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이태원 유족 “이상민 장관이 유가족 본체만체 지나갈 때 불가촉천민 된 느낌 들었다”

입력 2023.02.03 (19:30) 수정 2023.02.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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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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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 광장 추모제 불허... ‘우리는 과연 국민인가’, ‘이 나라의 국민 될 수 있나’ 의문 들어
- 유가족들의 의문점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된 국정조사.. 만족할 수 없는 결과 나올 수밖에
- 구급대원에게 직접 신원확인까지 했는데 왜 아이를 변사자로 만들었나
- 가영이는 재밌고 성실했던 아이... 하루 12시간 알바로 번 1,300만 원, 본인 묫자리 쓰는데 들어가
- “나중에 딸 낳으면, 어려운 일 당한 딸에게 엄마처럼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묻던 가영이
- 하루 종일 유가족들 팔로우 하며 갖은 말로 2차 가해하는 사람들... 엄마들은 반항도, 하소연도 못하고 기절해
- 유가족 바라보고 서있는 경찰병력, 유가족 아닌 보수 유튜버 보호해... 오죽하면 시민들이 가림막 쳐줬겠나
- 추모제 그대로 진행할 것... 울면서 끝까지 버티겠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3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최선미 10.29 참사 유가족 협의회 운영위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오는 5일이 이태원 참사 100일 되는 날입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어떤 거 하나 해결되지 않은 것 같아요. 거기에 2차 가해까지 유가족들 가슴에 멍들게 하고 있는데 국가는 어디 있는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유가족들은 어떤 말하고 싶은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고요. 희생자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님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100일 가까워옵니다. 어떤 생각 드세요, 어머님.

◆최선미: 1차 기관보고 할 때 이상민 장관이 유족을 보면서 이렇게 본체만체 하고 지나갑니다. 그때 저희는 이제 옆에서 우리는 이제 불가촉 천민이 됐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한번 좌절을 하는데 어제 또 오늘 아침에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을 불허냅니다. 우리는 과연 국민인가. 나는 이 나라의 국민은 될 수 있나. 이런 또 좌절을 한번 더 했습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아니, 100일이어서 추모제 한다는데 그 광장을 열어주지 않는다. 이걸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동안에 경찰의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있었어요. 특수본 수사가 있었고 55일간의 국정조사도 있었습니다. 성과가 좀 있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선미: 꼬리자르기식 수사죠. 죄송합니다. 제가 아침에 너무 많이 울어서 목이 많이 쉬었어요.

◇주진우: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최선미: 꼬리자르기 수사였고 유족은 물론이고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수사 결과 저희는 용납할 수 없는 수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국가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 상처를 보듬고 다독여줘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아침에 왜 우셨어요?

◆최선미: 저희는 지금 감정 상태가 물리적 재난 같은 심리적 재난을 지금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는 가뭄처럼 막 가슴이 쩍쩍 갈라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막 폭우처럼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해일이 와서 우리를 막 부술 때도 있고. 저희는 이제 감정 상태가 지금 온전치 못해서 오늘 아침은 100일을 생각하니 오세훈 시장의 불허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몸부림치면서 울었습니다.

◇주진우: 국정조사로 조금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했는데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게 없어요. 국정조사에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이 부분은 미흡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최선미: 수사든 조사든 어쨌든 피해자를 불러서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먼저 듣는 게 우선인데 유가족의 궁금한 점, 유가족이 알고 싶은 점을 처음부터 듣지도 않았고 지금도 듣지 않았고 이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요구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수사와 조사를 하니 그 결과가 만족할 수 없는 거죠.

◇주진우: 어머님은 무엇이 가장 궁금하고 이 부분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선미: 우선 저는 저희 아이부터 이야기를 할게요.

◇주진우: 가영 씨.

◆최선미: 저희 아이는 친구가 분명히 구급대원과 같이 구급차를 탔습니다. 타서 구급대원한테 엄마 번호도 알려주고 아이의 신원도 확인하고 다 해줬어요. 그래서 구급대원이 차 안에서 저희한테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이렇게 사고가 났으니 순천향병원으로 빨리 데리고 오라고. 저희는 연락을 받고 갔죠. 갔는데 아이가 신원이 확인이 안 된다고.

