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과 공생하며 자립해요”

입력 2022.07.02 (07:02) 수정 2022.07.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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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지에서 벌을 키우는 양봉과 발달장애인의 자립 문제, 두 가지가 언뜻 잘 와닿지 않는데요, 한 사회적 기업이 도시 안에서 벌들과 공생하며 더 나아가 '도시 양봉가'라는 직업을 만들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서다은 촬영기자가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장은석/비컴프렌즈 직원/2020년 : "7월 1일에 입사했어요. 말벌들이 꿀벌을 잡아먹을까 봐 말벌을 잡고 다니고 있어요. 꿀벌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장은석/비컴프렌즈 직원 : "저는 24살이고 장은석이에요. 엄마·아빠한테 용돈을 드려요. 고마워, 효자다 얘기해요."]

["재밌는 것 같고 커피도 잘 내려서 손님들 서빙을 하고 맛있게 드십시오 하고 있습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한정숙/비컴프렌즈 운영진 : "저희는 치료실에서 만났고 서로 힘이 되어주고 있었는데 발달장애인들이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한 번 하면 어떨까..."]

["저희 아이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편인데요. 되게 즐거워해요. 자기가 장애가 있어서 뭔가 안 된다, 불편하다, 이런 느낌보다는 자기가 거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김지영/비컴프렌즈 대표 : "꿀벌들이 결국은 지구환경이 점점 힘들어지니까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많은 발달장애인들은 성인이 돼서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잘 볼 수 없는데."]

["(발달장애인 청년이) 이렇게 경제활동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 살아가는 삶 주변에 많은 사람들. 그 청년이 그렇게 나와서 활동하기 때문에 그들도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운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이웃처럼 마을에서 함께 계속 살아가는 그런 일들이 더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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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들과 공생하며 자립해요”
    • 입력 2022-07-02 07:02:20
    • 수정2022-07-04 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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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지에서 벌을 키우는 양봉과 발달장애인의 자립 문제, 두 가지가 언뜻 잘 와닿지 않는데요, 한 사회적 기업이 도시 안에서 벌들과 공생하며 더 나아가 '도시 양봉가'라는 직업을 만들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서다은 촬영기자가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장은석/비컴프렌즈 직원/2020년 : "7월 1일에 입사했어요. 말벌들이 꿀벌을 잡아먹을까 봐 말벌을 잡고 다니고 있어요. 꿀벌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장은석/비컴프렌즈 직원 : "저는 24살이고 장은석이에요. 엄마·아빠한테 용돈을 드려요. 고마워, 효자다 얘기해요."]

["재밌는 것 같고 커피도 잘 내려서 손님들 서빙을 하고 맛있게 드십시오 하고 있습니다."]

["커피 나왔습니다~"]

[한정숙/비컴프렌즈 운영진 : "저희는 치료실에서 만났고 서로 힘이 되어주고 있었는데 발달장애인들이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한 번 하면 어떨까..."]

["저희 아이는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편인데요. 되게 즐거워해요. 자기가 장애가 있어서 뭔가 안 된다, 불편하다, 이런 느낌보다는 자기가 거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김지영/비컴프렌즈 대표 : "꿀벌들이 결국은 지구환경이 점점 힘들어지니까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많은 발달장애인들은 성인이 돼서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잘 볼 수 없는데."]

["(발달장애인 청년이) 이렇게 경제활동을 하고 사회에 나와서 살아가는 삶 주변에 많은 사람들. 그 청년이 그렇게 나와서 활동하기 때문에 그들도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운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이웃처럼 마을에서 함께 계속 살아가는 그런 일들이 더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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