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4차 대유행 확산…방역체계 전환 논란

입력 2021.08.15 (08:12) 수정 2021.08.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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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코로나가 좀체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1000명 이상 확진자가 40일 이상 계속되면서 방역, 백신, 의료체계 그리고 여기에 국민들 고통도 지금 한계에 이르는 듯해 보이고요. 그래서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방역체계 근본 전환해야 한다는 논란도 뜨겁습니다. 이게 하나하나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는 코로나19 긴급진단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가 준비한 코로나19 긴급 대담 오늘 세 분의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던 이종구 서울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이종구 : 안녕하세요?

박태서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김윤 교수님하고 이종구 박사님 두 분 한꺼번에 모시는 게 쉽지 않은데, 일요일 아침에 동시에 출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의료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주영수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주영수 본부장으로부터는 오늘 저희가 코로나 현장의 목소리를 한번 직접 청취하기 위해서 모셨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긴급 진단 들어가 보겠습니다. 코로나19 현재 먼저 현황부터 점검을 해볼까 하는데요. 어제까지 나흘 연속 1900명대였었고 잠시 뒤에 나오는 아마 오늘 0시 역시 확진자 추이도 휴일 기준 최대치라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일단 추이 한번 보실까요, 자료? 보시는 것처럼 어제 1930명, 그 전날 1990명 그다음에 11일날 2000명을 돌파한 게 있었고 일주일 평균이 약 1840명. 말씀드린 것처럼 잠시 뒤에 나오는 오늘 0시 확진자 숫자도 역시 휴일 기준 아마 최대치를 기록할 거라는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거 김윤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각오를 해야 된다는 얘기들도 있고요. 이게 정점이 아니란 얘기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현재 상황 평가하시는지.

김윤 :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로 급격하게 늘어나던 확진자 수가 한 1700명, 1800명대에서 정체를 했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이후에 연장한 결과가 최근에 맞고 있는 2000명대를 오르락 내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2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급격한 확산세를 꺾는 데 효과를 발휘했는데 그다음 2주 연장은 확산세를 아래로 꺾거나, 하향세로 꺾거나 아니면 정체기를 유지하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약간 지금 증가하는 추세로 만들었다라는 것이고 이것은 오래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떨어져서 이게 체감 효과가 발생해서 더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확산세를 꺾는데 좀 무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이종구 박사님도 동의하십니까?

이종구 : R값이 이제 1을 조금 넘었거든요. R값이라는 게 결국은 이제

박태서 : 감염재생산지수.

이종구 : 예, 그렇죠. 죄송합니다, 영어로 써서. 어쨌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1 미만으로 떨어져야 되는데 안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아마 계절적 요인이 강하게 되면서 휴가가 많아지고 거기에 따라서 이런 R값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거죠. 두 번째 우려되는 거는 젊은 사람이 많이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 역시 인구 이동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로는 실제로 전에는 추적조사를 하고 격리조치를 하고 이런 속도하고 환자 늘어나는 속도하고 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인구 이동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있지만, 마스크 쓰고 그다음에 환자를 추적조사를 해가면서 되도록이면 집안에 계셔주십사 설득을 해야 되는데 그런 설득이 요새 와서 지쳐서 설득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게 그런 말씀이신데

박태서 : 걱정되네요.

이종구 : 제 생각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좀 더 자제를 하고 조심해야 되고 그런 의식이 지금 발휘돼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이건 주영수 본부장님, 주영수 교수께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지금 코로나 전담 공공의료기관 책임을 지금 맡고 계시니까 1, 2차, 3차 확산 때 하고 비교했을 때 지금 4차 유행단계 아니겠습니까? 일부에서 현재 광복절 연휴 등등을 감안했을 때 연휴 이후에 3000명 예컨대, 이래서는 안 되겠지만 더 큰 상황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주영수 : 두 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굉장히 강력하게 적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확산세가 잡히진 않는 것 같고요. 잡히지 않는 이유는 아마 이런 방식으로는 지금 코로나19, 특히 델타 변이가 우세종인 현재 상황은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걱정은 사실은 이미 백신 접종을 많이 했던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백신 접종의 접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다시 예전처럼 올라가고 있다는 건데요. 이거는 저희한테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이었다고 보고요. 앞으로 우리가 백시네이션을 좀 많이 하고 당연히 고령자 백신을 중심으로 가면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도 사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가능한 일이겠다. 그래서 지금 아마 논의를 오늘 말씀하신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방향이

박태서 : 그건 좀 이따 집중적으로 얘기해보고요.

주영수 : 그 방향은 이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이걸 어떻게 우리가 같이 안고 살 거냐 이런 결정을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코로나 하고 같이 사는 위드 코로나 문제는 잠시 뒤에 깊이 있게 얘기를 다뤄보고요. 그러면 제가 지금 확진자 추이와 현재 상황을 지금 진단해보고 있는데 김윤 교수님, 어떻습니까? 어제 그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내려진 상태고요. 위중증 환자랄지 현재 확진자 추이 2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현재 추이가 현장 상황에, 우리 의료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건지. 더 나오면 현재 추이에서 이런 얘기 쓰고 싶지 않습니다만 의료 붕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예컨대, 이보다 조금 환자가 더 나오면 그것도 각오를 해야 되는 건지. 현재 상황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김윤 : 현재 병상 가동률, 그러니까 정부가 확보한 병상 대비 코로나 환자가 얼마나 입원해있는가를 따지는 숫자가 대개 한 60~70%대를 현재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추가적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 환자를 보는 병원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상당 기간은 의료체계가 감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건 다행이네요.

김윤 : 그래서 아마 한 2000명대 후반대, 3000명 가까이 가도 현재 정부가 확보한 병원과 병상으로는 감당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정부가 병상을 동원하는 방식이 기계적으로 병원들로부터 1%, 1.5% 이런 식으로 병상을 동원하다 보니까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장부상에는 병상이 비어있는 걸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환자가 발생해서 환자를 받아달라, 라고 병원에 요청하면 병원이 그 환자를 못 받겠다라고 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인력이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의사가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되는 거죠. 그래서 그게 실제 이유일 수도 있고 핑계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코로나 환자를 보는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결국 그것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가 장기화된다고 하면 현재와 같은 임시방편적 시스템으로는 좀 지속 가능하기 어렵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하나 드리고 싶고요.

박태서 : 아, 그러세요? 이종구 박사님, 이건 어떻습니까? 위증증 환자

김윤 : 한 가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한다, 붕괴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미국이나 유럽의 확진자 발생 숫자는 우리나라의 대개 20배가 넘습니다.

박태서 : 잠깐만요. 그 숫자 하나 보여주시겠어요? 해외 확진자 추이 한번 우리하고 비교를 해서 우리나라하고 지금 어느 정도 상황인지. 잠깐 이거 한번 보실래요? 이스라엘이 지금 일평균 지난 한 주 확진자가 3900명이고요. 그 밑에 영국은 2만 7000명이 하루에 평균 나오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이 지금 지난주 하루 평균이 1만 5000인데 어제 참고로 2만 4000명 나왔습니다. 오늘도 아마 2만 명 이상 나온다는 얘기가 있고요. 미국은 12만 5000명이고 방금 김윤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 영국 같은 경우는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의 20배 가까이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씀하시는 거고요.

김윤 : 예,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보다 20배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저런 나라들은 의료 시스템이 별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거든요.

박태서 : 그래요?

김윤 : 예. 현재 별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초기에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경험하는 상황이 일부 있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료 시스템이 굉장히 힘들게 돌아가긴 했어도 붕괴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인구당 병상 수가 한 2배쯤 많은 나라거든요. 그런데 병상은 많은데 환자는 20분의 1만 돼도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한다라고 하는 거는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이게 우리 의료 시스템이 갖고 있는 병상 수나 의료자원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코로나 환자 진료에 적은 병상, 적은 인력만 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정부가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못 꾸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거죠.

박태서 : 아, 그래요? 이종구 박사님, 이 평가 동의하십니까?

이종구 : 병상 수나 인력 비교하면 붕괴란 말 쓰기에는 우리나라가 적절치가 않다는 거죠.

박태서 : 우리나라는 아까 방금 데이터에 따르면 엄청 선방하는 거 아니에요?

이종구 : 사망률은 그것보다 40분의 1 이하입니다. 사망률은 더 적습니다.

박태서 : 그럼 더 선방하는 거네요.

이종구 : 그러니까 그만큼 그동안에 저희가 관리를 잘해왔고 그동안에 관리 잘해온 것이 초기에 강력한 어떤 그런 서프레션, 억제 정책 때문에 전체 숫자가 줄면서 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거든요. 지금 문제가 되는 거는 변이가 일어나면서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그다음에 전파속도가 빠른 만큼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너무 환자 수가 늘어나면 거기에 따라서 전체 비율적으로 중증환자도 늘어나게 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델타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입원율도 증가시키고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환자 증가하고 주종이, 우세종이 변이종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를 하자 그런 의도, 그런 생각. 사실은 맞는 말씀이시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제대로 대비를 해서 또 고비를 넘겨야 되는데 이제 문제는 이게 잘못 알려지는 부분들이 뭐냐 하면 영국에서 7월 19일날 프리덤데이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스크 다 집어치우고 거리로 막 활보하고 이러자는 건데 그거를 잘못 이해를 하는 거거든요.

박태서 : 코로나가 끝났다로 이해하는.

