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공기압 30% 부족해도 ‘펑크’ 위험

입력 2016.09.14 (19:12) 수정 2016.09.14 (2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향에 내려가실 때 차량점검 한번씩들 하실 텐데요.

타이어 공기압은 반드시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공기압이 낮은 상황에서 차량이 빠르게 달릴 때 펑크가 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던 차량.

좌우로 휘청이다 중심을 잃고 4차선까지 밀려납니다.

또 다른 차량.

오른쪽으로 쏠리는가 싶더니 난간에 튕겨 반대편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모두 타이어 펑크 사고입니다.

타이어 펑크는 대부분 도로 위 이물질 때문에 생기지만, 공기압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겁니다.

공기를 적정 수준으로 채운 타이어와 70% 정도만 채운 타이어입니다.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타이어 전문 정비업체 팀장 : "공기압이 자연적으로 평소에 빠지세요. 고객님들이 주행을 하시다보면 승차감이나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드신데요."

공기압을 70%만 채운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를 가정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속도가 시속 120킬로미터에 이르자 타이어 옆으로 물결 같은 무늬가 생깁니다.

속도를 130킬로미터까지 올리자, 굉음과 함께 타이어가 터져 버립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고속회전을 하게 되면 자동차 중량에 의해 타이어는 압박을 받고.. 취약한 부분이 쉽게 파열로"

타이어 펑크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9%,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4배나 더 높습니다.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어도 분기에 한 번 정도 혹은 장거리 여행 직전에 공기압을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어 공기압 30% 부족해도 ‘펑크’ 위험
    • 입력 2016-09-14 19:20:50
    • 수정2016-09-14 20:23:20
    뉴스 7
<앵커 멘트>

고향에 내려가실 때 차량점검 한번씩들 하실 텐데요.

타이어 공기압은 반드시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공기압이 낮은 상황에서 차량이 빠르게 달릴 때 펑크가 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1차선을 달리던 차량.

좌우로 휘청이다 중심을 잃고 4차선까지 밀려납니다.

또 다른 차량.

오른쪽으로 쏠리는가 싶더니 난간에 튕겨 반대편 중앙선을 넘어갑니다.

모두 타이어 펑크 사고입니다.

타이어 펑크는 대부분 도로 위 이물질 때문에 생기지만, 공기압 부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운전자들이 이를 알아채기 어렵다는 겁니다.

공기를 적정 수준으로 채운 타이어와 70% 정도만 채운 타이어입니다.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타이어 전문 정비업체 팀장 : "공기압이 자연적으로 평소에 빠지세요. 고객님들이 주행을 하시다보면 승차감이나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드신데요."

공기압을 70%만 채운 타이어를 장착한 승용차를 가정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속도가 시속 120킬로미터에 이르자 타이어 옆으로 물결 같은 무늬가 생깁니다.

속도를 130킬로미터까지 올리자, 굉음과 함께 타이어가 터져 버립니다.

<인터뷰>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계속적으로 고속회전을 하게 되면 자동차 중량에 의해 타이어는 압박을 받고.. 취약한 부분이 쉽게 파열로"

타이어 펑크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률은 9%,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4배나 더 높습니다.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적어도 분기에 한 번 정도 혹은 장거리 여행 직전에 공기압을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