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교육부 간부 ‘막말’ 물의

입력 2016.07.09 (21:20) 수정 2016.07.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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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의 고위 공무원이 술자리에서, 민중을 동물에 비유하고 신분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지만 파문이 거셉니다.

보도에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공무원단으로 교육 정책을 기획, 총괄하는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그제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오늘(9일)자 기사를 통해 나 기획관이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화 대사를 인용해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오늘(9일)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나 기획관이 과음한 상태에서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의 원래 취지와는 좀 다르게 전달이 됐다고 하는...그래서 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이더라고요."

교육단체들은 교육부 관료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나 기획관의 정확한 발언 내용과 경위를 조사하는 등 내부 감사와 징계 결정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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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은 개·돼지”…교육부 간부 ‘막말’ 물의
    • 입력 2016-07-09 21:22:18
    • 수정2016-07-09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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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의 고위 공무원이 술자리에서, 민중을 동물에 비유하고 신분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해당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지만 파문이 거셉니다.

보도에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공무원단으로 교육 정책을 기획, 총괄하는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그제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 주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오늘(9일)자 기사를 통해 나 기획관이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화 대사를 인용해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오늘(9일) 나 기획관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나 기획관이 과음한 상태에서 논쟁을 벌이다 실언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 "본인의 원래 취지와는 좀 다르게 전달이 됐다고 하는...그래서 오해가 생겼다는 입장이더라고요."

교육단체들은 교육부 관료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나 기획관의 정확한 발언 내용과 경위를 조사하는 등 내부 감사와 징계 결정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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