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충호 씨 구속…“당초 오세훈 후보 노렸다”

입력 2006.05.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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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 지충호 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지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원래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오세훈 후보를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충호 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난 20일 서울 신촌 유세현장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충호 씨에 대해 법원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송경근 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지 씨의 범행이 반사회적 성격이 심각하고,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등 죄질이 무거워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동기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당초 오세훈 후보를 염두에 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수부는 지 씨의 친구 정 씨로부터 지 씨가 같은 얘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범행 동기와 관련된 주요 사항인 만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 씨는 방금 전 구속수감되면서 검찰이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지충호(박근혜 대표 피습 피의자) : "(단독 범행이었습니까?) 단독범행입니다. (박 대표 노렸습니까?) 박 대표 죽일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한편, 유세현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지 씨와 함께 체포된 박 모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송 판사는, 박씨의 경우 지 씨 범행과 연관성을 소명할 증거가 없고, 주거가 일정한데다 현재 직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가족을 부앙해 온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수부는 또, 지충호 씨의 농협 통장을 압수해 돈거래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통화 내역은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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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충호 씨 구속…“당초 오세훈 후보 노렸다”
    • 입력 2006-05-23 20:01:22
    뉴스타임
<앵커 멘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피의자 지충호 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지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원래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오세훈 후보를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충호 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됐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지난 20일 서울 신촌 유세현장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충호 씨에 대해 법원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송경근 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지 씨의 범행이 반사회적 성격이 심각하고,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등 죄질이 무거워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동기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당초 오세훈 후보를 염두에 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수부는 지 씨의 친구 정 씨로부터 지 씨가 같은 얘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범행 동기와 관련된 주요 사항인 만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 씨는 방금 전 구속수감되면서 검찰이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지충호(박근혜 대표 피습 피의자) : "(단독 범행이었습니까?) 단독범행입니다. (박 대표 노렸습니까?) 박 대표 죽일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한편, 유세현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지 씨와 함께 체포된 박 모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송 판사는, 박씨의 경우 지 씨 범행과 연관성을 소명할 증거가 없고, 주거가 일정한데다 현재 직장에서 15년 이상 근무하며 가족을 부앙해 온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수부는 또, 지충호 씨의 농협 통장을 압수해 돈거래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통화 내역은 대검찰청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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