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순식간에 쏟아진 엄청난 폭우에 주택가 침수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이하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성주군의 한 마을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어른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공중전화부스도 반이나 잠겨버렸습니다.
<인터뷰> "가재 도구랑 다 못쓰게 됐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성주 읍내 백여 가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두 시간 동안 쏟아 부은 비가 마을 세 곳을 삼켜버린 겁니다.
하지만 속수 무책입니다.
<인터뷰>이기상 (성주군 성주읍): "갑자기 퍼부으니까 버티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울산지역에서도 제방이 유실되면서 남구 야음 배수장 옆 가옥이 침수됐습니다.
곳곳에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넘치고, 나무들이 부러져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곳곳의 도로가 통행 불능입니다.
<인터뷰>김영석 (대구시 읍내동장): "교통 통제 시키고, 추가 피해 없도록 작업하고 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와 신천 동로 등 한때 도로 36곳이 침수돼 통제됐습니다.
여수 시내에는 3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가 한순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부산 지역에서도 과정 3거리 등 시내 도로 20여 곳이 침수됐습니다.
또 강풍으로 차량 통행이 어려워 도심 교통이 마비 사태를 빚는 등 오늘 하루 곳곳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