만루포를 터뜨리며 거포 탄생을 알린 LG 김범석이 오늘은 수비에서 일명 끈 태그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대호 같은 큰 거구로 체중 때문에 캠프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난 김범석 선수를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포, 이대호와 최준석처럼 육중한 몸매로 인해 염경엽 감독에게 체중 감량 주문을 받았지만 결국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스프링캠프 도중에 낙마했던 김범석은, 타고난 타격 재능과 철저한 준비로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김범석/LG : "제가 거의 왼쪽 투수 상대로 나갈 확률이 높으니까, 상대 팀의 왼쪽 투수 엔트리에 있는 사람을 분석하기도 하고요."]

천신만고 끝에 얻어낸 대타 출전 기회에서 김범석은 거짓말같은 역전 만루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김범석/LG : "솔직히 넘어갈 거라고 생각은 못 했습니다. 넘어간 걸 확인한 후에 역전이고 하니까 되게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타격 하나로 LG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20살 김범석은 오늘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첫 타석부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지만, 정작 진기명기의 주인공이 된 건 1루 수비에서였습니다.

기습 번트를 시도한 김지찬을 태그해 아웃시켰는데,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도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

태그 부분을 확대해보니 김범석의 글러브 끈이 김지찬의 몸에 닿은 것처럼 보입니다.

박해민은 농담 조로 김지찬에게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며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한 사이 나온 판독 결과는 아웃.

공수에서 LG의 핵심 야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LG 팬들은 예전 오락 야구 4할 9푼 9리, 일명 499의 오른손 타자 재현이란 평가를, 전문가들은 몸매뿐 아니라 실력에서도 제2의 이대호로 성장할 충분한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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