◇주진우: 아니, 신원확인 해서 전화까지 하고 받았잖아요.

◆최선미: 그런데 신원확인이 안 된다고 저희를 순천향병원 바깥에서 12시간을 세워놓고 온 서울 시내를 다 뒤지게 만들고 결국은 우리가 어떤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저희가 찾아내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구급대원이랑 제가 연락을 해보니 구급대원은 그 신원을 순천향병원에 아이 시신을 인계할 때 같이 인계했다고 하더라고요. 왜 아이를 변사자를 만들었는지. 그 부분. 너무너무 궁금하고요. 반드시 알아야 하고.

◇주진우: 그렇죠.

◆최선미: 그다음에 아이가 나신으로 왔어요, 저희들한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이제 그 당시는 우리 아이만 그랬나 하고 억울하고 해도 넘어갔는데 유가족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된 거예요.

◇주진우: 왜 그랬죠?

◆최선미: 그렇죠. 그거를 저희는 국정조사에서 밝히고 싶었던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겁니다.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요.

◇주진우: 왜 그랬을까요. 가영 씨와 마지막 순간 우리 가영 씨는 어떤 상태로 병원에 왔고 그 병원에서 뭘 했는지 이거는 알아야죠. 그래야 이제 가슴에 묻든 하늘에 묻든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밝혀진 게 없어요.

◆최선미: 단 1개도, 1개도.

◇주진우: 그리고 원인도 잘.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고 사망 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누구 하나 책임지고 사과하는 사람도 없어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한다고 이렇게 검토하는데 이 부분은 유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선미: 처음부터 저희는 해임을 주장해왔고 아직까지 이제 태도는 변함이 없는데 법적인 것만 물으니 꼬리자르기식 수사가 되고 있죠. 그래서 저희는 정무적이고 또 도의적인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이제 그렇잖아요. 학교에서 둘이 싸웠는데 한 아이가 다쳤어요. 그러면 반장이 말렸어요. 담임은 와서 반장을 야단치는 거예요. 너는 왜 애들 조용히 못 시키고 사고를 냈니. 반장을 전학시키고 징계를 줍니다. 누구 잘못일까요? 반장 잘못일까요?

◇주진우: 아니죠.

◆최선미: 담임선생님, 교감, 교장. 다 정무적이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최선미: 그거를 지지 않고 있다는 게 저희는 안타깝고 속이 상하고 분노를 하는 거죠.

◇주진우: 선생님들이 책임져야 할 걸 지금 반장한테 책임 물어서 반장만 지금 책임을 묻는다. 알겠습니다. 송미경 님께서 “추모제를 하겠다는데 왜 안 된다는지 국민으로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니, 추모제를 왜 못하게 합니까?

◆최선미: 저희도 그게 가장 궁금하고 억울하고 환장할 노릇이죠.

◇주진우: 이상합니다. 5066님께서는 “어머님 목소리 듣는데 저도 울컥합니다. 어떤 말이 위로가 되시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날씨도 추운데 유가족들은 아직도 거리에 계시더라고요. 159배 아스팔트에서 이렇게 하는 모습 보고 정말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얼마 전에 대통령 면담하겠다고 용산에 갔다가 제지 당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가족분들이 정부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정부가 안 들어줍니까?

◆최선미: 그렇죠. 정부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면 저희가 이렇게 나오지 않죠. 힘들다는 표현이 있어요. 우리 힘들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힘든 건 저희 농사짓거든요, 제가. 밭에 나갔다가 일하고 저녁에 들어오면 힘들어요. 퇴근하고 오면 힘들어요. 이거는 힘들다고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그런 힘든 거 저희는 표현할 수 없는 건데. 그리고 사실 90세 노인이 돌아가셔도 어르신 잘 가셨냐. 마지막은 편안하셨냐라고 묻는 게 예의죠.

◇주진우: 예의죠.

◆최선미: 하물며 생떼같은 자식이 그렇게 갔는데 새끼의 마지막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주진우: 그러니까요.

◆최선미: 그러니까 우리는 물어봐야 돼요. 물어보려면 나가야 돼요. 나가서 저희가 물어봐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니까 저희는 너무너무 고통스럽죠.

◇주진우: 가영 씨는 어떤 아이였어요?

