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통나무 뗏목 外

입력 2011.05.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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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한 통나무 떼몰이 소식과 예절 프로그램을 김미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북한의 주요 강에서는 영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뗏목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나가는 모습인데요.

북한에서는 통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뗏목으로 만들어 강에 띄우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색적인 통나무 운송 모습,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24일) : “드디어 뗏목이 내립니다. 대고조의 앞장에서 새로운 위훈 창조하려는 임산 노동계급의 불타는 열의를 담아 싣고 대동강 푸른 물을 굽이쳐 내리며 뗏목이 흐릅니다.”

인부들이 긴 통나무를 강물에 띄웁니다.

이어 통나무를 단단하게 묶어 뗏목으로 만듭니다.

뗏목은 주로 한 열에 통나무 열 개씩 무려 7개열로 이뤄지는데요.

강을 따라 꿈틀거리며 내려가는 뗏목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뗏목은 물살이 잔잔한 곳을 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좁고 물살이 센 계곡을 지나거나 바위 사이로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대동강 상류에서 출발한 뗏목은 약 60km를 이동해야 하는데요.

물살이 거친 곳이 60여 곳, 바위가 많고 경사가 심한 곳이 19곳이나 되는 위험한 구간이라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선 뗏목을 모는 사람들은 유벌공이라고 하는데요.

뗏목 한 곳에 2명의 유벌공들이 타게 됩니다.

노만 가지고 거대한 뗏목을 몰아 거친 물살을 헤치고 나가는 유벌공들의 실력은 신기에 가깝습니다.

<녹취> 김영간(평안남도 임업관리국 국장) : “오늘 우리가 보내주게 되는 이 통나무들은 석탄과 광물 생산이 꽝꽝 쏟아지게 하는 동발목(갱목)이 되고 사회주의 건설장들에서 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일떠세우는 억센 기둥감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통나무 생산 전투 기간’인데요.

겨우내 벌목해둔 통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수량이 풍부해지는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띄우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뗏목을 만들어 통나무를 운반하는 것은 연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유벌공들이 이번에 나른 통나무는 300개가 넘는데요. 이 정도의 통나무를 운반하려면 트럭 24대와 연료 2톤이 필요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최근 하루도 빠짐없이 예절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형식도 콩트, 연속극, 교양물 등 다양합니다.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4일) : “네 명의 남녀 출연자가 나와 윗사람과의 대화예절을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담은 전화예절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1일) : “생활 예절을 소개하는 연속 토막극도 매일같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3일) : “조선중앙tv는 예절 프로그램을 연일 방송하면서 주민계도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의도와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소금이 무척 귀합니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제염소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 북한 전역의 제염소들은 소금을 생산하느라 분주하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강원도 원산만에 있는 제염소입니다.

면적이 500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데요.

증발지마다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염도가 20도가 넘어서면 소금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소금이 만들어지면 줄에 매달린 통에 담아 운반합니다.

지난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었기 때문에 소금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겨울에도 증발지를 놀리지 않고 염분 농도가 높은 짠물을 많이 만들어뒀기 때문에 소금생산이 늘어났다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안재혁(강원도 인민위원회 부국장) : “짠물 만들기 작업을 추운겨울에도 중단 없이 진행해서 이렇게 불리한 기후지만 초봄부터 소금생산성과가 부쩍 높아졌습니다.”

북한의 제염소는 지난 1980년까지 서해안에만 8곳이 있었는데요.

소금 생산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자 1990년대부터 동해안에도 염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동해에 원산만제염소 외에 광명성제염소와 8월1일 청년제염소, 단천제염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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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통나무 뗏목 外
    • 입력 2011-05-28 0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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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조선중앙TV를 통해 북한의 근황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북한한 통나무 떼몰이 소식과 예절 프로그램을 김미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북한의 주요 강에서는 영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뗏목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나가는 모습인데요. 북한에서는 통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뗏목으로 만들어 강에 띄우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색적인 통나무 운송 모습,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24일) : “드디어 뗏목이 내립니다. 대고조의 앞장에서 새로운 위훈 창조하려는 임산 노동계급의 불타는 열의를 담아 싣고 대동강 푸른 물을 굽이쳐 내리며 뗏목이 흐릅니다.” 인부들이 긴 통나무를 강물에 띄웁니다. 이어 통나무를 단단하게 묶어 뗏목으로 만듭니다. 뗏목은 주로 한 열에 통나무 열 개씩 무려 7개열로 이뤄지는데요. 강을 따라 꿈틀거리며 내려가는 뗏목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뗏목은 물살이 잔잔한 곳을 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좁고 물살이 센 계곡을 지나거나 바위 사이로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대동강 상류에서 출발한 뗏목은 약 60km를 이동해야 하는데요. 물살이 거친 곳이 60여 곳, 바위가 많고 경사가 심한 곳이 19곳이나 되는 위험한 구간이라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선 뗏목을 모는 사람들은 유벌공이라고 하는데요. 뗏목 한 곳에 2명의 유벌공들이 타게 됩니다. 노만 가지고 거대한 뗏목을 몰아 거친 물살을 헤치고 나가는 유벌공들의 실력은 신기에 가깝습니다. <녹취> 김영간(평안남도 임업관리국 국장) : “오늘 우리가 보내주게 되는 이 통나무들은 석탄과 광물 생산이 꽝꽝 쏟아지게 하는 동발목(갱목)이 되고 사회주의 건설장들에서 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일떠세우는 억센 기둥감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봄까지 ‘통나무 생산 전투 기간’인데요. 겨우내 벌목해둔 통나무를 뗏목으로 만들어 수량이 풍부해지는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띄우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뗏목을 만들어 통나무를 운반하는 것은 연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소개된 유벌공들이 이번에 나른 통나무는 300개가 넘는데요. 이 정도의 통나무를 운반하려면 트럭 24대와 연료 2톤이 필요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가 최근 하루도 빠짐없이 예절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형식도 콩트, 연속극, 교양물 등 다양합니다. 함께 보시죠.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4일) : “네 명의 남녀 출연자가 나와 윗사람과의 대화예절을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다양한 상황을 담은 전화예절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1일) : “생활 예절을 소개하는 연속 토막극도 매일같이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3일) : “조선중앙tv는 예절 프로그램을 연일 방송하면서 주민계도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의도와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소금이 무척 귀합니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제염소를 많이 만들었는데요. 기온이 높아지는 요즘, 북한 전역의 제염소들은 소금을 생산하느라 분주하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강원도 원산만에 있는 제염소입니다. 면적이 500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데요. 증발지마다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염도가 20도가 넘어서면 소금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소금이 만들어지면 줄에 매달린 통에 담아 운반합니다. 지난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었기 때문에 소금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겨울에도 증발지를 놀리지 않고 염분 농도가 높은 짠물을 많이 만들어뒀기 때문에 소금생산이 늘어났다고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안재혁(강원도 인민위원회 부국장) : “짠물 만들기 작업을 추운겨울에도 중단 없이 진행해서 이렇게 불리한 기후지만 초봄부터 소금생산성과가 부쩍 높아졌습니다.” 북한의 제염소는 지난 1980년까지 서해안에만 8곳이 있었는데요. 소금 생산이 부족해 품귀현상을 빚자 1990년대부터 동해안에도 염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동해에 원산만제염소 외에 광명성제염소와 8월1일 청년제염소, 단천제염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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