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귀를 뚫는 게 하나의 유행입니다마는 나이가 드신 분들 중에도 신경통이나 두통이 심해서 귀를 뚫으셨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귀는 멋을 부리기 위해서 귀걸이를 거는 곳일 뿐만 아니라 몸의 각 부위와도 연결돼 있어서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 특별한 기관입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이수연 기자가 이 귀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드립니다.
⊙기자: 한 두개 장난삼아, 멋 삼아 뚫는 게 아니라, 양쪽 귀에 예닐곱 개씩 귀를 뚫은 아이들, 귓볼엔 둥그런 모양의 커다란 귀걸이를, 귓바퀴에는 달라붙는 귀걸이를 나란히 하고 다닙니다.
⊙박지은(양쪽 10개): 안 뚫은 사람보다 멋이 나니까요, 그리고 귀 뚫으면 1.5배가 더 예뻐진데요, 하나당.
그러니까 더 예뻐보이고 폼나 보이고 하니까...
⊙기자: 처음 뚫을 때는 약간 겁도 나지만 속이 상할 때 기분따라 하나씩 뚫다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붙는다는 아이들, 사람들 눈에 잘 뛰는 귀를 뚫는 게 이들의 패션입니다.
⊙강민정(현재 6개): 목표요?
7, 8개.
⊙기자: 7개?
⊙강민정(현재 6개): 오른쪽에 8개, 7개.
⊙이옥진(양쪽 5개): 여태까지 뚫어본 거 다 합하면 한 20번 정도 되고요.
뚫은 데 막히면 또 뚫고 또 뚫고 그런 것까지 합하면 20개 정도 되고 전혀 다른 장소에 뚫은 것은 한 10개 정도...
⊙기자: 멋을 내기 위해 귀를 뚫는 사람들도 많지만 병을 고치기 위해 귀에 침을 놓기도 합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귀 아래 귓밥 쪽이 머리 쪽에 해당하고, 귀 안쪽으로 들어와서 이쪽 부분이 척추로, 경추, 흉추, 요추 이런 식으로 허리를 이루고 있는 거고...
⊙기자: 귀의 각 부분들이 온 몸의 기관들과 연결되어 있어 귀를 자극하면 내장기관도 자극을 받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릴 경우 귓불을 뚫어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귓밥 쪽으로 여기에 우리 몸의 머리 쪽에 해당하는 거니까 거기에 귀를 뚫는다는 자체는 기가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까 두통이 해소될 수도 있죠.
⊙기자: 귀에 침을 놓는 이침법, 아주 작은 침을 이용해 오랫동안 고정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비만이나 금연 등 만성적인 증상을 고치기 위해 이용합니다.
하지만 귀에 침을 놓는 것과 구멍을 뚫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침을 놓는 자리는 특정한 혈자리고, 뚫는다는 것은 보통 열연할 때 하는 뚫는다는 자리는 무작위적인 어떤 천공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기자: 이뿐 아니라 귀를 잘못 뚫으면 곪거나 혹이 생기는 것과 같이 눈으로 보이는 부작용 외에도 몸의 기가 바깥으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게 한방의학의 설명입니다.
눈이 간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신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귀.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귀가 검어지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귓병이 생기는 등 귀에도 이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귀 때문에 제일 고생하는 레슬링 선수들.
온몸으로 부대끼며 경기를 치뤄야 하는 레슬링의 경우 운동을 시작한 뒤 한 달만 지나면 제일 먼저 귀가 망가집니다.
⊙배창근(주택공사 레슬링 감독): 처음에 귀가 마찰이 많다 보면은 굉장히 고무풍선같이 부어올라요.
그러면 부어오른 데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피를 빼면은 피가 굉장히 죽은 검은 피가 나옵니다.
그러면 무지하게 아픕니다.
⊙기자: 귀 속에 연골과 핏줄이 터졌다 아무는 과정을 거치면서 돌처럼 딱딱한 귀를 갖게 됩니다.
귀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하면 보통 이비인후과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비인후과 대신 성형외과를 찾아야 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귓바퀴가 접히거나 귓불이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귀성형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이 가운데 가장 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태어날 때부터 귀의 뼈대를 이루는 연골이 없고 귓불만 남아 있는 소이증 환자들입니다.