이종구 : 예. 절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영국이 증가를 하고 있고 따라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은 전체적으로 예방 사업을 해나가면서 환자 수를 줄여나가야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데 환자 수 줄일 생각은 안 하고 예를 들어서 진단이 다 첫 출발이 아니거든요. 진단 이전에 진단하자마자 거기에 따르는 예를 들어서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해서 접촉자가 또 나가서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이런 홍보 하고 거기에 국민들이 참여를 해야지 이 문제가 해결되는 건데 정부가 검사만 열심히 해가지고 된다는 게 아니라는 거죠. 거기에 뒤따르는 예를 들어서 내가 자발적으로 남을 감염시킬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되고 마스크 써야 되고 그런 부분들이 더 강조돼서 참여를 더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생각됩니다.

박태서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 참여하고 우리 의료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트랙이 다른 차원에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지금 전문가들 설명을 들어보셨는데 오늘 저희가 이 세 분의 국내 최고 전문가를 지금 모신 가장 큰 이유가 지금 논의할 이 문제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방역체계를 과연 이대로 계속 가는 게 맞느냐. 아까 주영수 교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주영수 박사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현장에서는 현재에 이런 확진자 중심의 방역, 의료 진료 체계에 대해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지금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는 거고 관련해서 먼저 해외에서 나오는 얘기부터 저희가,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지를 한번 들어본 다음에 전문가 얘기를 조금 더 들어볼까 하는데요. 해외 전문가 일단 발언부터 들어보실까요, 관련된 얘기들.
(VCR 재생)
박태서 : 들어보셨죠? 집단면역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가 하나 있었고 그다음에 양성환자 위주가 아니고 입원한 환자 위주로 진료 체계를 바꿔야 된다는 지금 옥스퍼드대 교수의 발언을 들어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주영수 박사님? 하나만 일단 먼저. 11월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집단면역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일부 전문가들이 얘기해서 꽤 논란이 됐습니다만 2차 접종 완료까지 11월 우리가 지금 70%를 목표로 해서 집단면역을 꽤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인데 방금 옥스퍼드대 교수는 집단면역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주영수 : 사실은 현재까지 데이터로는 아직 우리나라는 고령자 예방접종의 효과가 좀 눈에 띄게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다만 전체 국민들이 아직 예방 접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국의 사례를 그대로를 우리에게 적용하는 건 아직은 좀 우리의 데이터로는 아주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방금 영상에서 보여주셨듯이 예를 들어 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에 최근에 나온 자료들 위주로 보면 예방 접종률이 거의 75%가 됐다 하더라도

박태서 : 1차.

주영수 : 1차. 그렇다 하더라도 실제로 발생하는 패턴을 보면 마치 코로나가 막 시작했을 때랑 똑같은 수준으로 다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저희가 주목하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지금 델타 변이주의 특징이 과연 기존에 있던 원래 기본 코로나19의 그 자체 특성과 같느냐에 대해서는 저희 감염 쪽 전문가들의 의견은 많이 좀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물론 백신을 맞음으로 인해 중환자가 될 확률, 사망자가 될 확률을 상당히 낮춘 거는 사실이고 그 영향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은 맞긴 하나 감염을 유발하는 걸 막는 효과 측면에서는 아마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도는 것으로 이해하는 수준까지 우리가 다시 좀 봐야 되는 거 아니냐. 현장의 얘기입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이 얘기가 그 얘기죠? 기존에 코로나바이러스만 가지고 놓고 보면 70% 접종하게 되면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모르는데 델타 나오고 감마 지금 보니까 람다 등등 별 희한한 얘기들이 다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집단면역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그 얘기인가요?

주영수 : 그렇죠. 지금 새로 나온 변이주인 델타 변이주의 경우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라고 해서 조금 더 단순하게 얘기하면 조금 새로운 종이다 이런 의미까지도 부여할 수 있다고 보고요.

박태서 : 전혀 새로운 코로나.

주영수 : 다만 기존에 썼던 백신이 효과는 충분히 중증화 혹은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는 상당히 있으니, 일단 그 부분은 굉장히 다행이고 유용하다. 이 부분까지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이 논점에 대해서.

김윤 : 조금 단순화시켜서 말씀을 드리면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 몇 퍼센트가 접종을 받아야 되느냐는 무엇에 의해서 결정이 되냐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얼마나 높으냐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전파력이 높으면 당연히 접종을 받아야 되는 국민의 퍼센트가 올라가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거죠. 기존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국민의 70% 정도가 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을 이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지금 델타 변이는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력이 2배 많게는 3배 이상 높습니다. 그러면 백신 접종을 받아야 되는 인구가 거의 100%가 돼도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백신의 효과가 사망이나 중증화를 떨어뜨리는 효과는 방어 효과는 똑같지만, 기존 백신이. 이게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서 약간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백신의 효과는 떨어져 있고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높으니 백신을 아무리 많이 맞아도 집단면역은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그게 지금 우리가 코로나를 완전히 박멸하거나 제거하는 전략에서 코로나와 공존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되는 중요한 이유인 거죠.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이종구 : 혼선이 하나 있는데요. 이 백신의 개발목표가 응급사용이거든요. 응급사용의 목표는 전파차단을 위해서 만드는 백신이 사실은 아닙니다. 백신의 목표는 중증도를 줄이기 위해서 사실 만들었고 전파차단의 효과에 대해서는 무증상의 환자를 얼마나 감는지 그 데이터는 사실 못 만들었습니다, 허가 날 때는. 그래서 사실은 그 당시에 이거를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일반적인 백신으로 생각한 거는 사실 안 맞는 내용이었죠. 백신의 개발 자체가 입원율을 줄이고 사망률을 줄이는데 목표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둔갑해서 허드 이뮤니티를 만들겠다. 저는 혼돈이 왔어요. 이게 허드 이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 만든 백신이 아닌데. 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논란이 있는 것 같고 일단은 이 질환의 목표는 사망률을 줄이고 입원율을 줄이기 위해서 백신을 만드는 거고 거기서 예방접종을 빨리 올려서 우리 환자 수를 줄이는 정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부족한 게 백신이죠. 그 부분에 초점을, 백신을 빨리 맞혀서 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우리가 좀 생각해야 될 부분들은 이게 그러면 몇 년을 갈 것이냐.

박태서 : 그렇죠.

이종구 : 그 부분을 고민하면서 그다음은

박태서 : 그런데 이 문제는 정부가 워낙에 집단면역을 강조하다 보니 집단면역 국민 70%가 맞다 보면 나머지 30%는 감염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고 심지어 나아가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얘기들도 올 상반기에 있다 보니까 집단면역이란 이 네 글자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김윤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자체가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따져보게 되면70% 접종은커녕 100% 다 맞아도 어렵다, 라는 그런 상황이다 보면

김윤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좀 단계를 넘어가서 확진자 줄이는 방식 대신에 방역체계 자체를 코로나를 인정하고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를 테면 패러다임 쉬프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긴데요.

이종구 : 저는 그 방역체계를 바꾼다는 얘기를 정확히 이해를 잘 못 하겠어요.

박태서 : 왜냐하면 방역체계 전환이라는 게 지금 확진자 잡아내가지고 이를 테면 역학조사 한달지 생활치료센터 보낸달지 해가지고 방역과 경제를 같이 한다는, 생업을 같이 한다는 얘기 아닌가요?

이종구 : 그러니까 사망률이 낮으면 사실은 그렇게 해도 되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2853) 인플렌자하고 성격이 다른게요. 이게 추적조사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거죠. 인플렌자 같은 경우는 추적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다음에 인플렌자 같으면 예방접종약도 있고 치료제도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치료제가 없는 데에서 그냥 환자를 놔둔다. 환자를 격리조치를 해서 남한테 전파시키는 거를 최소한 막아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거죠. 그거를 하지 않겠다. 그 순간에는..

박태서 : 그거를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아요?

이종구 : 그렇죠. 그게 오해가 되는 거예요. 방역체계를 바꾼다고 해서 그거를 없애는 거는 아니거든요.

박태서 : 그거는 분명히 얘기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종구 : 그거는 그대로 하고 그러더라도 환자가 증가했을 때 경우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체계가 그러면 환자 증가에 제대로 대비를 하느냐? 그 부분을 고민을 해야 되는데 이게 어떻게 잘못 알아들으면 아까 시민사회.. 이게 이런 거죠. 이 질환을 관리할 때 모든 나라들이 어떻게 하냐면, 많은 나라들이 어떻게 했냐 하면 아예 봉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박태서 : 그랬죠.

이종구 : 그러니까 너무.. 자유를 억압하고 그러다 보니까 프리덤데이 같은 영국에서 그게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다 풀어주자. 그게 방역체계를 바꾼다는 내용은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교수님 어떻습니까? 아예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아요?

이종구 : 그래서 그게 오해가 있은 것 같아요. 그래서..

박태서 : 그거 얘기해 주세요.

이종구 : 그래서 이제 예를 들어서 컨택트 트레이싱과 아이솔레이션에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하고 그거를 이제..

박태서 : 추적과 차단 부분들은 따로 또 해야 된다 그 말씀이시죠?

이종구 : 따로 해야죠. 그거는 여전히 그 부분이 여태까지 예를 들어 격리조치를 하고 막는 것이 봉쇄조치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이 돼 있습니다.

박태서 : 잠시만요. 이거는 김윤 교수님. 그러면.. 그러니까 아예 그냥 놔둔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김윤 : 네, 네.

