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승태 조사 마무리…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입력 2019.01.18 (12:06) 수정 2019.01.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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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검찰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양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은 이르면 오늘 양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과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양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선 수십개의 범죄 혐의와 죄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범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중간 지시자로 지목했던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앞서 박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양 전 원장은 어제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 출석해 14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양 전 원장을 첫 소환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7시간 가량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이 조서 열람에만 들인 시간은 36시간 30분입니다.

이처럼 조서를 꼼꼼히 검토한 것은 향후 구속영장 청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이 오늘 영장을 청구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초 이뤄집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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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양승태 조사 마무리…이르면 오늘 영장 청구
    • 입력 2019-01-18 12:08:36
    • 수정2019-01-18 13: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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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검찰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양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의혹 수사팀은 이르면 오늘 양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팀과 대검찰청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양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선 수십개의 범죄 혐의와 죄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공범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구속된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중간 지시자로 지목했던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앞서 박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양 전 원장은 어제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 출석해 14시간 30분 동안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양 전 원장을 첫 소환해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7시간 가량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양 전 원장이 조서 열람에만 들인 시간은 36시간 30분입니다.

이처럼 조서를 꼼꼼히 검토한 것은 향후 구속영장 청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이 오늘 영장을 청구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는 다음주 초 이뤄집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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