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월 “12월부터 속도조절 가능…금리 인상은 계속”

입력 2022.12.01 (06:41) 수정 2022.12.01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폭 조절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른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면서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은 계속될 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11월 통화정책회의때에 이어 재차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물가를 잡는데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12월부터 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게 가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기준 금리가) 높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당장 12월 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4회 연속 0.75%p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연준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선 금리 인상 폭을 0.5%p로 줄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물가가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간다는 확실한 신호가 올때까지는 긴축은 계속될 것이고 이른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내년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적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높은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지속하고,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금리 인하는 우리가 서둘러 하고 싶은 일이 결코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또 물가를 잡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며, 강력한 긴축으로 실업률이 올라가는 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걸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미국 기업들의 일자리 수는 12만 7천개가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월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증가폭입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은 계속하겠지만 일단 속도조절은 들어간다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파월 “12월부터 속도조절 가능…금리 인상은 계속”
    • 입력 2022-12-01 06:40:59
    • 수정2022-12-01 07:59:30
    뉴스광장 1부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폭 조절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른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면서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은 계속될 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11월 통화정책회의때에 이어 재차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물가를 잡는데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12월부터 금리 인상폭을 줄이는 게 가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기준 금리가) 높은 물가상승률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당장 12월 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4회 연속 0.75%p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연준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선 금리 인상 폭을 0.5%p로 줄일 수 있다는 얘깁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물가가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목표치인 2%대로 내려간다는 확실한 신호가 올때까지는 긴축은 계속될 것이고 이른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고 못박았습니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내년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적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높은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지속하고, 너무 일찍 통화정책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금리 인하는 우리가 서둘러 하고 싶은 일이 결코 아닙니다."]

파월 의장은 또 물가를 잡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며, 강력한 긴축으로 실업률이 올라가는 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걸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미국 기업들의 일자리 수는 12만 7천개가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월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증가폭입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연준이 금리 인상은 계속하겠지만 일단 속도조절은 들어간다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