박태서 : 그거를 좀 엄밀하게 설명을 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김윤 : 그러니까 우리가 코로나와의 공존으로 가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드리고 어떻게 하자는 얘긴지 후반부에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대로 집단면역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영국이나 이스라엘 상황을 보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접종률까지 가도 우리보다 20배 많은 확진자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11월, 12월, 내년 봄에 가도 확진자수가 단지 많다는 이유로 4단계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되느냐? 라는 의문이 생기는 거죠. 그러면 지금처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규제나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대한 규제를 통해서 확진자수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마스크 쓰고 역학조사하고 접촉자 격리하고 하는 것은 그대로 하되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회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직장에 사람들이 계속 가고 아이들 학교 가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계속해서 돌봄 받고 이런 거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로 소위 다중이용시설이나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사회경제활동을 중단하거나 규제하는 것은 그만두자는 거죠.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박태서 :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김윤 :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감의 치명률이 0.05% ~ 0.1%쯤 되는데 최근에 코로나의 치명률이 고위험군, 고령자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서 0.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잠깐만요. 누적치명률 데이터 준비 돼 있어요? 교수님이 설명 했으니까 그래픽이 있는데 누적치명률. 말씀해 주십시오, 계속.

김윤 : 그러니까 정부가 계속해서 발표하는 통계는 누적치명률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누적치명률 통계라고 하는 거는 작년 초부터

박태서 : 저거 말씀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거는 지금까지 치명률이 당초에 1.34에서 0.99로 떨어졌다는 거고 현재 치명률이 0.1까지 떨어졌다는 얘기잖아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그러니까 백신접종 이전의 치명률과 백신접종 이후의 치명률은 현저하게 다를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백신의 효과 때문에 고위험군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되고 또 코로나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돌파감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예전처럼 무서운 코로나 감염이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는 독감 같은 수준의 감염병으로 바뀐 거거든요, 백신의 효과 때문에. 그러면 코로나의 치명률이 떨어져서 독감에 유사한 치명률로 떨어졌으면 우리가 독감을 관리하는 방식에 근접한 방식으로 방역의 체계를 전환할 수 있다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김윤 :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숫자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박태서 : 간단히요.

김윤 : 그러니까 1년에 발생하는 독감환자가 뭐 한 200만 명에서 한 400만 명? 500만 명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대개 하루에 만 명쯤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치명률 0.1%짜리 독감이 하루에 만 명이 발생하는데 우리가 이제까지 대응해 왔던 방식과 지금 코로나는 치명률 0.2%에 하루에 2천 명이 발생하는데 대응하는 방식을 생각을 해보시면 그 질병의 중증도나 발생환자의 규모에 비해서 너무 과도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거는 제가 주영수 박사께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이 두 분의 김윤 교수님, 이종구 박사님 사명에 따라서 현장에서 보시기에 그러면 현재 2천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는 공공..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책임의 위치에 계시니까. 현재의 이 모델이 지속 가능하다? 아니면 버겁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접근 자체를 바꿔야 될 필요성이 있다. 어떻게 현장에서 느끼고 계시는지요.

주영수 : 네. 지금 실제로 현장의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비교분석을 해보면 예를 들어 현재 아마 델타 변이주가 우세주인 상황인데 하루에 코로나 확진자가 약 천 명이 발생한다고 하면 그중에서..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거는 한 85% 정도는 생활치료센터라고 하는 곳으로 격리를 위해서 보내고 있고요.

박태서 : 경증환자.

주영수 : 네. 병원은 한 대략 15~20% 사이에 왔다 갔다 하면서 병원 입원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재 경향이 예를 들어 중환자의.. 전체분모가 커지니까 중환자는 느는 거는 사실이기는 하나 이 질병의 패턴이 훨씬 더 중하거나 훨씬 더 치명적이거나 하다, 라는 증거는 현재는 없습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치명률을 저희가 월별로 나눠서 다시 보면 지금이 역대로 가장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박태서 : 말씀하신 0.1까지.

주영수 : 0.2% 바로 아래 쪽에 있는데 아마 사망자가 분자에 조금 들어가면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박태서 : 독감에 근사한 수준입니까? 그러면?

주영수 : 독감에 상당히 근사한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주영수 : 네. 그래서 현재 치명률의 문제는 이제 꽤 예방접종의 효과가 고령자들에게 상당히 방어적 효과를 상당히 줘서 아마도 치명률 전체를 상당히 낮춰준 부분이 있다고 보이고요. 그래서 지금 이 질환의 특성으로는 질환 자체로 보면 뭔가 관리할 수 있겠다. 이런 수준까지는..

박태서 : 자신감?

주영수 : 이런 수준까지는 가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주영수 : 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문제는 전체환자 숫자가 느는 것이 걱정인데 그 이유는 치료나 이런 의학적인, 의료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려면 뭐 전체 규모도 물론 적정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전체규모를 보면 현재 병상수가 사실 우리가 전담병원이라고 그래서 중등증 환자정도까지 보는데 한 만 개 정도를 가지고.. 조만간. 만 개 정도를 운영하게 될 거고 중환자 병상은 그렇게 치면 대략 한 천 개 쯤으로 아마 조간만 운영하게 될 겁니다. 지금 약간씩 동원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런데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아마도 지금에 발생하는 문제의 뭐 그정도가 다시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박태서 : 감당할 수 있다.

주영수 : 현재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겠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주영수 : 이 부분은 뭐 아마 현장에서의 의견으로..

박태서 : 그거는 상당히 좀 긍정적으로 들리는데요.

주영수 : 네. 긍정적입니다.

박태서 : 그런데 하여간 정부에서는 현재까지는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고요. 김윤 교수님하고 우리 주영수 박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것과 달리 정부에서는 현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라는 거고 이 관련된 얘기는 총리와 보건복지부 대변인 발언에서도 확인이 되는데요. 일단 한번 들어볼까요?

3724 (VCR 재생)

3802 : (VCR 종료)

박태서 : 방금 들으신 것처럼 접종률을 더 높여야만 가능한 접근 내지는 발상의 전환이다, 라는 게 정부의 현재까지의 공식 입장인 것 같고 또 하나가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인가요?

이종구 : 네. 보건대학원.

박태서 : 여기에서 여론조사한 거를 들어보니까 국민들 여론도 아직까지는 방역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보는 것 같아요. 혹시 자막 준비 돼 있습니까? 지금 나오고 있죠. 코로나19 위험의 사회적 통제 가능성이 통제 불가능하다라고 보는 여론들이 현재는 60% 이상 나오고 있어요. 일반 국민들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저정도로 크다, 라는 것 같고 현재 방역체계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의견들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76%가 나왔다, 라는 거를 보면 이종구 박사님. 이게 방역체계 전환이라는 거는 방금 두 분의.. 김윤 교수님 등의 의견에 따라서는 현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될 수도 있고 또 하나 접근 자체를 말씀하신 것처럼 차단 뭐 이런 등등의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업은 그대로 하는 형태의 이른바 좀 똑똑한 방역으로 전환이 돼야 될 필요성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좀 겁을 내는 것 같아요.

이종구 : 그러니까 지금 그런 거죠. 다른 방법이 별로 없으니까요. 접종률이 올라간다면야 저기 예를 들어서 저거를 풀 수가 있는데 접종률이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푸는 것이 다들 겁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 그런 것 같아요.

이종구 : 두 번째는 저는 우리가 가진 인프라 중에서 스마트폰이나 이런 거를 통해서 국민들한테 정확한 정보를 좀 자주.. 그러니까 그냥 동선을 다 공개해 놨지만 사실은 내가 어디를 갔다 왔는데 위험한지 안 한지. 이런 거를 정부가 서비스를 해서 그러면 빨리 내가 검사를 받아보자. 뭐 확진이 되고 난 다음에 추적조사를 하고 이런 시간을 이렇게 늘리는 것보다는 내가 어디 위험.. 필요 행적을 빨리 빨리 검사받을 수 있는 체계를 해주고 그러면 어느정도 저희 생각에도 정상 사회로 옛날처럼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될 텐데 그렇게 확진자 내지는 의심자가 내가 아니라는 것들을 빨리빨리 확인해 주고 거기에 맞는 체계를 좀 만들어서 진행된다면 조금 더 지금보다 더 자유스럽게 생업도 종사를 하고 이럴 텐데 그런 대책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푼다. 이거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종구 : 대책을 조금 더 많이 만들고 거기에 따른 대책 중에 하나는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은 많이 피해 입으면 빨리빨리 재난지원금을 통해서 생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뭔가 대책을 해주고 그다음에 이거를 우리가 밀어붙여야 되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늦게 가다 보니까 이제 다들..

박태서 : 반발이 클 수밖에 없는 거고.

이종구 :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빨리 빨리 진행 되면서 거기에 맞춰서 아까 말씀드린대로 스마트 방역이라는, 아까 똑똑한 방역이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박태서 : 네.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종구 : 그런 부분을 개발해서, 개발해서 국민들이 좀 더 안심하게 이렇게 같이 협조하고 참여할 수 있게 이제 이런 거를 찾아내야 되는 건데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종구 : 그런 부분을 안 하고 하면 사실 하기 어렵다는 거죠.

박태서 : 충분히 그거는 지혜를 아마 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방역체계 전환 논란 얘기했습니다만 또 하나 우리가 짚어봐야 될 게 역시 백신 얘기 안 할 수가 없어요. 아까 치명률 저하에 아주 일등공신인 백신. 그리고 또 이 치명률 저하, 위중증 환자를 낮추는데 백신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거는 백신은 앞으로 보급을 조금 더 속도를 내야 된다, 라는 거고요. 현재 추이를 한번 볼까요? 백신 현재 접종률. 1차 전체인구대비 접종률이 43%고요. 접종완료한 비율이 18. 6%인데 다른 나라들하고 한번 비교해 볼까요? 우리나라가 좀 더딥니다. 지금 보면. 부인할 수가 없어요. 맨 마지막 16.05인데 이거는 11일 통계고요. 가장 최근에 18%까지 우리가 접종완료했다는 거고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영국, 미국, 이웃나라 일본하고 비교해 봐도 우리가 지금 접종이 좀 더디다, 라는 측면들. 현장에서 우리 김윤 교수님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거 접종 속도를 내야 될 텐데. 어제 우리 강도태 차관도 미국 가가지고 모더나 만나가지고 지금 많이 채근을 했더라고요.

