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창간호 원본 국내서 발견

입력 2005.08.10 (07:45) 수정 2005.08.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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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하이 임시정부가 발간한 독립신문 창간호의 원본이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관지였던 독립신문의 창간호 원본입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으로 표기하고 1면에는 당시 사장 겸 주필이었던 춘원 이광수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창간사가 한글과 한문 혼용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창간사에서는 민족의 대단결이 재력이나 군사력보다도 더 중요한 독립의 기반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파리 강화회의에 참석했던 김규식이 제출한 독립청원서의 내용도 기록돼 있습니다.
독립신문 창간호는 지금껏 4면짜리 신문 하단이 모두 찢겨진 원본이 보관돼 왔지만 이번에 독립기념관이 완전한 원본을 한 개인 소장자로부터 입수하게 됐습니다.
독립신문은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들에게는 정세분석 전문지의 역할을 했고 국내의 국민들에게는 비밀조직을 통해서 목숨을 걸고 구해 봐야 했던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이동언(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직을 통해서 미주라든지 세계 각지 또 특히 국내에도 독립신문을 배포해서 전국민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고 독립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자: 독립기념관은 모두 189호로 발간된 독립신문 가운데 2개 호만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며 이들이 발견되는 대로 독립신문 영인본을 찍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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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신문 창간호 원본 국내서 발견
    • 입력 2005-08-10 07:38:20
    • 수정2005-08-10 08: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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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하이 임시정부가 발간한 독립신문 창간호의 원본이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김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관지였던 독립신문의 창간호 원본입니다.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으로 표기하고 1면에는 당시 사장 겸 주필이었던 춘원 이광수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창간사가 한글과 한문 혼용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창간사에서는 민족의 대단결이 재력이나 군사력보다도 더 중요한 독립의 기반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 프랑스 파리 강화회의에 참석했던 김규식이 제출한 독립청원서의 내용도 기록돼 있습니다. 독립신문 창간호는 지금껏 4면짜리 신문 하단이 모두 찢겨진 원본이 보관돼 왔지만 이번에 독립기념관이 완전한 원본을 한 개인 소장자로부터 입수하게 됐습니다. 독립신문은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들에게는 정세분석 전문지의 역할을 했고 국내의 국민들에게는 비밀조직을 통해서 목숨을 걸고 구해 봐야 했던 한줄기 빛이었습니다. ⊙이동언(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직을 통해서 미주라든지 세계 각지 또 특히 국내에도 독립신문을 배포해서 전국민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고 독립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자 하였습니다. ⊙기자: 독립기념관은 모두 189호로 발간된 독립신문 가운데 2개 호만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며 이들이 발견되는 대로 독립신문 영인본을 찍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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