⊙박 철(연세의대 교수): 쉽게 말해서 귀가 자라지 못해서 어느 부분만 조금 흔적만 남아 있는 것을 소이증이라고 하고, 우리가 귀를 따지면 외이하고 중이하고 내이가 있습니다.
이런 소이증 환자들은 외이하고 중이가 발달이 안 돼 있는 것이 전형적인 상태입니다.
⊙기자: 선천적인 소이증 환자는 우리나라에 1만명 정도, 가슴에 연골을 떼어 새로운 귀를 만들어줍니다.
⊙박 철(연세의대 교수): 귀 만드는 작업은 더더욱이 조각적인 능력이 많아야 돼요.
그래서 조각칼이다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은 기술 밖에 없습니다.
⊙기자: 얼굴 모양에서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읽어내는 관상학에서는 귀가 유년시절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귀의 윗부분이 발달하면 지혜롭고 추진력이 좋고, 가운데 부분이 발달하면 고집이 세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귓불이 큰 사람은 덕이 많은 반면 귓불이 올라붙은 이른바 칼귀는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재치있는 성격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김광일(역학자): 가장 안정된 귀는 눈에 가상선을 긋고 코의 가상선을 들어서 그 안에 들어가는 귀가 제일 알 맞는 귀다라고...
⊙기자: 자신의 패션감각을 드러내는 멋쟁이 기관일 뿐만 아니라 건강의 지표가 되는 귀.
날마다 3분 정도 귀를 만져주면 온몸의 기관들이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아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귀는 멋을 부리기 위해서 귀걸이를 거는 곳일 뿐만 아니라 몸의 각 부위와도 연결돼 있어서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 특별한 기관입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이수연 기자가 이 귀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드립니다.
⊙기자: 한 두개 장난삼아, 멋 삼아 뚫는 게 아니라, 양쪽 귀에 예닐곱 개씩 귀를 뚫은 아이들, 귓볼엔 둥그런 모양의 커다란 귀걸이를, 귓바퀴에는 달라붙는 귀걸이를 나란히 하고 다닙니다.
⊙박지은(양쪽 10개): 안 뚫은 사람보다 멋이 나니까요, 그리고 귀 뚫으면 1.5배가 더 예뻐진데요, 하나당.
그러니까 더 예뻐보이고 폼나 보이고 하니까...
⊙기자: 처음 뚫을 때는 약간 겁도 나지만 속이 상할 때 기분따라 하나씩 뚫다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붙는다는 아이들, 사람들 눈에 잘 뛰는 귀를 뚫는 게 이들의 패션입니다.
⊙강민정(현재 6개): 목표요?
7, 8개.
⊙기자: 7개?
⊙강민정(현재 6개): 오른쪽에 8개, 7개.
⊙이옥진(양쪽 5개): 여태까지 뚫어본 거 다 합하면 한 20번 정도 되고요.
뚫은 데 막히면 또 뚫고 또 뚫고 그런 것까지 합하면 20개 정도 되고 전혀 다른 장소에 뚫은 것은 한 10개 정도...
⊙기자: 멋을 내기 위해 귀를 뚫는 사람들도 많지만 병을 고치기 위해 귀에 침을 놓기도 합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귀 아래 귓밥 쪽이 머리 쪽에 해당하고, 귀 안쪽으로 들어와서 이쪽 부분이 척추로, 경추, 흉추, 요추 이런 식으로 허리를 이루고 있는 거고...
⊙기자: 귀의 각 부분들이 온 몸의 기관들과 연결되어 있어 귀를 자극하면 내장기관도 자극을 받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릴 경우 귓불을 뚫어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귓밥 쪽으로 여기에 우리 몸의 머리 쪽에 해당하는 거니까 거기에 귀를 뚫는다는 자체는 기가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까 두통이 해소될 수도 있죠.
⊙기자: 귀에 침을 놓는 이침법, 아주 작은 침을 이용해 오랫동안 고정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비만이나 금연 등 만성적인 증상을 고치기 위해 이용합니다.
하지만 귀에 침을 놓는 것과 구멍을 뚫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침을 놓는 자리는 특정한 혈자리고, 뚫는다는 것은 보통 열연할 때 하는 뚫는다는 자리는 무작위적인 어떤 천공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기자: 이뿐 아니라 귀를 잘못 뚫으면 곪거나 혹이 생기는 것과 같이 눈으로 보이는 부작용 외에도 몸의 기가 바깥으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게 한방의학의 설명입니다.