김윤 : 백신접종률의 절제적인 결정요인은 백신의 공급물량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국민들은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겠다는 의사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공급량만 많으면 접종률을 올릴 수 있는데 문제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고 그게 애초에 3분기가 되면 좀 공급이 원활해 질 걸로 예상이 됐는데 모더나가 공급물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일들이 벌어지면서 여전히 3군기에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걱정이네요. 미국에서 어제 FTA에서인가요? 미국 CDC였군요.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취약계층에 대해서 3차 부스터샷 해야 된다, 라고 지금 지침을 내렸던데 이러면 주 박사님 어떻습니까?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에요? 백신 수급이나 이런 게, 현장에서 보시기에.

주영수 : 네. 뭐 일단 당장의 시기.. 빠른 시기에 많은 분들이 맞추게 하는 데는 약간의 차질들이 있었던 건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효율적 백신접종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돼서요. 이를테면 고령자나 고위험군을 초점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가면 사실은 효과는 아마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효과와 아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진자 숫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중증도, 중증환자가 생기는 전체적인.. 그래서 사망자가 생기는 그런 절대 숫자들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아마 나라에 따라서 효율적으로 백신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박태서 : 잠깐만요. 그러면 현재 우리의 백신 전략은 평가하세요? 전국민 대상으로.

주영수 : 저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접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주영수 : 네. 그래서 다른 예를 들어서 70%까지 접종을 했던 영국하고 치명률 차이가 그리 차이가 안 납니다. 거기는 이미 접종이 된 후에 면역이 생긴 후에 다시 걸려서 치명률이 떨어졌다고 주장을 하는데요. 대략 한 0.17까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우리 치명률이 거의 근접하거든요.

박태서 : 그 얘기는 그러니까 우리가 고령층 중심으로 접종을 서둘렀던 거는 잘한 거다.

주영수 : 네.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도 전략은 적어도 고령층 혹은 고위험군 중심의 백신접종 전략은 계속 유지를 하고 물론 더 여력이 생기면 그 영역을 더 넓혀가는 거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는 하나 저는 그동안의 어려운 과정에서 저는 효율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해 왔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뭐 충분히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

박태서 : 그러세요? 이종구 박사님도 동의하십니까? 백신전략.

이종구 : 네. 지금 이제 전 세계적으로요. 고위험군 먼저 맞히고 그다음에 의사, 간호사 이렇게 맞혀서 전파를 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과 백신을 하면서 본인에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그런 거를 보호하고 그렇게 해서 1차적으로 저희나라에서 18% 정도면 고위험군은 꽤 많이 맞혔다고 봅니다.

박태서 : 아직도 안 맞은 분들도 있다고.

이종구 : 아직도 이제 더 내려가야 돼죠. 더 내려가야 되는데 접종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지금 접종해 나가고 있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게 그러는 사이에 한 6개월 지나면 접종효과가 떨어질 때가 됩니다. 그래서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는 3차접종을..

박태서 : 2차접종 완료 이후 6개월 지나면요?

이종구 : 네. 3차컵종을 하자는 거거든요, 위험그룹만. 그런데 이제 백신이 많은 경우에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아직은 우리는 전 국민을 필요한 고위험군을 다 맞혀서 보호를 해서 한편으로 이 백신을 개발할 때 중증과 입원을 목표로 했지만 역시 전파차단 효과는 여전히 있거든요. 그래서 전파차단을 위해서라도 맞혀야 되는데 문제는 소아계층을 맞힐 수가 없는 게 백신의 한계입니다, 현재. 그래서 그 소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잘 맞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학교에서도 맞아야 되고, 교사님.. 교사 선생님도 맞으시고 그래서 애들을 보호하는 전략도 가져야 되고 그래서 예방접종 전략이 백신만 가지고 세우는 게 아니고 그런 백신을 맞지 못하는 그룹들은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 그런 전략도 세부적으로 이렇게 해야지 전체 유행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백신 얘기 나온 김에 김윤 교수님 최근에 정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을 30대로 내린 거를 두고서 정부가 백신 지침을 뭐 세 번, 네 번씩 바꾸는 것 때문에 오히려 백신불신을 가중 시킨다, 라는 그런 논란,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

김윤 : 그렇게 충분히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어떤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을 할 건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극과 백신의 이상반응을 인한 피해. 두 가지를 비교해서 이득이 더 큰 연령층에 접종을 권고하고 피해가 더 크다고 생각되는 연령층에는 대상으로 하지 않는 방식인데요. 그거를 계산을 해보면 50대 이상은 명백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게 이득이고 20대 미만은 좀 피해가 클 수 있고 그 30대, 40대인 경우는 좀 판단하기 어려운 일종의 회색지대에 속하게 됩니다.

박태서 : 그러다 보니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나오네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백신의 공급물량이 충분하면 국민들한테 안전한 백신을 맞혀야 되니까 굳이 아스트라제네카를 30대, 40대에 맞힐 필요는 없는데 현재 백신공급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먼저 백신을 맞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기 나오신 김에 괜찮은 거죠? 그거.

김윤 : 네. 괜찮은 겁니다. 그러니까 희귀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보다 훨씬 더 드물고요. 발생빈도가 뭐 10만 분의 1보다 훨씬 더 작은..

박태서 : 30, 40대도?

김윤 : 네. 30, 40대도 그렇기 때문에.

박태서 : 호주 같은 경우는 18세 이상도 맞는다라고 정부에서 발표를 했던데. 알겠습니다. 하나 또 그러면 최근에서 이종구 박사님. SK 바이오 사이언스에 대해서 정부가 최근에 3상 임상 승인했더라고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판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기대해봄직한 얘기인가요?

이종구 : 어쨌든 저희나라에 필요한 백신은 우리나라가 생산한다. 그거 원칙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드는 과정 속에서 인프라라든가 사람이 만들어지고 그다음에 공장을 갖게 되고 그래서 언제라도 또 그 기술 자체가 범용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개발해서 향후에 미래에 이 바이러스의 변이라든가 새로운 바이러스가 또 나와서 또 이런 위기를 읽혔을 때 백신을 쓸 수 있는데 그런 인프라를 만드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박태서 :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이종구 :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다만 이제 그런 백신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전에는 이제 풀로 임상을 다 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3만 명을 맞히고 뭐 이렇게 해서 부작용이나 뭐 이런 거를 다 했는데 지금 비교임상실험을 하기 때문에 비교임상실험은 빠르기는 한데 거기에 대상자가 한 10분의 1로 줄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박태서 : 그렇다면서요.

이종구 : 그러다 보니까 이제 조금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그런..

박태서 : 그게 10분의 1밖에 안 됩니까?

이종구 : 한 3천 명.

박태서 : 3만 명을 해야 되는데 3천 명이다.

이종구 : 그러니까 3만 명 대 3천 명. 그렇죠. 그런 전체임상을 하지 않고 비교임상을 하게 되면 이게 여러 가지 혼돈변수가.. 변수가 많은 게 작용하는데 그거를 잘 분석을 해내야 됩니다.

박태서 : 여러 얘기들이 나올 수 있겠네요. 다른 나라들은 어때요?

이종구 : 아직까지..

박태서 : 화이자나 예컨대 얀셴이나 이런 데는..

이종구 :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요. 그러면 나중에 이제 개발하고 난 다음에 예를 들어 뭐 변이종이 나타났을 때는 비교임상실험을 해서 이것을 판단하고 그랬는데 이제 처음에서부터 개발에서부터 비교임상실험하는 거는 조금 조심을 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꽤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찜찜하다는 얘기도 있는가 하고.. 이게 봄에 백신 독립. 뭐 말은 좋기는 한데 이름 붙이기도 좋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간 이종구 박사님 설명하시는 것처럼 이런 부분들도 잘 아마 챙겨가면서 정부에서 조금 이 부분들을 돌다리를 좀 두드려봐야 되고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도 들고요. 자, 오늘 코로나 긴급진단으로 일요진단 라이브를 준비를 했는데 여러 현안들. 백신에서부터 시작해서 방역체계 전환, 논란까지 뭐 여러 현안들을 죄다 지금 끌어다가 모아서 전문가 세 분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만 오늘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방역당국이 참고할 얘기들이 꽤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세 분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저는 다음주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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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4차 대유행 확산…방역체계 전환 논란
    • 입력 2021-08-15 08:12:32
    • 수정2021-08-15 12:31:02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태서
■ 대담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박태서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이후에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코로나가 좀체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1000명 이상 확진자가 40일 이상 계속되면서 방역, 백신, 의료체계 그리고 여기에 국민들 고통도 지금 한계에 이르는 듯해 보이고요. 그래서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방역체계 근본 전환해야 한다는 논란도 뜨겁습니다. 이게 하나하나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요진단 라이브는 코로나19 긴급진단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관련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재생)

박태서 : 일요진단 라이브가 준비한 코로나19 긴급 대담 오늘 세 분의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던 이종구 서울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이종구 : 안녕하세요?

박태서 :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윤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반갑습니다. 김윤 교수님하고 이종구 박사님 두 분 한꺼번에 모시는 게 쉽지 않은데, 일요일 아침에 동시에 출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의 공공의료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주영수 : 안녕하십니까?