◆최선미: 생명 같은 아이죠. 저의 생명 같은 아이고 이 아이는 굉장히 재미있었고 착했고 단편적으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얼마나 성실한 아이냐 하면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방학 3번 동안 방학이 한 번에 2달이잖아요. 하루에 12시간씩 알바를 합니다. 1,300만 원을 모았어요.

◇주진우: 부모님 부담 줄이겠다고.

◆최선미: 유학 가겠다고. 유학 가고 싶다고. 그래서 그 돈을 1,300만 원을 모았는데 그 돈이 어디에 쓰였냐 하면 묫자리 쓰는데 1,300만 원이 들어가더라고요. 지 생일날, 발인이 생일이었어요. 지 생일날 지가 번 돈을 가지고 지 자리로 들어갔어요. 그러니 저희가 아이에 대해서 저희가 외치지 않을 수가 없고 알려달라고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아이인데.

◇주진우: 같이 이태원에 이렇게 같이 나갔던 친구는 가영 씨의 손을 잡고 같이 이렇게 병원으로 갔는데 친구는 돌아왔는데 가영 씨는 돌아오지 못했습니까?

◆최선미: 그렇죠.

◇주진우: 가영 씨가 옆에 있다면 무슨 이야기 해주고 싶으세요?

◆최선미: 작년 초에 가영 씨가 쌍꺼풀 수술을 한다고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모아서 쌍꺼풀 수술 했는데 100만 원이 들었대요. 그런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쌍꺼풀 수술했는데 의사가 자국만 남겼나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잘 안 됐어. 나 재수술 하고 싶은데 가서 말할 용기가 없으니까 엄마 같이 와서 말 좀 해줘 그러길래 가서 이제 재수술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고 항의도 하고 이야기를 끝내고 나왔더니 우리 가영이가 하는 말이 엄마, 나는 내가 딸을 낳으면 엄마처럼 이렇게 어려운 일 당했을 때 엄마처럼 와서 이렇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그러길래 제가 걱정하지 마. 엄마가 다 할 거야. 엄마가 죽을 때까지 할 거니까 그런 거 걱정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잖아요. 저는 정말 목숨이 다할 때까지 가영이한테 이야기하고 싶어요. 억울하고 분하고 힘든 거 엄마가 내 목숨 다할 때까지 해줄 거라고.

◇주진우: 알겠습니다. 참 이렇게 자식을 가슴에 묻지 못하고 지금 길거리에서 가슴을 치고 있는데 옆에서 2차 가해하는 그런 보수집회, 보수단체도 있더라고요. 좀 나아졌습니까? 경찰이 좀 보호해주고 그렇습니까?

◆최선미: 2차 가해가 가장 이제 어려웠던 점이 카메라를 3대 들고 아이들 영정을 비추고 유가족을 팔로우 해요. 그러면 하루종일 거기에 노출이 되어 있거든요.

◇주진우: 지나가는데 계속 찍습니까? 서있어도 찍고요.

◆최선미: 계속 찍어요. 그러니 유가족들이 있을 수가 없어요. 찍기만 하면 다행이죠. 찍으면서 갖은 말들을 합니다. 유튜브에 대고 이야기를 하나 봐요. 그거를 듣고 있다가 엄마들이 반항도 못하고 하소연도 못하고 기절해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기절을 한다는 건.

◇주진우: 아니, 그런데 기절하고 있는데 공권력은 구청에서는 경찰서는 아무것도 안 합니까?

◆최선미: 보세요. 저희 언론에 이렇게 비치면 경찰이 저희를 이렇게 둘러싸고 저희를 보호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희를 바라보고 있어요, 경찰이. 그 신자유연대 그 사람들을 쳐다보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쳐다보고 제재를 해야 하는데 뒤돌아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어요. 그러니 우리가 화가 나서 달려들면 우리를 말려요. 말리는 사이에 그 사람들은 더 심한 말을 하죠. 과연 이게 우리를 보호하는 건지 그쪽을 보호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주진우: 정말 정부는 어디 있나.

◆최선미: 오죽하면 시민들이 패널로 가림막을 쳐주셨어요. 아무도 안 해줘서. 시민이 지나가시는 시민이 화가 나서 패널을 구해오셔서 패널로 가려줬어요.

