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택시 둔갑

입력 2001.01.05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중에 운행되고 있는 개인택시 가운데 불법으로 개조된 렌터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차를 빌려 개인택시로 둔갑시키고 또 이를 알고도 차를 사서 택시영업을 해 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이 모씨 등 2명이 불법개조한 택시들입니다.
얼핏 보면 운행 중인 진짜 택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차를 택시로 둔갑시킨 차입니다.
시중에서 구입한 미터기에 위조된 택시운전 면허증까지 부착돼 있어 진짜 택시와 구분하기 힘듭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으로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린 뒤 주택가에서 훔친 번호판을 위조해 감쪽같이 택시로 둔갑시켜 왔습니다.
서울시내에서 버젓이 운행되던 개인택시의 번호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망치로 때려 위조한 가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이 교통법규를 어겨도 똑 같은 번호판을 단 다른 운전자들에게 범칙금 통지서가 날아들어 또 다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의자: 한 달 선불 내고 타는 회사차가 있습니다.
그런 차를 찾는 사람이 있어 가지고 그 사람 하나 해 주다가...
⊙기자: 이들이 이런 방법으로 지금까지 불법개조한 렌터카는 모두 8대, 차를 잃어버렸다 되찾게 된 렌터카 회사는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렌터카 회사 대표: 70일 만에 차를 찾았는데 찾고 보니까 개인택시로 도용이 돼서 운행중에 잡혔다는 게 너무나 황당했었습니다.
⊙기자: 또 이들로부터 불법 개조된 택시를 사들여 서울시내에서 석 달 동안 버젓이 영업을 해 온 5명도 들통이 났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렌터카, 택시 둔갑
    • 입력 2001-01-05 06:00:00
    뉴스광장
⊙앵커: 시중에 운행되고 있는 개인택시 가운데 불법으로 개조된 렌터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차를 빌려 개인택시로 둔갑시키고 또 이를 알고도 차를 사서 택시영업을 해 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에 적발된 이 모씨 등 2명이 불법개조한 택시들입니다. 얼핏 보면 운행 중인 진짜 택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렌터카 회사에서 빌린 차를 택시로 둔갑시킨 차입니다. 시중에서 구입한 미터기에 위조된 택시운전 면허증까지 부착돼 있어 진짜 택시와 구분하기 힘듭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으로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린 뒤 주택가에서 훔친 번호판을 위조해 감쪽같이 택시로 둔갑시켜 왔습니다. 서울시내에서 버젓이 운행되던 개인택시의 번호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망치로 때려 위조한 가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이 교통법규를 어겨도 똑 같은 번호판을 단 다른 운전자들에게 범칙금 통지서가 날아들어 또 다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피의자: 한 달 선불 내고 타는 회사차가 있습니다. 그런 차를 찾는 사람이 있어 가지고 그 사람 하나 해 주다가... ⊙기자: 이들이 이런 방법으로 지금까지 불법개조한 렌터카는 모두 8대, 차를 잃어버렸다 되찾게 된 렌터카 회사는 어안이 벙벙할 뿐입니다. ⊙렌터카 회사 대표: 70일 만에 차를 찾았는데 찾고 보니까 개인택시로 도용이 돼서 운행중에 잡혔다는 게 너무나 황당했었습니다. ⊙기자: 또 이들로부터 불법 개조된 택시를 사들여 서울시내에서 석 달 동안 버젓이 영업을 해 온 5명도 들통이 났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