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여행은 ‘에코투어리즘’이 대세

입력 2019.11.19 (10:47) 수정 2019.11.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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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여럿이 또는 혼자 하는 여행? 한적한 휴양지 또는 역사 유적지 탐방?

사람마다 각자 다를 텐데요.

요즘 떠오르는 여행 트렌드는 '에코투어리즘(생태 관광)'이라고 합니다.

어떤 여행인지 <지구촌인>과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푸르른 대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곳.

이곳은 코스타리카의 열대 우림입니다.

국가지정 생태보존지역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인데요.

최근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코투어리즘'에 참가한 사람들인데요.

에코투어리즘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을 말합니다.

[엘레나 아쿠나/에코투어리즘 창업자 :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관광객들에게 보여 줄 것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관광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에코투어리즘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섭니다.

처음 투어를 시작했을 땐 일 년에 고작 대여섯이 방문객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무려 2천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야밀스 소토/에코투어리즘 담당자 :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자원 사용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개인이 그런 이야기를 듣고, 공동체가 실천한다면 언젠가 기후변화에 대항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투어의 핵심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배우게 하는 겁니다.

인공적으로 구분하거나 가두지 않고, 숲속을 자유롭게 걸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을 만나는데요.

또한,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체험 활동들도 진행합니다.

흙이 낯선 도시인들에게 농작물을 심고,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그중 하나인데요.

조금 서툴지만 도움을 받아 정성스럽게 농작물을 심어 봅니다.

[폴리나/에코투어리즘 참가자 : "집 마당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저는 이 부분도 투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교육입니다."]

열심히 일한 뒤엔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 한 잔이 간절하죠.

사탕수수로 즙을 내 즉석에서 신선한 주스를 만들어 먹는데요.

식사 준비도 자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직접 따온 옥수수 잎을 그을려 접시를 만들고, 수확한 옥수수를 갈아 반죽을 만들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장작 난로에서 구워냅니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이곳 주민들의 삶과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인데요.

[주디/에코투어리즘 참가자 : "지역민들뿐 아니라 참가자들에게도 정말 좋은 투어에요. 진짜 코스타리카를 볼 수 있어요. 대부분 투어는 호텔에서 자고 관광지만 둘러 봐 진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없거든요. 정말 좋아요."]

전통 방식을 따라 바나나 잎으로 종이도 만들어 보는데요.

내가 만든 투박한 종이에 코스타리카의 추억을 담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25%가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생물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5위의 친환경 선진국인데요.

에코투어리즘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보호하기 위한 작은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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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여행은 ‘에코투어리즘’이 대세
    • 입력 2019-11-19 10:56:16
    • 수정2019-11-19 11:04:43
    지구촌뉴스
[앵커]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여럿이 또는 혼자 하는 여행? 한적한 휴양지 또는 역사 유적지 탐방?

사람마다 각자 다를 텐데요.

요즘 떠오르는 여행 트렌드는 '에코투어리즘(생태 관광)'이라고 합니다.

어떤 여행인지 <지구촌인>과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푸르른 대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곳.

이곳은 코스타리카의 열대 우림입니다.

국가지정 생태보존지역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인데요.

최근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코투어리즘'에 참가한 사람들인데요.

에코투어리즘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을 말합니다.

[엘레나 아쿠나/에코투어리즘 창업자 :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관광객들에게 보여 줄 것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관광을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에코투어리즘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섭니다.

처음 투어를 시작했을 땐 일 년에 고작 대여섯이 방문객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무려 2천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야밀스 소토/에코투어리즘 담당자 : "우리는 지속가능성과 자원 사용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개인이 그런 이야기를 듣고, 공동체가 실천한다면 언젠가 기후변화에 대항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투어의 핵심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배우게 하는 겁니다.

인공적으로 구분하거나 가두지 않고, 숲속을 자유롭게 걸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을 만나는데요.

또한,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체험 활동들도 진행합니다.

흙이 낯선 도시인들에게 농작물을 심고,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그중 하나인데요.

조금 서툴지만 도움을 받아 정성스럽게 농작물을 심어 봅니다.

[폴리나/에코투어리즘 참가자 : "집 마당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농법을 가르쳐 줬습니다. 저는 이 부분도 투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교육입니다."]

열심히 일한 뒤엔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 한 잔이 간절하죠.

사탕수수로 즙을 내 즉석에서 신선한 주스를 만들어 먹는데요.

식사 준비도 자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직접 따온 옥수수 잎을 그을려 접시를 만들고, 수확한 옥수수를 갈아 반죽을 만들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장작 난로에서 구워냅니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이곳 주민들의 삶과 자연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인데요.

[주디/에코투어리즘 참가자 : "지역민들뿐 아니라 참가자들에게도 정말 좋은 투어에요. 진짜 코스타리카를 볼 수 있어요. 대부분 투어는 호텔에서 자고 관광지만 둘러 봐 진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없거든요. 정말 좋아요."]

전통 방식을 따라 바나나 잎으로 종이도 만들어 보는데요.

내가 만든 투박한 종이에 코스타리카의 추억을 담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코스타리카는 국토의 25%가 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생물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5위의 친환경 선진국인데요.

에코투어리즘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보호하기 위한 작은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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