◇주진우: 조희동 님께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2536님 “국민들도 아파하고 있습니다. 더 강해지셔야 합니다.” “더 강한 목소리 내십시오. 지지하는 국민들이 더 많습니다.“ 그럼요. 이렇게 아파하고 응원하고 힘내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1065님께서 ”어머님 건강 잘 챙겨주세요. 국민들이 마음 보태드리고 있습니다.“ 유가족협의회에서 추모제 서울시에서 불허했는데 그래도 추모제는 합니까?

◆최선미: 해야죠.

◇주진우: 어디서 그대로 합니까?

◆최선미: 광화문에서 합니다.

◇주진우: 언제 해요?

◆최선미: 내일 2시에.

◇주진우: 내일 2시에요?

◆최선미: 녹사평에서 저희가 11시에 영정을 들고 이제 거리를 걷습니다. 광화문까지 걸어가서 광화문에서 2시부터 저희가 추모제를 합니다.

◇주진우: 100일이 됐어요. 참사 100일이 됐는데 아무것도 지금 밝혀지지 않았고요. 어떤 책임자 처벌도 어떤 사과도 제대로 된 사과도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100일 지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최선미: 끝까지 될 때까지 싸워야겠죠. 어떻게 저희가 계획을 세우고 어떤 방법으로 나갈까요? 저희는 끝까지 버티는 것밖에 힘이 없습니다. 끝까지 울면서 버티는 것. 저희는 그거 할 겁니다.

◇주진우: 아니, 언제까지 이 희생자들, 피해자들, 가족들이 이렇게 거리에서 진상을 규명하라고 언제까지 유족들이 이렇게 외쳐야 되는 건지 거리에 서있게 해야 되는 건지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추운데요. 추운데 건강 챙기시고요.

◆최선미: 감사합니다.

◇주진우: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고 힘내라고 메시지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최선미: 감사합니다.

◇주진우: 말씀 감사했습니다. 희생자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최선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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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이태원 유족 “이상민 장관이 유가족 본체만체 지나갈 때 불가촉천민 된 느낌 들었다”
    • 입력 2023-02-03 19:30:35
    • 수정2023-02-03 1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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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의 광화문 광장 추모제 불허... ‘우리는 과연 국민인가’, ‘이 나라의 국민 될 수 있나’ 의문 들어
- 유가족들의 의문점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된 국정조사.. 만족할 수 없는 결과 나올 수밖에
- 구급대원에게 직접 신원확인까지 했는데 왜 아이를 변사자로 만들었나
- 가영이는 재밌고 성실했던 아이... 하루 12시간 알바로 번 1,300만 원, 본인 묫자리 쓰는데 들어가
- “나중에 딸 낳으면, 어려운 일 당한 딸에게 엄마처럼 이야기 해줄 수 있을까” 묻던 가영이
- 하루 종일 유가족들 팔로우 하며 갖은 말로 2차 가해하는 사람들... 엄마들은 반항도, 하소연도 못하고 기절해
- 유가족 바라보고 서있는 경찰병력, 유가족 아닌 보수 유튜버 보호해... 오죽하면 시민들이 가림막 쳐줬겠나
- 추모제 그대로 진행할 것... 울면서 끝까지 버티겠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3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최선미 10.29 참사 유가족 협의회 운영위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오는 5일이 이태원 참사 100일 되는 날입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어떤 거 하나 해결되지 않은 것 같아요. 거기에 2차 가해까지 유가족들 가슴에 멍들게 하고 있는데 국가는 어디 있는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유가족들은 어떤 말하고 싶은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고요. 희생자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님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100일 가까워옵니다. 어떤 생각 드세요, 어머님.

◆최선미: 1차 기관보고 할 때 이상민 장관이 유족을 보면서 이렇게 본체만체 하고 지나갑니다. 그때 저희는 이제 옆에서 우리는 이제 불가촉 천민이 됐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한번 좌절을 하는데 어제 또 오늘 아침에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을 불허냅니다. 우리는 과연 국민인가. 나는 이 나라의 국민은 될 수 있나. 이런 또 좌절을 한번 더 했습니다.

