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에서 16일 기아자동차 박병현씨 독침 피살

입력 1996.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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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길에서 어제오후 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장인 박병현씨가 피살됐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일단 박씨가 독침에 찔려 살해됐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박대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대석 특파원 :

연길시 조양거리 204호에 자리한 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입니다. 훈련원장겸 현지법인 총경리인 박병현씨는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이 건물을 나서자마자 습격을 받았으며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박 원장은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은 직후 독침이라고 외치고 동행하던 직원에게 독을 빨아내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장에는 대구에서 관광온 모 신문사 기자 3명이 같이 있었으나 한사람도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들은 연변 자치주 공안당국에 의해 현장 목격자로서 당분간 출국이 정지됐습니다. 어제 주중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1차 현장검증을 마친 중국 공안당국은 외상이 없고 현장에 침이 떨어져있다는 점을 들어 독극물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상욱 (한국대사관 총영사) :

독극물에 의한 그러한 사망일 가능성이 지금 엿보이고 있습니다. 조속한 범인의 체포와 정확한 사건의 내용을 파악해서 저희하고 협력해서 해결하도록 지금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대석 특파원 :

독침은 중국 범죄집단들이 자주 사용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건의 성격을 미루어 수사의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박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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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연길에서 16일 기아자동차 박병현씨 독침 피살
    • 입력 1996-08-17 21:00:00
    뉴스 9

중국 연길에서 어제오후 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장인 박병현씨가 피살됐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일단 박씨가 독침에 찔려 살해됐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박대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박대석 특파원 :

연길시 조양거리 204호에 자리한 기아자동차 기술훈련원입니다. 훈련원장겸 현지법인 총경리인 박병현씨는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이 건물을 나서자마자 습격을 받았으며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습니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박 원장은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은 직후 독침이라고 외치고 동행하던 직원에게 독을 빨아내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장에는 대구에서 관광온 모 신문사 기자 3명이 같이 있었으나 한사람도 범인들의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관광객들은 연변 자치주 공안당국에 의해 현장 목격자로서 당분간 출국이 정지됐습니다. 어제 주중 한국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1차 현장검증을 마친 중국 공안당국은 외상이 없고 현장에 침이 떨어져있다는 점을 들어 독극물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상욱 (한국대사관 총영사) :

독극물에 의한 그러한 사망일 가능성이 지금 엿보이고 있습니다. 조속한 범인의 체포와 정확한 사건의 내용을 파악해서 저희하고 협력해서 해결하도록 지금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대석 특파원 :

독침은 중국 범죄집단들이 자주 사용하는 무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건의 성격을 미루어 수사의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박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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