눈이 간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신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귀.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귀가 검어지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귓병이 생기는 등 귀에도 이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귀 때문에 제일 고생하는 레슬링 선수들.
온몸으로 부대끼며 경기를 치뤄야 하는 레슬링의 경우 운동을 시작한 뒤 한 달만 지나면 제일 먼저 귀가 망가집니다.
⊙배창근(주택공사 레슬링 감독): 처음에 귀가 마찰이 많다 보면은 굉장히 고무풍선같이 부어올라요.
그러면 부어오른 데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피를 빼면은 피가 굉장히 죽은 검은 피가 나옵니다.
그러면 무지하게 아픕니다.
⊙기자: 귀 속에 연골과 핏줄이 터졌다 아무는 과정을 거치면서 돌처럼 딱딱한 귀를 갖게 됩니다.
귀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하면 보통 이비인후과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비인후과 대신 성형외과를 찾아야 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귓바퀴가 접히거나 귓불이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귀성형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이 가운데 가장 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태어날 때부터 귀의 뼈대를 이루는 연골이 없고 귓불만 남아 있는 소이증 환자들입니다.
⊙박 철(연세의대 교수): 쉽게 말해서 귀가 자라지 못해서 어느 부분만 조금 흔적만 남아 있는 것을 소이증이라고 하고, 우리가 귀를 따지면 외이하고 중이하고 내이가 있습니다.
이런 소이증 환자들은 외이하고 중이가 발달이 안 돼 있는 것이 전형적인 상태입니다.
⊙기자: 선천적인 소이증 환자는 우리나라에 1만명 정도, 가슴에 연골을 떼어 새로운 귀를 만들어줍니다.
⊙박 철(연세의대 교수): 귀 만드는 작업은 더더욱이 조각적인 능력이 많아야 돼요.
그래서 조각칼이다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은 기술 밖에 없습니다.
⊙기자: 얼굴 모양에서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읽어내는 관상학에서는 귀가 유년시절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귀의 윗부분이 발달하면 지혜롭고 추진력이 좋고, 가운데 부분이 발달하면 고집이 세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귓불이 큰 사람은 덕이 많은 반면 귓불이 올라붙은 이른바 칼귀는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재치있는 성격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김광일(역학자): 가장 안정된 귀는 눈에 가상선을 긋고 코의 가상선을 들어서 그 안에 들어가는 귀가 제일 알 맞는 귀다라고...
⊙기자: 자신의 패션감각을 드러내는 멋쟁이 기관일 뿐만 아니라 건강의 지표가 되는 귀.
날마다 3분 정도 귀를 만져주면 온몸의 기관들이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아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귀 뚫으면 건강해 지나?
-
- 입력 2000-12-28 20:00:00
⊙앵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귀를 뚫는 게 하나의 유행입니다마는 나이가 드신 분들 중에도 신경통이나 두통이 심해서 귀를 뚫으셨다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귀는 멋을 부리기 위해서 귀걸이를 거는 곳일 뿐만 아니라 몸의 각 부위와도 연결돼 있어서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진 특별한 기관입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이수연 기자가 이 귀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드립니다.
⊙기자: 한 두개 장난삼아, 멋 삼아 뚫는 게 아니라, 양쪽 귀에 예닐곱 개씩 귀를 뚫은 아이들, 귓볼엔 둥그런 모양의 커다란 귀걸이를, 귓바퀴에는 달라붙는 귀걸이를 나란히 하고 다닙니다.
⊙박지은(양쪽 10개): 안 뚫은 사람보다 멋이 나니까요, 그리고 귀 뚫으면 1.5배가 더 예뻐진데요, 하나당.
그러니까 더 예뻐보이고 폼나 보이고 하니까...
⊙기자: 처음 뚫을 때는 약간 겁도 나지만 속이 상할 때 기분따라 하나씩 뚫다보면 나름대로 재미가 붙는다는 아이들, 사람들 눈에 잘 뛰는 귀를 뚫는 게 이들의 패션입니다.
⊙강민정(현재 6개): 목표요?
7, 8개.
⊙기자: 7개?
⊙강민정(현재 6개): 오른쪽에 8개, 7개.
⊙이옥진(양쪽 5개): 여태까지 뚫어본 거 다 합하면 한 20번 정도 되고요.
