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은 또 왜 하필이면 오늘 발사했을까요?
발사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디스커버리호 발사시각에 맞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진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한국 시각 오늘 새벽은 미국 시각으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오후였습니다.
또 미국 우주탐사의 상징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가 발사된 날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왜 이런날을 택한 것일까?
디스커버리 호가 발사된 날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쏘아올린 것처럼 자신들은 인공위성을 발사했거나 그를 위한 시험을 한 것이라는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 듯 북한은 발사 시각까지 거의 맞췄습니다.
첫 미사일 발사 시각과 디스커버리 호 발사 시각은 불과 5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 왜 미국의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의 낮시간을 택했을까?
축제분위기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줌으로써 발사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심산이라는게 미국측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CNN 방송 : "(래리킹 : 북한이 의도적으로 독립기념일이나 우주왕복선 발사에 맞춰 발사한 건가요?) 던컨 헌터 하원의원 : 북한은 미국에게 충격을 주고 세계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오늘을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과 이라크에 집중돼 있던 미국의 관심을 북한에 돌리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