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도지사 12곳을 휩쓴 한나라당은 승리감속에서도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달 임시국회 개원을 위한 원구성 협상과 이후 사학법 재개정 문제등에서 앞으로 한나라당의 행보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제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애써 표정을 관리하지만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표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안주하거나 긴장 풀지 말라 해야할 일이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와 만나서도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오세훈(서울시장 당선자) : "선거 끝나니 더 부담"
<녹취>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 느껴야 한다"
한나라당 사람들은 지방 선거에서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했던 전철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여당은 선거 참패 후폭풍에 휩싸인 상황, 정국의 주도권은 한나라당으로 넘어온 것 아니냐는 관측들이 많습니다.
당장 여야는 17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이달 임시국회 개회를 위한 협상을 해야 할 상황입니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주민소환제법과 다음달 시행을 앞둔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안경률(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번에 보여주신 국민의 민심을 반영해서 협상에 임할 것."
<인터뷰>노웅래(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 "한나라당이 선거 승리로 목소리 커질 것..."
여기에 민주당 등도 지방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목소리를 키울 태세여서 향후 국회 운영이 빡빡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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