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비공개 소환…8시간 조사받고 귀가

입력 2019.10.04 (07:14) 수정 2019.10.04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개천철인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본격화된 지 37일 만의 첫 조사입니다.

심야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8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어제 오전 9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는 출석 8시간 뒤인 오후 5시 10분쯤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취재진에는 모습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직원용 출입구를 이용한 건데, 양측이 계속 소환 일정을 조율해온 만큼 검찰이 정 교수 측을 배려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몸이 좋지 않다며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정 교수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나올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 교수의 혐의점이 많다보니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 교수는 통상적 절차인 조서 열람과 서명, 날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운용자인 조 장관 5촌조카 조 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씨를 어젯밤 회삿돈 72억 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다시 불러서 딸의 표창장 등 위조 의혹, 동양대 컴퓨터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증거인멸 의혹을 따진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경심 비공개 소환…8시간 조사받고 귀가
    • 입력 2019-10-04 07:16:33
    • 수정2019-10-04 07:28:36
    뉴스광장
[앵커]

개천철인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본격화된 지 37일 만의 첫 조사입니다.

심야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8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어제 오전 9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교수는 출석 8시간 뒤인 오후 5시 10분쯤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취재진에는 모습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직원용 출입구를 이용한 건데, 양측이 계속 소환 일정을 조율해온 만큼 검찰이 정 교수 측을 배려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몸이 좋지 않다며 조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해, 정 교수를 귀가시킨 뒤 추후 다시 나올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정 교수의 혐의점이 많다보니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 교수는 통상적 절차인 조서 열람과 서명, 날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운용자인 조 장관 5촌조카 조 모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씨를 어젯밤 회삿돈 72억 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다시 불러서 딸의 표창장 등 위조 의혹, 동양대 컴퓨터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는 등의 증거인멸 의혹을 따진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