◇주진우: 그렇군요. 아니, 100일이어서 추모제 한다는데 그 광장을 열어주지 않는다. 이걸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그동안에 경찰의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있었어요. 특수본 수사가 있었고 55일간의 국정조사도 있었습니다. 성과가 좀 있었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최선미: 꼬리자르기식 수사죠. 죄송합니다. 제가 아침에 너무 많이 울어서 목이 많이 쉬었어요.

◇주진우: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최선미: 꼬리자르기 수사였고 유족은 물론이고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수사 결과 저희는 용납할 수 없는 수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니, 국가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 상처를 보듬고 다독여줘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아침에 왜 우셨어요?

◆최선미: 저희는 지금 감정 상태가 물리적 재난 같은 심리적 재난을 지금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는 가뭄처럼 막 가슴이 쩍쩍 갈라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막 폭우처럼 눈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해일이 와서 우리를 막 부술 때도 있고. 저희는 이제 감정 상태가 지금 온전치 못해서 오늘 아침은 100일을 생각하니 오세훈 시장의 불허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몸부림치면서 울었습니다.

◇주진우: 국정조사로 조금 유가족들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했는데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게 없어요. 국정조사에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이 부분은 미흡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최선미: 수사든 조사든 어쨌든 피해자를 불러서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먼저 듣는 게 우선인데 유가족의 궁금한 점, 유가족이 알고 싶은 점을 처음부터 듣지도 않았고 지금도 듣지 않았고 이 사람들은 우리가 무엇을 궁금해 하고 요구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수사와 조사를 하니 그 결과가 만족할 수 없는 거죠.

◇주진우: 어머님은 무엇이 가장 궁금하고 이 부분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선미: 우선 저는 저희 아이부터 이야기를 할게요.

◇주진우: 가영 씨.

◆최선미: 저희 아이는 친구가 분명히 구급대원과 같이 구급차를 탔습니다. 타서 구급대원한테 엄마 번호도 알려주고 아이의 신원도 확인하고 다 해줬어요. 그래서 구급대원이 차 안에서 저희한테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이렇게 사고가 났으니 순천향병원으로 빨리 데리고 오라고. 저희는 연락을 받고 갔죠. 갔는데 아이가 신원이 확인이 안 된다고.

◇주진우: 아니, 신원확인 해서 전화까지 하고 받았잖아요.

◆최선미: 그런데 신원확인이 안 된다고 저희를 순천향병원 바깥에서 12시간을 세워놓고 온 서울 시내를 다 뒤지게 만들고 결국은 우리가 어떤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저희가 찾아내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우리 아이가 구급대원이랑 제가 연락을 해보니 구급대원은 그 신원을 순천향병원에 아이 시신을 인계할 때 같이 인계했다고 하더라고요. 왜 아이를 변사자를 만들었는지. 그 부분. 너무너무 궁금하고요. 반드시 알아야 하고.

◇주진우: 그렇죠.

◆최선미: 그다음에 아이가 나신으로 왔어요, 저희들한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저는 이제 그 당시는 우리 아이만 그랬나 하고 억울하고 해도 넘어갔는데 유가족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된 거예요.

◇주진우: 왜 그랬죠?

◆최선미: 그렇죠. 그거를 저희는 국정조사에서 밝히고 싶었던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겁니다.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요.

◇주진우: 왜 그랬을까요. 가영 씨와 마지막 순간 우리 가영 씨는 어떤 상태로 병원에 왔고 그 병원에서 뭘 했는지 이거는 알아야죠. 그래야 이제 가슴에 묻든 하늘에 묻든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밝혀진 게 없어요.

◆최선미: 단 1개도, 1개도.

◇주진우: 그리고 원인도 잘. 사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고 사망 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누구 하나 책임지고 사과하는 사람도 없어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한다고 이렇게 검토하는데 이 부분은 유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선미: 처음부터 저희는 해임을 주장해왔고 아직까지 이제 태도는 변함이 없는데 법적인 것만 물으니 꼬리자르기식 수사가 되고 있죠. 그래서 저희는 정무적이고 또 도의적인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이제 그렇잖아요. 학교에서 둘이 싸웠는데 한 아이가 다쳤어요. 그러면 반장이 말렸어요. 담임은 와서 반장을 야단치는 거예요. 너는 왜 애들 조용히 못 시키고 사고를 냈니. 반장을 전학시키고 징계를 줍니다. 누구 잘못일까요? 반장 잘못일까요?