박태서 : 주영수 본부장으로부터는 오늘 저희가 코로나 현장의 목소리를 한번 직접 청취하기 위해서 모셨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긴급 진단 들어가 보겠습니다. 코로나19 현재 먼저 현황부터 점검을 해볼까 하는데요. 어제까지 나흘 연속 1900명대였었고 잠시 뒤에 나오는 아마 오늘 0시 역시 확진자 추이도 휴일 기준 최대치라는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일단 추이 한번 보실까요, 자료? 보시는 것처럼 어제 1930명, 그 전날 1990명 그다음에 11일날 2000명을 돌파한 게 있었고 일주일 평균이 약 1840명. 말씀드린 것처럼 잠시 뒤에 나오는 오늘 0시 확진자 숫자도 역시 휴일 기준 아마 최대치를 기록할 거라는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거 김윤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각오를 해야 된다는 얘기들도 있고요. 이게 정점이 아니란 얘기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현재 상황 평가하시는지.

김윤 :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로 급격하게 늘어나던 확진자 수가 한 1700명, 1800명대에서 정체를 했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이후에 연장한 결과가 최근에 맞고 있는 2000명대를 오르락 내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2주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급격한 확산세를 꺾는 데 효과를 발휘했는데 그다음 2주 연장은 확산세를 아래로 꺾거나, 하향세로 꺾거나 아니면 정체기를 유지하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약간 지금 증가하는 추세로 만들었다라는 것이고 이것은 오래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떨어져서 이게 체감 효과가 발생해서 더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확산세를 꺾는데 좀 무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세요? 이종구 박사님도 동의하십니까?

이종구 : R값이 이제 1을 조금 넘었거든요. R값이라는 게 결국은 이제

박태서 : 감염재생산지수.

이종구 : 예, 그렇죠. 죄송합니다, 영어로 써서. 어쨌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1 미만으로 떨어져야 되는데 안 떨어지는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아마 계절적 요인이 강하게 되면서 휴가가 많아지고 거기에 따라서 이런 R값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거죠. 두 번째 우려되는 거는 젊은 사람이 많이 감염되고 있는 상황이 역시 인구 이동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로는 실제로 전에는 추적조사를 하고 격리조치를 하고 이런 속도하고 환자 늘어나는 속도하고 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인구 이동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 증가 속도를 늦추는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있지만, 마스크 쓰고 그다음에 환자를 추적조사를 해가면서 되도록이면 집안에 계셔주십사 설득을 해야 되는데 그런 설득이 요새 와서 지쳐서 설득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게 그런 말씀이신데

박태서 : 걱정되네요.

이종구 : 제 생각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좀 더 자제를 하고 조심해야 되고 그런 의식이 지금 발휘돼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태서 : 이건 주영수 본부장님, 주영수 교수께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지금 코로나 전담 공공의료기관 책임을 지금 맡고 계시니까 1, 2차, 3차 확산 때 하고 비교했을 때 지금 4차 유행단계 아니겠습니까? 일부에서 현재 광복절 연휴 등등을 감안했을 때 연휴 이후에 3000명 예컨대, 이래서는 안 되겠지만 더 큰 상황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주영수 : 두 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굉장히 강력하게 적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확산세가 잡히진 않는 것 같고요. 잡히지 않는 이유는 아마 이런 방식으로는 지금 코로나19, 특히 델타 변이가 우세종인 현재 상황은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걱정은 사실은 이미 백신 접종을 많이 했던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도 백신 접종의 접종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다시 예전처럼 올라가고 있다는 건데요. 이거는 저희한테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이었다고 보고요. 앞으로 우리가 백시네이션을 좀 많이 하고 당연히 고령자 백신을 중심으로 가면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다는 건 충분히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도 사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가능한 일이겠다. 그래서 지금 아마 논의를 오늘 말씀하신 위드 코로나라고 하는 방향이

박태서 : 그건 좀 이따 집중적으로 얘기해보고요.

주영수 : 그 방향은 이제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이걸 어떻게 우리가 같이 안고 살 거냐 이런 결정을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코로나 하고 같이 사는 위드 코로나 문제는 잠시 뒤에 깊이 있게 얘기를 다뤄보고요. 그러면 제가 지금 확진자 추이와 현재 상황을 지금 진단해보고 있는데 김윤 교수님, 어떻습니까? 어제 그제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도 내려진 상태고요. 위중증 환자랄지 현재 확진자 추이 2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현재 추이가 현장 상황에, 우리 의료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건지. 더 나오면 현재 추이에서 이런 얘기 쓰고 싶지 않습니다만 의료 붕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예컨대, 이보다 조금 환자가 더 나오면 그것도 각오를 해야 되는 건지. 현재 상황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김윤 : 현재 병상 가동률, 그러니까 정부가 확보한 병상 대비 코로나 환자가 얼마나 입원해있는가를 따지는 숫자가 대개 한 60~70%대를 현재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추가적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코로나 환자를 보는 병원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상당 기간은 의료체계가 감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건 다행이네요.

김윤 : 그래서 아마 한 2000명대 후반대, 3000명 가까이 가도 현재 정부가 확보한 병원과 병상으로는 감당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정부가 병상을 동원하는 방식이 기계적으로 병원들로부터 1%, 1.5% 이런 식으로 병상을 동원하다 보니까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장부상에는 병상이 비어있는 걸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환자가 발생해서 환자를 받아달라, 라고 병원에 요청하면 병원이 그 환자를 못 받겠다라고 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인력이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의사가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되는 거죠. 그래서 그게 실제 이유일 수도 있고 핑계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코로나 환자를 보는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만은 사실이다. 결국 그것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가 장기화된다고 하면 현재와 같은 임시방편적 시스템으로는 좀 지속 가능하기 어렵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하나 드리고 싶고요.

박태서 : 아, 그러세요? 이종구 박사님, 이건 어떻습니까? 위증증 환자

김윤 : 한 가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의료 시스템이 붕괴한다, 붕괴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미국이나 유럽의 확진자 발생 숫자는 우리나라의 대개 20배가 넘습니다.

박태서 : 잠깐만요. 그 숫자 하나 보여주시겠어요? 해외 확진자 추이 한번 우리하고 비교를 해서 우리나라하고 지금 어느 정도 상황인지. 잠깐 이거 한번 보실래요? 이스라엘이 지금 일평균 지난 한 주 확진자가 3900명이고요. 그 밑에 영국은 2만 7000명이 하루에 평균 나오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 일본이 지금 지난주 하루 평균이 1만 5000인데 어제 참고로 2만 4000명 나왔습니다. 오늘도 아마 2만 명 이상 나온다는 얘기가 있고요. 미국은 12만 5000명이고 방금 김윤 교수 말씀하신 것처럼 이스라엘, 영국 같은 경우는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우리나라의 20배 가까이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말씀하시는 거고요.

김윤 : 예,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보다 20배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저런 나라들은 의료 시스템이 별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거든요.

박태서 : 그래요?

김윤 : 예. 현재 별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초기에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경험하는 상황이 일부 있긴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료 시스템이 굉장히 힘들게 돌아가긴 했어도 붕괴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 인구당 병상 수가 한 2배쯤 많은 나라거든요. 그런데 병상은 많은데 환자는 20분의 1만 돼도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한다라고 하는 거는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이게 우리 의료 시스템이 갖고 있는 병상 수나 의료자원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코로나 환자 진료에 적은 병상, 적은 인력만 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고 정부가 체계적으로 시스템을 못 꾸리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거죠.

박태서 : 아, 그래요? 이종구 박사님, 이 평가 동의하십니까?

이종구 : 병상 수나 인력 비교하면 붕괴란 말 쓰기에는 우리나라가 적절치가 않다는 거죠.

박태서 : 우리나라는 아까 방금 데이터에 따르면 엄청 선방하는 거 아니에요?

이종구 : 사망률은 그것보다 40분의 1 이하입니다. 사망률은 더 적습니다.

박태서 : 그럼 더 선방하는 거네요.

이종구 : 그러니까 그만큼 그동안에 저희가 관리를 잘해왔고 그동안에 관리 잘해온 것이 초기에 강력한 어떤 그런 서프레션, 억제 정책 때문에 전체 숫자가 줄면서 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거든요. 지금 문제가 되는 거는 변이가 일어나면서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그다음에 전파속도가 빠른 만큼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너무 환자 수가 늘어나면 거기에 따라서 전체 비율적으로 중증환자도 늘어나게 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델타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입원율도 증가시키고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거로 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환자 증가하고 주종이, 우세종이 변이종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를 하자 그런 의도, 그런 생각. 사실은 맞는 말씀이시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제대로 대비를 해서 또 고비를 넘겨야 되는데 이제 문제는 이게 잘못 알려지는 부분들이 뭐냐 하면 영국에서 7월 19일날 프리덤데이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마스크 다 집어치우고 거리로 막 활보하고 이러자는 건데 그거를 잘못 이해를 하는 거거든요.

박태서 : 코로나가 끝났다로 이해하는.

이종구 : 예. 절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영국이 증가를 하고 있고 따라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은 전체적으로 예방 사업을 해나가면서 환자 수를 줄여나가야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데 환자 수 줄일 생각은 안 하고 예를 들어서 진단이 다 첫 출발이 아니거든요. 진단 이전에 진단하자마자 거기에 따르는 예를 들어서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해서 접촉자가 또 나가서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이런 홍보 하고 거기에 국민들이 참여를 해야지 이 문제가 해결되는 건데 정부가 검사만 열심히 해가지고 된다는 게 아니라는 거죠. 거기에 뒤따르는 예를 들어서 내가 자발적으로 남을 감염시킬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되고 마스크 써야 되고 그런 부분들이 더 강조돼서 참여를 더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 생각됩니다.

