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자리?

<앵커 멘트>
이번에는 유엔 사무총장의 권한과 역할, 그리고 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유엔 본부 현지에서 하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총장은 유엔의 최고 관리 책임자로, 임무 수행 때 어떤 정부나 기구로부터도 어떤 영향이나 지시를 받지 않습니다.

191개 회원국들이 모여 주요 외교사안의 의사결정하는 곳이 이곳 유엔 총회장입니다.

유엔 사무국은 국제사회의 의사결정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 그 수장인 총장은 그 집행을 지휘, 감독합니다.

국제사회에서 강대국과 약소국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각종 국제분쟁을 중재하는 심판 또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녹취> 샤시 따루(대외홍보담당 사무차장):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는 문제들을 유엔 안보리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권한도 갖고 있습니다."

국제적 지명도에 걸맞게 면담 요청이 쏟아지기 때문에 일정 담당 보좌관을 별도로 두고 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화를 받는 이른바 "전화 외교"를 많이 합니다. 외국지도자들과 통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역대 총장들 대부분이 외무장관이나 유엔 대사를 지낼만큼, 국제감각이나 언어구사 능력은 필수적입니다.

총장의 임기는 5년, 연봉은 25만 달러, 우리 돈 2억 5천만원 정도이고 각국에서 받는 의전은 행정부 수반에 맞춰집니다.

하지만 유엔본부에서 10 블럭 정도 떨어진 총장의 관저는, 총장의 위상에 비해선 의외로 평범하고 서민적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