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 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입력 2020.02.26 (06:43) 수정 2020.0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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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우려로 어제 폭락했던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병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뉴욕과 유럽 증시를 이틀째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어제 천 포인트 넘게 폭락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또 다시 힘없이 무너져, 9백 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3% 전후로 급락했고,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우려가 투자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의 가파른 하락세 움직임도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공포' 속에 안전 자산인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32%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에 기록한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수칩니다.

30년물 미국 국채 역시, 기존 최저치 기록보다 더욱 떨어지는 등 채권 시장에서 노출된 세계 경기 둔화 징후를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 확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망 중단 등 경제 분야 문제는 아직은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

[아담 포센/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장 : "It is going to be something that six months from now, nine months from now will, in an economic sense, will be over and we'll be seeing some recovery."]

월스트리트 저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불확실성과 급속한 확산 속도 때문에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지만, 대지진이나 독감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세계 경제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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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럽 증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 입력 2020-02-26 06:47:41
    • 수정2020-02-26 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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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우려로 어제 폭락했던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병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뉴욕과 유럽 증시를 이틀째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어제 천 포인트 넘게 폭락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또 다시 힘없이 무너져, 9백 포인트 가깝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3% 전후로 급락했고, 유럽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우려가 투자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의 가파른 하락세 움직임도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공포' 속에 안전 자산인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장중 1.32%까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에 기록한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수칩니다. 30년물 미국 국채 역시, 기존 최저치 기록보다 더욱 떨어지는 등 채권 시장에서 노출된 세계 경기 둔화 징후를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자체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 확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급망 중단 등 경제 분야 문제는 아직은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란 겁니다. [아담 포센/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장 : "It is going to be something that six months from now, nine months from now will, in an economic sense, will be over and we'll be seeing some recovery."] 월스트리트 저널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불확실성과 급속한 확산 속도 때문에 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지만, 대지진이나 독감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세계 경제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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