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윤광웅 국방장관이 우리군의 미사일 능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사거리 제한이 없는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미 수십차례 시험발사를 했고 북한의 미사일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미국과 합의한 한미 미사일협정은 우리 군에게 사거리 3백 km이내의 탄도 미사일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거리 천 km가 넘는 북한의 노동이나 스커드 미사일은 항상 큰 위협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윤광웅 국방장관은 우리 군도 한미 미사일협정의 제한을 받지 않고 사거리가 3백 km이상 되는 크루즈 미사일, 즉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장관은 특히 이 크루즈 미사일을 지난 3년간 수십차례에 걸쳐 시험 발사했으며 그 정확도와 명중률이 북한의 미사일을 압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이미 지난해 12월 사거리 150㎞의 `한국형 크루즈 미사일'을 초도생산해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현재 실전배치된 한국형 구축함 KDX-II나 2008년 건조되는 이지스 구축함 KDX-III에 장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백승주 (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우리의 크루즈 미사일은 우수성이 뛰어나...."
크루즈 미사일은 저공 비행해 방공 레이더로 포착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표적을 우회하여 공격할 수 있어 명중률이 높은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