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계량기 단속, 2600여명 적발

입력 1999.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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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계량기 단속, 2600여명 적발


@눈속임 저울


* 황현정 앵커 :

장을 보는 주부들은 더욱 더 엉터리 저울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엉터리 계량기 단속 결과를 박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박상범 기자 :

젓갈 한 움큼이라도 덤으로 더 달라는 주부와 상인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상인은 덤으로 몇 백g을 더 줬다고 생색을 냅니다.


* 박혜숙 (주부) :

맞겠지, 서로 믿는 거니까, 믿어야지 서로 장사를 하는 거죠.

어떻게 바쁜 세상에 확인을 하고 사겠어요.


* 박상범 기자 :

그러면 실제로 더 많이 줬을 까. 한 수산물 가게에서 저울의

정확도를 측정했습니다.

1kg짜리 분동을 저울에 올려놨는데 눈금은 2kg을 가리킵니다.

이 경우는 극단적인 예지만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보통 저울 내부에

스프링 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무게를 속입니다.

계량기를 조작해 주유량을 속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유를 마칠 쯤 호수에 남아있는 기름을 탱크로 되돌려 놓고도

계량기에는 모두 주유된 것으로 표기하는 수법을 이용합니다.


* 석유 판매업자 :

부품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쉽게 조립할 수 있어요.


* 박상범 기자 :

지난달 한 달동안 계량기 부정사용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2,600여 명, 이 가운데 유조차 계량기를 변조해 1억 원을 번

석유 판매업자 최 모 씨 등 13명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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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계량기 단속, 2600여명 적발
    • 입력 1999-09-09 21:00:00
    뉴스 9

엉터리 계량기 단속, 2600여명 적발


@눈속임 저울


* 황현정 앵커 :

장을 보는 주부들은 더욱 더 엉터리 저울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엉터리 계량기 단속 결과를 박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박상범 기자 :

젓갈 한 움큼이라도 덤으로 더 달라는 주부와 상인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상인은 덤으로 몇 백g을 더 줬다고 생색을 냅니다.


* 박혜숙 (주부) :

맞겠지, 서로 믿는 거니까, 믿어야지 서로 장사를 하는 거죠.

어떻게 바쁜 세상에 확인을 하고 사겠어요.


* 박상범 기자 :

그러면 실제로 더 많이 줬을 까. 한 수산물 가게에서 저울의

정확도를 측정했습니다.

1kg짜리 분동을 저울에 올려놨는데 눈금은 2kg을 가리킵니다.

이 경우는 극단적인 예지만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보통 저울 내부에

스프링 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무게를 속입니다.

계량기를 조작해 주유량을 속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유를 마칠 쯤 호수에 남아있는 기름을 탱크로 되돌려 놓고도

계량기에는 모두 주유된 것으로 표기하는 수법을 이용합니다.


* 석유 판매업자 :

부품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고 쉽게 조립할 수 있어요.


* 박상범 기자 :

지난달 한 달동안 계량기 부정사용 등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2,600여 명, 이 가운데 유조차 계량기를 변조해 1억 원을 번

석유 판매업자 최 모 씨 등 13명이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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