◇주진우: 아니죠.

◆최선미: 담임선생님, 교감, 교장. 다 정무적이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보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최선미: 그거를 지지 않고 있다는 게 저희는 안타깝고 속이 상하고 분노를 하는 거죠.

◇주진우: 선생님들이 책임져야 할 걸 지금 반장한테 책임 물어서 반장만 지금 책임을 묻는다. 알겠습니다. 송미경 님께서 “추모제를 하겠다는데 왜 안 된다는지 국민으로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니, 추모제를 왜 못하게 합니까?

◆최선미: 저희도 그게 가장 궁금하고 억울하고 환장할 노릇이죠.

◇주진우: 이상합니다. 5066님께서는 “어머님 목소리 듣는데 저도 울컥합니다. 어떤 말이 위로가 되시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날씨도 추운데 유가족들은 아직도 거리에 계시더라고요. 159배 아스팔트에서 이렇게 하는 모습 보고 정말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얼마 전에 대통령 면담하겠다고 용산에 갔다가 제지 당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가족분들이 정부한테 이야기를 하는데 정부가 안 들어줍니까?

◆최선미: 그렇죠. 정부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면 저희가 이렇게 나오지 않죠. 힘들다는 표현이 있어요. 우리 힘들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힘든 건 저희 농사짓거든요, 제가. 밭에 나갔다가 일하고 저녁에 들어오면 힘들어요. 퇴근하고 오면 힘들어요. 이거는 힘들다고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그런 힘든 거 저희는 표현할 수 없는 건데. 그리고 사실 90세 노인이 돌아가셔도 어르신 잘 가셨냐. 마지막은 편안하셨냐라고 묻는 게 예의죠.

◇주진우: 예의죠.

◆최선미: 하물며 생떼같은 자식이 그렇게 갔는데 새끼의 마지막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됩니까?

◇주진우: 그러니까요.

◆최선미: 그러니까 우리는 물어봐야 돼요. 물어보려면 나가야 돼요. 나가서 저희가 물어봐야 하는데 그걸 못하게 하니까 저희는 너무너무 고통스럽죠.

◇주진우: 가영 씨는 어떤 아이였어요?

◆최선미: 생명 같은 아이죠. 저의 생명 같은 아이고 이 아이는 굉장히 재미있었고 착했고 단편적으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얼마나 성실한 아이냐 하면 대학교 2학년이었는데 방학 3번 동안 방학이 한 번에 2달이잖아요. 하루에 12시간씩 알바를 합니다. 1,300만 원을 모았어요.

◇주진우: 부모님 부담 줄이겠다고.

◆최선미: 유학 가겠다고. 유학 가고 싶다고. 그래서 그 돈을 1,300만 원을 모았는데 그 돈이 어디에 쓰였냐 하면 묫자리 쓰는데 1,300만 원이 들어가더라고요. 지 생일날, 발인이 생일이었어요. 지 생일날 지가 번 돈을 가지고 지 자리로 들어갔어요. 그러니 저희가 아이에 대해서 저희가 외치지 않을 수가 없고 알려달라고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아이인데.

◇주진우: 같이 이태원에 이렇게 같이 나갔던 친구는 가영 씨의 손을 잡고 같이 이렇게 병원으로 갔는데 친구는 돌아왔는데 가영 씨는 돌아오지 못했습니까?

◆최선미: 그렇죠.

◇주진우: 가영 씨가 옆에 있다면 무슨 이야기 해주고 싶으세요?

◆최선미: 작년 초에 가영 씨가 쌍꺼풀 수술을 한다고 아르바이트 해서 돈을 모아서 쌍꺼풀 수술 했는데 100만 원이 들었대요. 그런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쌍꺼풀 수술했는데 의사가 자국만 남겼나봐.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잘 안 됐어. 나 재수술 하고 싶은데 가서 말할 용기가 없으니까 엄마 같이 와서 말 좀 해줘 그러길래 가서 이제 재수술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고 항의도 하고 이야기를 끝내고 나왔더니 우리 가영이가 하는 말이 엄마, 나는 내가 딸을 낳으면 엄마처럼 이렇게 어려운 일 당했을 때 엄마처럼 와서 이렇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그러길래 제가 걱정하지 마. 엄마가 다 할 거야. 엄마가 죽을 때까지 할 거니까 그런 거 걱정하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잖아요. 저는 정말 목숨이 다할 때까지 가영이한테 이야기하고 싶어요. 억울하고 분하고 힘든 거 엄마가 내 목숨 다할 때까지 해줄 거라고.

