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교생 3년여 만에 단체 방한…“5월부터 방한 늘 듯”

입력 2023.03.21 (21:49) 수정 2023.03.21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고등학생 30여 명이 단체 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코로나 이후 중단된 두 나라 사이 수학여행이 재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구마모토현 고등학생 30여 명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몰려든 취재진이 어색하지만, 이내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안녕하세요!"]

4박 5일 동안 서울과 전주에서 추억을 만들 예정입니다.

[히라오카 나쓰메/일본 루테루학원 고등학생 :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교 학생들과 많이 교류하고 싶습니다.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씨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정부는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출입국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5월 8일부터는 일반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경수/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 : "약 10개 학교에 한 900명 정도 학생이 방한을 타진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한일 관계의 개선이라든지 여러 가지 조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고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두 달 연속 56만 명을 넘겼습니다.

반면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6만 6천여 명으로, 방일 한국인 규모의 1/8에 그칩니다.

서울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들은 입국 절차의 언어 장벽이 가장 불편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유즈하/일본인 관광객 : "Q-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등록이 일본어가 안 돼서 2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미키 사야카/일본인 관광객 : "(Q-코드가) 영어랑 한국어만이라서 너무 어려워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방한 관광에 다시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정준희/영상편집:전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고교생 3년여 만에 단체 방한…“5월부터 방한 늘 듯”
    • 입력 2023-03-21 21:49:34
    • 수정2023-03-21 22:08:27
    뉴스 9
[앵커]

일본 고등학생 30여 명이 단체 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코로나 이후 중단된 두 나라 사이 수학여행이 재개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구마모토현 고등학생 30여 명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몰려든 취재진이 어색하지만, 이내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안녕하세요!"]

4박 5일 동안 서울과 전주에서 추억을 만들 예정입니다.

[히라오카 나쓰메/일본 루테루학원 고등학생 :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교 학생들과 많이 교류하고 싶습니다.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씨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정부는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출입국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5월 8일부터는 일반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경수/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 : "약 10개 학교에 한 900명 정도 학생이 방한을 타진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한일 관계의 개선이라든지 여러 가지 조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고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은 두 달 연속 56만 명을 넘겼습니다.

반면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6만 6천여 명으로, 방일 한국인 규모의 1/8에 그칩니다.

서울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들은 입국 절차의 언어 장벽이 가장 불편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유즈하/일본인 관광객 : "Q-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등록이 일본어가 안 돼서 2시간이 걸렸습니다."]

[나미키 사야카/일본인 관광객 : "(Q-코드가) 영어랑 한국어만이라서 너무 어려워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방한 관광에 다시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정준희/영상편집:전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