뚫은 데 막히면 또 뚫고 또 뚫고 그런 것까지 합하면 20개 정도 되고 전혀 다른 장소에 뚫은 것은 한 10개 정도...
⊙기자: 멋을 내기 위해 귀를 뚫는 사람들도 많지만 병을 고치기 위해 귀에 침을 놓기도 합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귀 아래 귓밥 쪽이 머리 쪽에 해당하고, 귀 안쪽으로 들어와서 이쪽 부분이 척추로, 경추, 흉추, 요추 이런 식으로 허리를 이루고 있는 거고...
⊙기자: 귀의 각 부분들이 온 몸의 기관들과 연결되어 있어 귀를 자극하면 내장기관도 자극을 받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릴 경우 귓불을 뚫어주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귓밥 쪽으로 여기에 우리 몸의 머리 쪽에 해당하는 거니까 거기에 귀를 뚫는다는 자체는 기가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까 두통이 해소될 수도 있죠.
⊙기자: 귀에 침을 놓는 이침법, 아주 작은 침을 이용해 오랫동안 고정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비만이나 금연 등 만성적인 증상을 고치기 위해 이용합니다.
하지만 귀에 침을 놓는 것과 구멍을 뚫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변희승(여의도 한의원장): 침을 놓는 자리는 특정한 혈자리고, 뚫는다는 것은 보통 열연할 때 하는 뚫는다는 자리는 무작위적인 어떤 천공이기 때문에 그런 효과면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으네요.
⊙기자: 이뿐 아니라 귀를 잘못 뚫으면 곪거나 혹이 생기는 것과 같이 눈으로 보이는 부작용 외에도 몸의 기가 바깥으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게 한방의학의 설명입니다.
눈이 간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신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귀.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귀가 검어지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귓병이 생기는 등 귀에도 이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귀 때문에 제일 고생하는 레슬링 선수들.
온몸으로 부대끼며 경기를 치뤄야 하는 레슬링의 경우 운동을 시작한 뒤 한 달만 지나면 제일 먼저 귀가 망가집니다.
⊙배창근(주택공사 레슬링 감독): 처음에 귀가 마찰이 많다 보면은 굉장히 고무풍선같이 부어올라요.
그러면 부어오른 데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피를 빼면은 피가 굉장히 죽은 검은 피가 나옵니다.
그러면 무지하게 아픕니다.
⊙기자: 귀 속에 연골과 핏줄이 터졌다 아무는 과정을 거치면서 돌처럼 딱딱한 귀를 갖게 됩니다.
귀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하면 보통 이비인후과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비인후과 대신 성형외과를 찾아야 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귓바퀴가 접히거나 귓불이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귀성형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
이 가운데 가장 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태어날 때부터 귀의 뼈대를 이루는 연골이 없고 귓불만 남아 있는 소이증 환자들입니다.
⊙박 철(연세의대 교수): 쉽게 말해서 귀가 자라지 못해서 어느 부분만 조금 흔적만 남아 있는 것을 소이증이라고 하고, 우리가 귀를 따지면 외이하고 중이하고 내이가 있습니다.
이런 소이증 환자들은 외이하고 중이가 발달이 안 돼 있는 것이 전형적인 상태입니다.
⊙기자: 선천적인 소이증 환자는 우리나라에 1만명 정도, 가슴에 연골을 떼어 새로운 귀를 만들어줍니다.
⊙박 철(연세의대 교수): 귀 만드는 작업은 더더욱이 조각적인 능력이 많아야 돼요.
그래서 조각칼이다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은 기술 밖에 없습니다.
⊙기자: 얼굴 모양에서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읽어내는 관상학에서는 귀가 유년시절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귀의 윗부분이 발달하면 지혜롭고 추진력이 좋고, 가운데 부분이 발달하면 고집이 세기 쉽다고 합니다.
또한 귓불이 큰 사람은 덕이 많은 반면 귓불이 올라붙은 이른바 칼귀는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재치있는 성격이 많다고 설명합니다.
⊙김광일(역학자): 가장 안정된 귀는 눈에 가상선을 긋고 코의 가상선을 들어서 그 안에 들어가는 귀가 제일 알 맞는 귀다라고...
⊙기자: 자신의 패션감각을 드러내는 멋쟁이 기관일 뿐만 아니라 건강의 지표가 되는 귀.
날마다 3분 정도 귀를 만져주면 온몸의 기관들이 자연스럽게 자극을 받아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