박태서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 참여하고 우리 의료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트랙이 다른 차원에서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지금 전문가들 설명을 들어보셨는데 오늘 저희가 이 세 분의 국내 최고 전문가를 지금 모신 가장 큰 이유가 지금 논의할 이 문제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 방역체계를 과연 이대로 계속 가는 게 맞느냐. 아까 주영수 교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주영수 박사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현장에서는 현재에 이런 확진자 중심의 방역, 의료 진료 체계에 대해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얘기가 지금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는 거고 관련해서 먼저 해외에서 나오는 얘기부터 저희가,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지를 한번 들어본 다음에 전문가 얘기를 조금 더 들어볼까 하는데요. 해외 전문가 일단 발언부터 들어보실까요, 관련된 얘기들.
(VCR 재생)
박태서 : 들어보셨죠? 집단면역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가 하나 있었고 그다음에 양성환자 위주가 아니고 입원한 환자 위주로 진료 체계를 바꿔야 된다는 지금 옥스퍼드대 교수의 발언을 들어보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주영수 박사님? 하나만 일단 먼저. 11월 우리가 목표하고 있는 집단면역 있지 않습니까? 최근에 일부 전문가들이 얘기해서 꽤 논란이 됐습니다만 2차 접종 완료까지 11월 우리가 지금 70%를 목표로 해서 집단면역을 꽤하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인데 방금 옥스퍼드대 교수는 집단면역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주영수 : 사실은 현재까지 데이터로는 아직 우리나라는 고령자 예방접종의 효과가 좀 눈에 띄게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다만 전체 국민들이 아직 예방 접종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외국의 사례를 그대로를 우리에게 적용하는 건 아직은 좀 우리의 데이터로는 아주 불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방금 영상에서 보여주셨듯이 예를 들어 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에 최근에 나온 자료들 위주로 보면 예방 접종률이 거의 75%가 됐다 하더라도

박태서 : 1차.

주영수 : 1차. 그렇다 하더라도 실제로 발생하는 패턴을 보면 마치 코로나가 막 시작했을 때랑 똑같은 수준으로 다시 발생하고 있다는 게 저희가 주목하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지금 델타 변이주의 특징이 과연 기존에 있던 원래 기본 코로나19의 그 자체 특성과 같느냐에 대해서는 저희 감염 쪽 전문가들의 의견은 많이 좀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물론 백신을 맞음으로 인해 중환자가 될 확률, 사망자가 될 확률을 상당히 낮춘 거는 사실이고 그 영향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은 맞긴 하나 감염을 유발하는 걸 막는 효과 측면에서는 아마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도는 것으로 이해하는 수준까지 우리가 다시 좀 봐야 되는 거 아니냐. 현장의 얘기입니다.

박태서 : 그러니까 이 얘기가 그 얘기죠? 기존에 코로나바이러스만 가지고 놓고 보면 70% 접종하게 되면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모르는데 델타 나오고 감마 지금 보니까 람다 등등 별 희한한 얘기들이 다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집단면역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그 얘기인가요?

주영수 : 그렇죠. 지금 새로 나온 변이주인 델타 변이주의 경우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라고 해서 조금 더 단순하게 얘기하면 조금 새로운 종이다 이런 의미까지도 부여할 수 있다고 보고요.

박태서 : 전혀 새로운 코로나.

주영수 : 다만 기존에 썼던 백신이 효과는 충분히 중증화 혹은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는 상당히 있으니, 일단 그 부분은 굉장히 다행이고 유용하다. 이 부분까지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이 논점에 대해서.

김윤 : 조금 단순화시켜서 말씀을 드리면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 몇 퍼센트가 접종을 받아야 되느냐는 무엇에 의해서 결정이 되냐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얼마나 높으냐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전파력이 높으면 당연히 접종을 받아야 되는 국민의 퍼센트가 올라가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는 거죠. 기존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국민의 70% 정도가 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을 이론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지금 델타 변이는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력이 2배 많게는 3배 이상 높습니다. 그러면 백신 접종을 받아야 되는 인구가 거의 100%가 돼도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백신의 효과가 사망이나 중증화를 떨어뜨리는 효과는 방어 효과는 똑같지만, 기존 백신이. 이게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는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서 약간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백신의 효과는 떨어져 있고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높으니 백신을 아무리 많이 맞아도 집단면역은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그게 지금 우리가 코로나를 완전히 박멸하거나 제거하는 전략에서 코로나와 공존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되는 중요한 이유인 거죠.

박태서 : 어떻게 보세요?

이종구 : 혼선이 하나 있는데요. 이 백신의 개발목표가 응급사용이거든요. 응급사용의 목표는 전파차단을 위해서 만드는 백신이 사실은 아닙니다. 백신의 목표는 중증도를 줄이기 위해서 사실 만들었고 전파차단의 효과에 대해서는 무증상의 환자를 얼마나 감는지 그 데이터는 사실 못 만들었습니다, 허가 날 때는. 그래서 사실은 그 당시에 이거를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일반적인 백신으로 생각한 거는 사실 안 맞는 내용이었죠. 백신의 개발 자체가 입원율을 줄이고 사망률을 줄이는데 목표를 만들었는데 갑자기 어느 날 둔갑해서 허드 이뮤니티를 만들겠다. 저는 혼돈이 왔어요. 이게 허드 이뮤니티를 만들기 위해서 만든 백신이 아닌데. 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논란이 있는 것 같고 일단은 이 질환의 목표는 사망률을 줄이고 입원율을 줄이기 위해서 백신을 만드는 거고 거기서 예방접종을 빨리 올려서 우리 환자 수를 줄이는 정책을 해야 되는데 지금 부족한 게 백신이죠. 그 부분에 초점을, 백신을 빨리 맞혀서 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우리가 좀 생각해야 될 부분들은 이게 그러면 몇 년을 갈 것이냐.

박태서 : 그렇죠.

이종구 : 그 부분을 고민하면서 그다음은

박태서 : 그런데 이 문제는 정부가 워낙에 집단면역을 강조하다 보니 집단면역 국민 70%가 맞다 보면 나머지 30%는 감염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고 심지어 나아가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얘기들도 올 상반기에 있다 보니까 집단면역이란 이 네 글자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김윤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자체가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따져보게 되면70% 접종은커녕 100% 다 맞아도 어렵다, 라는 그런 상황이다 보면

김윤 : 그렇습니다.

박태서 : 결국 말씀하신 것처럼 좀 단계를 넘어가서 확진자 줄이는 방식 대신에 방역체계 자체를 코로나를 인정하고 가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를 테면 패러다임 쉬프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긴데요.

이종구 : 저는 그 방역체계를 바꾼다는 얘기를 정확히 이해를 잘 못 하겠어요.

박태서 : 왜냐하면 방역체계 전환이라는 게 지금 확진자 잡아내가지고 이를 테면 역학조사 한달지 생활치료센터 보낸달지 해가지고 방역과 경제를 같이 한다는, 생업을 같이 한다는 얘기 아닌가요?

이종구 : 그러니까 사망률이 낮으면 사실은 그렇게 해도 되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2853) 인플렌자하고 성격이 다른게요. 이게 추적조사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거죠. 인플렌자 같은 경우는 추적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다음에 인플렌자 같으면 예방접종약도 있고 치료제도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치료제가 없는 데에서 그냥 환자를 놔둔다. 환자를 격리조치를 해서 남한테 전파시키는 거를 최소한 막아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거죠. 그거를 하지 않겠다. 그 순간에는..

박태서 : 그거를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아요?

이종구 : 그렇죠. 그게 오해가 되는 거예요. 방역체계를 바꾼다고 해서 그거를 없애는 거는 아니거든요.

박태서 : 그거는 분명히 얘기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종구 : 그거는 그대로 하고 그러더라도 환자가 증가했을 때 경우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체계가 그러면 환자 증가에 제대로 대비를 하느냐? 그 부분을 고민을 해야 되는데 이게 어떻게 잘못 알아들으면 아까 시민사회.. 이게 이런 거죠. 이 질환을 관리할 때 모든 나라들이 어떻게 하냐면, 많은 나라들이 어떻게 했냐 하면 아예 봉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박태서 : 그랬죠.

이종구 : 그러니까 너무.. 자유를 억압하고 그러다 보니까 프리덤데이 같은 영국에서 그게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다 풀어주자. 그게 방역체계를 바꾼다는 내용은 사실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교수님 어떻습니까? 아예 안 한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아요?

이종구 : 그래서 그게 오해가 있은 것 같아요. 그래서..

박태서 : 그거 얘기해 주세요.

이종구 : 그래서 이제 예를 들어서 컨택트 트레이싱과 아이솔레이션에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하고 그거를 이제..

박태서 : 추적과 차단 부분들은 따로 또 해야 된다 그 말씀이시죠?

이종구 : 따로 해야죠. 그거는 여전히 그 부분이 여태까지 예를 들어 격리조치를 하고 막는 것이 봉쇄조치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다는 게 증명이 돼 있습니다.

박태서 : 잠시만요. 이거는 김윤 교수님. 그러면.. 그러니까 아예 그냥 놔둔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김윤 : 네, 네.