◇주진우: 알겠습니다. 참 이렇게 자식을 가슴에 묻지 못하고 지금 길거리에서 가슴을 치고 있는데 옆에서 2차 가해하는 그런 보수집회, 보수단체도 있더라고요. 좀 나아졌습니까? 경찰이 좀 보호해주고 그렇습니까?

◆최선미: 2차 가해가 가장 이제 어려웠던 점이 카메라를 3대 들고 아이들 영정을 비추고 유가족을 팔로우 해요. 그러면 하루종일 거기에 노출이 되어 있거든요.

◇주진우: 지나가는데 계속 찍습니까? 서있어도 찍고요.

◆최선미: 계속 찍어요. 그러니 유가족들이 있을 수가 없어요. 찍기만 하면 다행이죠. 찍으면서 갖은 말들을 합니다. 유튜브에 대고 이야기를 하나 봐요. 그거를 듣고 있다가 엄마들이 반항도 못하고 하소연도 못하고 기절해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기절을 한다는 건.

◇주진우: 아니, 그런데 기절하고 있는데 공권력은 구청에서는 경찰서는 아무것도 안 합니까?

◆최선미: 보세요. 저희 언론에 이렇게 비치면 경찰이 저희를 이렇게 둘러싸고 저희를 보호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희를 바라보고 있어요, 경찰이. 그 신자유연대 그 사람들을 쳐다보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쳐다보고 제재를 해야 하는데 뒤돌아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어요. 그러니 우리가 화가 나서 달려들면 우리를 말려요. 말리는 사이에 그 사람들은 더 심한 말을 하죠. 과연 이게 우리를 보호하는 건지 그쪽을 보호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주진우: 정말 정부는 어디 있나.

◆최선미: 오죽하면 시민들이 패널로 가림막을 쳐주셨어요. 아무도 안 해줘서. 시민이 지나가시는 시민이 화가 나서 패널을 구해오셔서 패널로 가려줬어요.

◇주진우: 조희동 님께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2536님 “국민들도 아파하고 있습니다. 더 강해지셔야 합니다.” “더 강한 목소리 내십시오. 지지하는 국민들이 더 많습니다.“ 그럼요. 이렇게 아파하고 응원하고 힘내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1065님께서 ”어머님 건강 잘 챙겨주세요. 국민들이 마음 보태드리고 있습니다.“ 유가족협의회에서 추모제 서울시에서 불허했는데 그래도 추모제는 합니까?

◆최선미: 해야죠.

◇주진우: 어디서 그대로 합니까?

◆최선미: 광화문에서 합니다.

◇주진우: 언제 해요?

◆최선미: 내일 2시에.

◇주진우: 내일 2시에요?

◆최선미: 녹사평에서 저희가 11시에 영정을 들고 이제 거리를 걷습니다. 광화문까지 걸어가서 광화문에서 2시부터 저희가 추모제를 합니다.

◇주진우: 100일이 됐어요. 참사 100일이 됐는데 아무것도 지금 밝혀지지 않았고요. 어떤 책임자 처벌도 어떤 사과도 제대로 된 사과도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100일 지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최선미: 끝까지 될 때까지 싸워야겠죠. 어떻게 저희가 계획을 세우고 어떤 방법으로 나갈까요? 저희는 끝까지 버티는 것밖에 힘이 없습니다. 끝까지 울면서 버티는 것. 저희는 그거 할 겁니다.

◇주진우: 아니, 언제까지 이 희생자들, 피해자들, 가족들이 이렇게 거리에서 진상을 규명하라고 언제까지 유족들이 이렇게 외쳐야 되는 건지 거리에 서있게 해야 되는 건지 참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추운데요. 추운데 건강 챙기시고요.

◆최선미: 감사합니다.

◇주진우: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고 힘내라고 메시지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최선미: 감사합니다.

◇주진우: 말씀 감사했습니다. 희생자 박가영 씨의 어머니 최선미 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최선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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