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총리 국회연설

입력 1992.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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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수상 국회 연설; 환영사 하는 박준규 국회의장 및 정신대사과 유엔평화유지군문제 등에대해 연설 하는 미야자와.기이치 일본수상



박대석 앵커 :

미야자와 총리는 오늘 오후에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연설내용을 전합니다.

김진석 기자 :

일본 총리는 한국 국회에서의 연설, 처음 있는 일입니다.

때는 일본이 한국의 국민학교 여자 어린이까지 종군위안부로 끌고 갔던 사실이 밝혀진 직후입니다.


박준규 (국회의장)-환영사 :

한국과 일본이 뼈아팠던 과거의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고 진정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이런 믿음 속에서...


김진석 기자 :

미야자와 총리의 사과는 지금까지의 수준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미야자와 (일본총리)-국회연설 :

저는 그 동안 한반도의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체험한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충심으로 반성과 사과의 뜻을 표합니다.

최근에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이는 매우 마음 아픈 일로서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미야자와 총리는 일본국민, 특히 청소년들에게 과거 가해자였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를 갖고 피해를 입은 분들의 감정을 이해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더욱 기르도록 해 나갈 결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군사대국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엔 평화유지군에는 참가한다고 미야자와 총리는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야자와 (일본 총리) :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평화유지대 참가도 포함해 더 한층 인적협력이 가능하도록 국내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결의입니다.

김진석 기자 :

오늘 특히 야당 의석은 이기택 대표 자리 등 2/3이상이 비어 있었으며 박수도 미야자와 총리 입퇴장 때 기립박수 외에는 여당의석에서만 5차례 힘없이 나왔을 뿐입니다.

연설에 앞서 있은 미야자와 총리와 여야 지도자들의 간담회, 김영삼 민자당 대표는 정신대 문제에 대한 응분의 사과와 보상이 있어야 한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는 일본이 잘못을 근본적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야자와 총리와 한.일 의원연맹 회원들이 만난 자리, 한.일 간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여기서도 강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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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자와총리 국회연설
    • 입력 1992-01-17 21:00:00
    뉴스 9

일본수상 국회 연설; 환영사 하는 박준규 국회의장 및 정신대사과 유엔평화유지군문제 등에대해 연설 하는 미야자와.기이치 일본수상



박대석 앵커 :

미야자와 총리는 오늘 오후에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연설내용을 전합니다.

김진석 기자 :

일본 총리는 한국 국회에서의 연설, 처음 있는 일입니다.

때는 일본이 한국의 국민학교 여자 어린이까지 종군위안부로 끌고 갔던 사실이 밝혀진 직후입니다.


박준규 (국회의장)-환영사 :

한국과 일본이 뼈아팠던 과거의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고 진정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는 이런 믿음 속에서...


김진석 기자 :

미야자와 총리의 사과는 지금까지의 수준을 넘지는 않았습니다.


미야자와 (일본총리)-국회연설 :

저는 그 동안 한반도의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체험한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충심으로 반성과 사과의 뜻을 표합니다.

최근에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만 이는 매우 마음 아픈 일로서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미야자와 총리는 일본국민, 특히 청소년들에게 과거 가해자였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를 갖고 피해를 입은 분들의 감정을 이해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더욱 기르도록 해 나갈 결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군사대국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유엔 평화유지군에는 참가한다고 미야자와 총리는 분명히 밝혔습니다.


미야자와 (일본 총리) :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평화유지대 참가도 포함해 더 한층 인적협력이 가능하도록 국내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결의입니다.

김진석 기자 :

오늘 특히 야당 의석은 이기택 대표 자리 등 2/3이상이 비어 있었으며 박수도 미야자와 총리 입퇴장 때 기립박수 외에는 여당의석에서만 5차례 힘없이 나왔을 뿐입니다.

연설에 앞서 있은 미야자와 총리와 여야 지도자들의 간담회, 김영삼 민자당 대표는 정신대 문제에 대한 응분의 사과와 보상이 있어야 한다, 김대중 민주당 대표는 일본이 잘못을 근본적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야자와 총리와 한.일 의원연맹 회원들이 만난 자리, 한.일 간의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여기서도 강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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