박태서 : 그거를 좀 엄밀하게 설명을 해주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김윤 : 그러니까 우리가 코로나와의 공존으로 가야 되는 이유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드리고 어떻게 하자는 얘긴지 후반부에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대로 집단면역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영국이나 이스라엘 상황을 보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접종률까지 가도 우리보다 20배 많은 확진자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11월, 12월, 내년 봄에 가도 확진자수가 단지 많다는 이유로 4단계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되느냐? 라는 의문이 생기는 거죠. 그러면 지금처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규제나 사람들이 모이는 것에 대한 규제를 통해서 확진자수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마스크 쓰고 역학조사하고 접촉자 격리하고 하는 것은 그대로 하되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회경제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직장에 사람들이 계속 가고 아이들 학교 가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계속해서 돌봄 받고 이런 거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로 소위 다중이용시설이나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사회경제활동을 중단하거나 규제하는 것은 그만두자는 거죠.

박태서 : 아, 그래요?

김윤 : 네.

박태서 :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김윤 :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을 해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감의 치명률이 0.05% ~ 0.1%쯤 되는데 최근에 코로나의 치명률이 고위험군, 고령자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서 0.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잠깐만요. 누적치명률 데이터 준비 돼 있어요? 교수님이 설명 했으니까 그래픽이 있는데 누적치명률. 말씀해 주십시오, 계속.

김윤 : 그러니까 정부가 계속해서 발표하는 통계는 누적치명률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누적치명률 통계라고 하는 거는 작년 초부터

박태서 : 저거 말씀하시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거는 지금까지 치명률이 당초에 1.34에서 0.99로 떨어졌다는 거고 현재 치명률이 0.1까지 떨어졌다는 얘기잖아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그렇죠?

김윤 : 그러니까 백신접종 이전의 치명률과 백신접종 이후의 치명률은 현저하게 다를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백신의 효과 때문에 고위험군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되고 또 코로나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돌파감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적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예전처럼 무서운 코로나 감염이지만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는 독감 같은 수준의 감염병으로 바뀐 거거든요, 백신의 효과 때문에. 그러면 코로나의 치명률이 떨어져서 독감에 유사한 치명률로 떨어졌으면 우리가 독감을 관리하는 방식에 근접한 방식으로 방역의 체계를 전환할 수 있다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김윤 :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숫자 하나만 말씀을 드리면

박태서 : 간단히요.

김윤 : 그러니까 1년에 발생하는 독감환자가 뭐 한 200만 명에서 한 400만 명? 500만 명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대개 하루에 만 명쯤의 독감 환자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치명률 0.1%짜리 독감이 하루에 만 명이 발생하는데 우리가 이제까지 대응해 왔던 방식과 지금 코로나는 치명률 0.2%에 하루에 2천 명이 발생하는데 대응하는 방식을 생각을 해보시면 그 질병의 중증도나 발생환자의 규모에 비해서 너무 과도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거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거는 제가 주영수 박사께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이 두 분의 김윤 교수님, 이종구 박사님 사명에 따라서 현장에서 보시기에 그러면 현재 2천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는 공공..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책임의 위치에 계시니까. 현재의 이 모델이 지속 가능하다? 아니면 버겁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접근 자체를 바꿔야 될 필요성이 있다. 어떻게 현장에서 느끼고 계시는지요.

주영수 : 네. 지금 실제로 현장의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비교분석을 해보면 예를 들어 현재 아마 델타 변이주가 우세주인 상황인데 하루에 코로나 확진자가 약 천 명이 발생한다고 하면 그중에서..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거는 한 85% 정도는 생활치료센터라고 하는 곳으로 격리를 위해서 보내고 있고요.

박태서 : 경증환자.

주영수 : 네. 병원은 한 대략 15~20% 사이에 왔다 갔다 하면서 병원 입원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현재 경향이 예를 들어 중환자의.. 전체분모가 커지니까 중환자는 느는 거는 사실이기는 하나 이 질병의 패턴이 훨씬 더 중하거나 훨씬 더 치명적이거나 하다, 라는 증거는 현재는 없습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에 치명률을 저희가 월별로 나눠서 다시 보면 지금이 역대로 가장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박태서 : 말씀하신 0.1까지.

주영수 : 0.2% 바로 아래 쪽에 있는데 아마 사망자가 분자에 조금 들어가면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박태서 : 독감에 근사한 수준입니까? 그러면?

주영수 : 독감에 상당히 근사한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주영수 : 네. 그래서 현재 치명률의 문제는 이제 꽤 예방접종의 효과가 고령자들에게 상당히 방어적 효과를 상당히 줘서 아마도 치명률 전체를 상당히 낮춰준 부분이 있다고 보이고요. 그래서 지금 이 질환의 특성으로는 질환 자체로 보면 뭔가 관리할 수 있겠다. 이런 수준까지는..

박태서 : 자신감?

주영수 : 이런 수준까지는 가고 있습니다.

박태서 : 그래요?

주영수 : 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문제는 전체환자 숫자가 느는 것이 걱정인데 그 이유는 치료나 이런 의학적인, 의료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려면 뭐 전체 규모도 물론 적정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전체규모를 보면 현재 병상수가 사실 우리가 전담병원이라고 그래서 중등증 환자정도까지 보는데 한 만 개 정도를 가지고.. 조만간. 만 개 정도를 운영하게 될 거고 중환자 병상은 그렇게 치면 대략 한 천 개 쯤으로 아마 조간만 운영하게 될 겁니다. 지금 약간씩 동원하고 있는 중인데요. 그런데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아마도 지금에 발생하는 문제의 뭐 그정도가 다시 추가로 발생하더라도

박태서 : 감당할 수 있다.

주영수 : 현재까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겠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주영수 : 이 부분은 뭐 아마 현장에서의 의견으로..

박태서 : 그거는 상당히 좀 긍정적으로 들리는데요.

주영수 : 네. 긍정적입니다.

박태서 : 그런데 하여간 정부에서는 현재까지는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고요. 김윤 교수님하고 우리 주영수 박사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것과 달리 정부에서는 현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라는 거고 이 관련된 얘기는 총리와 보건복지부 대변인 발언에서도 확인이 되는데요. 일단 한번 들어볼까요?

3724 (VCR 재생)

3802 : (VCR 종료)

박태서 : 방금 들으신 것처럼 접종률을 더 높여야만 가능한 접근 내지는 발상의 전환이다, 라는 게 정부의 현재까지의 공식 입장인 것 같고 또 하나가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대 보건환경대학원인가요?

이종구 : 네. 보건대학원.

박태서 : 여기에서 여론조사한 거를 들어보니까 국민들 여론도 아직까지는 방역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보는 것 같아요. 혹시 자막 준비 돼 있습니까? 지금 나오고 있죠. 코로나19 위험의 사회적 통제 가능성이 통제 불가능하다라고 보는 여론들이 현재는 60% 이상 나오고 있어요. 일반 국민들이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저정도로 크다, 라는 것 같고 현재 방역체계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의견들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76%가 나왔다, 라는 거를 보면 이종구 박사님. 이게 방역체계 전환이라는 거는 방금 두 분의.. 김윤 교수님 등의 의견에 따라서는 현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될 수도 있고 또 하나 접근 자체를 말씀하신 것처럼 차단 뭐 이런 등등의 조치는 그대로 유지하되 생업은 그대로 하는 형태의 이른바 좀 똑똑한 방역으로 전환이 돼야 될 필요성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좀 겁을 내는 것 같아요.

이종구 : 그러니까 지금 그런 거죠. 다른 방법이 별로 없으니까요. 접종률이 올라간다면야 저기 예를 들어서 저거를 풀 수가 있는데 접종률이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푸는 것이 다들 겁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 그런 것 같아요.

이종구 : 두 번째는 저는 우리가 가진 인프라 중에서 스마트폰이나 이런 거를 통해서 국민들한테 정확한 정보를 좀 자주.. 그러니까 그냥 동선을 다 공개해 놨지만 사실은 내가 어디를 갔다 왔는데 위험한지 안 한지. 이런 거를 정부가 서비스를 해서 그러면 빨리 내가 검사를 받아보자. 뭐 확진이 되고 난 다음에 추적조사를 하고 이런 시간을 이렇게 늘리는 것보다는 내가 어디 위험.. 필요 행적을 빨리 빨리 검사받을 수 있는 체계를 해주고 그러면 어느정도 저희 생각에도 정상 사회로 옛날처럼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될 텐데 그렇게 확진자 내지는 의심자가 내가 아니라는 것들을 빨리빨리 확인해 주고 거기에 맞는 체계를 좀 만들어서 진행된다면 조금 더 지금보다 더 자유스럽게 생업도 종사를 하고 이럴 텐데 그런 대책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푼다. 이거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종구 : 대책을 조금 더 많이 만들고 거기에 따른 대책 중에 하나는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은 많이 피해 입으면 빨리빨리 재난지원금을 통해서 생업을 유지할 수 있게끔 뭔가 대책을 해주고 그다음에 이거를 우리가 밀어붙여야 되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늦게 가다 보니까 이제 다들..

박태서 : 반발이 클 수밖에 없는 거고.

이종구 :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빨리 빨리 진행 되면서 거기에 맞춰서 아까 말씀드린대로 스마트 방역이라는, 아까 똑똑한 방역이다 하고 말씀하셨는데

박태서 : 네. 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종구 : 그런 부분을 개발해서, 개발해서 국민들이 좀 더 안심하게 이렇게 같이 협조하고 참여할 수 있게 이제 이런 거를 찾아내야 되는 건데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종구 : 그런 부분을 안 하고 하면 사실 하기 어렵다는 거죠.

