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 통과까지…

입력 2005.03.03 (07:44) 수정 2005.03.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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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격렬한 몸싸움 속에서 통과하기까지 국회는 어제 하루 종일 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새벽부터 심야까지 길었던 하루를 정홍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행정도시특별법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해 회의진행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찬성 당론을 번복할 수 없으며 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합니다.
오전 내내 계속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찬반이 맞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당내 강한 반발에 직면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법안처리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열린우리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4월로 연기할 수 없는가 하고 아까 몇 차례 이야기했는데 여러 가지로 어렵다는 거예요.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 의사가 방해받고 있는 이런 상황 그런 것 때문에 국정이 지연된다면 그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기자: 그 사이 국회 본회의가 열려 다른 법안처리는 계속됐지만 법사위 점거가 풀릴 기미가 없자 김덕규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밤 9시 30분까지로 법안 심사기간을 지정합니다.
그러나 법사위 심사는 끝내 무산, 직권상정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습니다.
⊙김덕규(국회 부의장/의장 직무 대리): 심사가 진행이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직권으로 상정했다는 말씀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행정도시특별법은 결국 임시국회의 폐회를 불과 1시간 앞둔 밤 11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 통과됐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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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여곡절끝 통과까지…
    • 입력 2005-03-03 07:00:09
    • 수정2005-03-03 08: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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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격렬한 몸싸움 속에서 통과하기까지 국회는 어제 하루 종일 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새벽부터 심야까지 길었던 하루를 정홍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행정도시특별법에 반대하는 야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해 회의진행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찬성 당론을 번복할 수 없으며 표결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합니다. 오전 내내 계속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찬반이 맞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당내 강한 반발에 직면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법안처리의 연기를 요청했지만 열린우리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4월로 연기할 수 없는가 하고 아까 몇 차례 이야기했는데 여러 가지로 어렵다는 거예요.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 의사가 방해받고 있는 이런 상황 그런 것 때문에 국정이 지연된다면 그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기자: 그 사이 국회 본회의가 열려 다른 법안처리는 계속됐지만 법사위 점거가 풀릴 기미가 없자 김덕규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밤 9시 30분까지로 법안 심사기간을 지정합니다. 그러나 법사위 심사는 끝내 무산, 직권상정이라는 예정된 수순을 밟습니다. ⊙김덕규(국회 부의장/의장 직무 대리): 심사가 진행이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직권으로 상정했다는 말씀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행정도시특별법은 결국 임시국회의 폐회를 불과 1시간 앞둔 밤 11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격렬한 반발 속에 통과됐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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