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광화문광장 추모 허용해달라”

입력 2023.02.03 (18:14) 수정 2023.02.0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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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사용을 불허한 데 대해 “추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5일 차인 오늘(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참사 100일(2월 5일)을 앞둔 내일(4일) 오후 2시에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기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KBS 드라마 촬영 일정을 이유로 광화문광장 사용 불허 통보를 유가족 측에 전달했습니다.

KBS는 그제(1일) 유가족협의회에 물품 등을 미리 철거하여 시민추모대회 개최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재차 불허 통보를 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서울시가 반려 사유로 제시한 KBS 드라마 촬영은 불허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광화문광장 사용 불허는 국제인권기준 및 헌법에 따른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집회 및 결사의 자유뿐만 아니라 추모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까지 참사 희생자의 영정을 들고 ‘100일 추모행진’을 진행합니다.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이 아닌 인근 세종대로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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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유족 “광화문광장 추모 허용해달라”
    • 입력 2023-02-03 18:14:35
    • 수정2023-02-03 18:17:14
    사회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 사용을 불허한 데 대해 “추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 5일 차인 오늘(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참사 100일(2월 5일)을 앞둔 내일(4일) 오후 2시에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기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KBS 드라마 촬영 일정을 이유로 광화문광장 사용 불허 통보를 유가족 측에 전달했습니다.

KBS는 그제(1일) 유가족협의회에 물품 등을 미리 철거하여 시민추모대회 개최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서울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재차 불허 통보를 내렸습니다.

유가족들은 “서울시가 반려 사유로 제시한 KBS 드라마 촬영은 불허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광화문광장 사용 불허는 국제인권기준 및 헌법에 따른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집회 및 결사의 자유뿐만 아니라 추모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까지 참사 희생자의 영정을 들고 ‘100일 추모행진’을 진행합니다.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이 아닌 인근 세종대로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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