박태서 : 충분히 그거는 지혜를 아마 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방역체계 전환 논란 얘기했습니다만 또 하나 우리가 짚어봐야 될 게 역시 백신 얘기 안 할 수가 없어요. 아까 치명률 저하에 아주 일등공신인 백신. 그리고 또 이 치명률 저하, 위중증 환자를 낮추는데 백신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거는 백신은 앞으로 보급을 조금 더 속도를 내야 된다, 라는 거고요. 현재 추이를 한번 볼까요? 백신 현재 접종률. 1차 전체인구대비 접종률이 43%고요. 접종완료한 비율이 18. 6%인데 다른 나라들하고 한번 비교해 볼까요? 우리나라가 좀 더딥니다. 지금 보면. 부인할 수가 없어요. 맨 마지막 16.05인데 이거는 11일 통계고요. 가장 최근에 18%까지 우리가 접종완료했다는 거고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영국, 미국, 이웃나라 일본하고 비교해 봐도 우리가 지금 접종이 좀 더디다, 라는 측면들. 현장에서 우리 김윤 교수님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거 접종 속도를 내야 될 텐데. 어제 우리 강도태 차관도 미국 가가지고 모더나 만나가지고 지금 많이 채근을 했더라고요.

김윤 : 백신접종률의 절제적인 결정요인은 백신의 공급물량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국민들은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겠다는 의사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공급량만 많으면 접종률을 올릴 수 있는데 문제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고 그게 애초에 3분기가 되면 좀 공급이 원활해 질 걸로 예상이 됐는데 모더나가 공급물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의 일들이 벌어지면서 여전히 3군기에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박태서 : 걱정이네요. 미국에서 어제 FTA에서인가요? 미국 CDC였군요.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취약계층에 대해서 3차 부스터샷 해야 된다, 라고 지금 지침을 내렸던데 이러면 주 박사님 어떻습니까?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에요? 백신 수급이나 이런 게, 현장에서 보시기에.

주영수 : 네. 뭐 일단 당장의 시기.. 빠른 시기에 많은 분들이 맞추게 하는 데는 약간의 차질들이 있었던 건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효율적 백신접종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돼서요. 이를테면 고령자나 고위험군을 초점으로 해서 집중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가면 사실은 효과는 아마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효과와 아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확진자 숫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중증도, 중증환자가 생기는 전체적인.. 그래서 사망자가 생기는 그런 절대 숫자들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아마 나라에 따라서 효율적으로 백신전략을 수립하는 것 또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박태서 : 잠깐만요. 그러면 현재 우리의 백신 전략은 평가하세요? 전국민 대상으로.

주영수 : 저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접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아, 그래요?

주영수 : 네. 그래서 다른 예를 들어서 70%까지 접종을 했던 영국하고 치명률 차이가 그리 차이가 안 납니다. 거기는 이미 접종이 된 후에 면역이 생긴 후에 다시 걸려서 치명률이 떨어졌다고 주장을 하는데요. 대략 한 0.17까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우리 치명률이 거의 근접하거든요.

박태서 : 그 얘기는 그러니까 우리가 고령층 중심으로 접종을 서둘렀던 거는 잘한 거다.

주영수 : 네.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도 전략은 적어도 고령층 혹은 고위험군 중심의 백신접종 전략은 계속 유지를 하고 물론 더 여력이 생기면 그 영역을 더 넓혀가는 거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는 하나 저는 그동안의 어려운 과정에서 저는 효율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해 왔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뭐 충분히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

박태서 : 그러세요? 이종구 박사님도 동의하십니까? 백신전략.

이종구 : 네. 지금 이제 전 세계적으로요. 고위험군 먼저 맞히고 그다음에 의사, 간호사 이렇게 맞혀서 전파를 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과 백신을 하면서 본인에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그런 거를 보호하고 그렇게 해서 1차적으로 저희나라에서 18% 정도면 고위험군은 꽤 많이 맞혔다고 봅니다.

박태서 : 아직도 안 맞은 분들도 있다고.

이종구 : 아직도 이제 더 내려가야 돼죠. 더 내려가야 되는데 접종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지금 접종해 나가고 있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게 그러는 사이에 한 6개월 지나면 접종효과가 떨어질 때가 됩니다. 그래서 이제 미국 같은 경우에는 3차접종을..

박태서 : 2차접종 완료 이후 6개월 지나면요?

이종구 : 네. 3차컵종을 하자는 거거든요, 위험그룹만. 그런데 이제 백신이 많은 경우에는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아직은 우리는 전 국민을 필요한 고위험군을 다 맞혀서 보호를 해서 한편으로 이 백신을 개발할 때 중증과 입원을 목표로 했지만 역시 전파차단 효과는 여전히 있거든요. 그래서 전파차단을 위해서라도 맞혀야 되는데 문제는 소아계층을 맞힐 수가 없는 게 백신의 한계입니다, 현재. 그래서 그 소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잘 맞아야 되고요. 그다음에 학교에서도 맞아야 되고, 교사님.. 교사 선생님도 맞으시고 그래서 애들을 보호하는 전략도 가져야 되고 그래서 예방접종 전략이 백신만 가지고 세우는 게 아니고 그런 백신을 맞지 못하는 그룹들은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 그런 전략도 세부적으로 이렇게 해야지 전체 유행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백신 얘기 나온 김에 김윤 교수님 최근에 정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령을 30대로 내린 거를 두고서 정부가 백신 지침을 뭐 세 번, 네 번씩 바꾸는 것 때문에 오히려 백신불신을 가중 시킨다, 라는 그런 논란,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

김윤 : 그렇게 충분히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정부가 어떤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을 할 건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백신을 접종했을 때의 이극과 백신의 이상반응을 인한 피해. 두 가지를 비교해서 이득이 더 큰 연령층에 접종을 권고하고 피해가 더 크다고 생각되는 연령층에는 대상으로 하지 않는 방식인데요. 그거를 계산을 해보면 50대 이상은 명백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게 이득이고 20대 미만은 좀 피해가 클 수 있고 그 30대, 40대인 경우는 좀 판단하기 어려운 일종의 회색지대에 속하게 됩니다.

박태서 : 그러다 보니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나오네요.

김윤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백신의 공급물량이 충분하면 국민들한테 안전한 백신을 맞혀야 되니까 굳이 아스트라제네카를 30대, 40대에 맞힐 필요는 없는데 현재 백신공급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먼저 백신을 맞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런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기 나오신 김에 괜찮은 거죠? 그거.

김윤 : 네. 괜찮은 겁니다. 그러니까 희귀혈전증과 같은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보다 훨씬 더 드물고요. 발생빈도가 뭐 10만 분의 1보다 훨씬 더 작은..

박태서 : 30, 40대도?

김윤 : 네. 30, 40대도 그렇기 때문에.

박태서 : 호주 같은 경우는 18세 이상도 맞는다라고 정부에서 발표를 했던데. 알겠습니다. 하나 또 그러면 최근에서 이종구 박사님. SK 바이오 사이언스에 대해서 정부가 최근에 3상 임상 승인했더라고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판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기대해봄직한 얘기인가요?

이종구 : 어쨌든 저희나라에 필요한 백신은 우리나라가 생산한다. 그거 원칙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드는 과정 속에서 인프라라든가 사람이 만들어지고 그다음에 공장을 갖게 되고 그래서 언제라도 또 그 기술 자체가 범용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개발해서 향후에 미래에 이 바이러스의 변이라든가 새로운 바이러스가 또 나와서 또 이런 위기를 읽혔을 때 백신을 쓸 수 있는데 그런 인프라를 만드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박태서 :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이종구 :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데 다만 이제 그런 백신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전에는 이제 풀로 임상을 다 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3만 명을 맞히고 뭐 이렇게 해서 부작용이나 뭐 이런 거를 다 했는데 지금 비교임상실험을 하기 때문에 비교임상실험은 빠르기는 한데 거기에 대상자가 한 10분의 1로 줄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박태서 : 그렇다면서요.

이종구 : 그러다 보니까 이제 조금 불안감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그런..

박태서 : 그게 10분의 1밖에 안 됩니까?

이종구 : 한 3천 명.

박태서 : 3만 명을 해야 되는데 3천 명이다.

이종구 : 그러니까 3만 명 대 3천 명. 그렇죠. 그런 전체임상을 하지 않고 비교임상을 하게 되면 이게 여러 가지 혼돈변수가.. 변수가 많은 게 작용하는데 그거를 잘 분석을 해내야 됩니다.

박태서 : 여러 얘기들이 나올 수 있겠네요. 다른 나라들은 어때요?

이종구 : 아직까지..

박태서 : 화이자나 예컨대 얀셴이나 이런 데는..

이종구 :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요. 그러면 나중에 이제 개발하고 난 다음에 예를 들어 뭐 변이종이 나타났을 때는 비교임상실험을 해서 이것을 판단하고 그랬는데 이제 처음에서부터 개발에서부터 비교임상실험하는 거는 조금 조심을 해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태서 : 꽤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찜찜하다는 얘기도 있는가 하고.. 이게 봄에 백신 독립. 뭐 말은 좋기는 한데 이름 붙이기도 좋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간 이종구 박사님 설명하시는 것처럼 이런 부분들도 잘 아마 챙겨가면서 정부에서 조금 이 부분들을 돌다리를 좀 두드려봐야 되고 가야 되지 않겠나 생각도 들고요. 자, 오늘 코로나 긴급진단으로 일요진단 라이브를 준비를 했는데 여러 현안들. 백신에서부터 시작해서 방역체계 전환, 논란까지 뭐 여러 현안들을 죄다 지금 끌어다가 모아서 전문가 세 분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만 오늘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방역당국이 참고할 얘기들이 꽤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세 분 귀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고요. 저는 다음주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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