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 친정팀과 대결 ‘옛 정 기대마!’

입력 2008.10.07 (21:59)

<앵커 멘트>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의 변연하가 내일 친정팀 삼성생명을 만납니다.

변연하는 물론, 삼성생명의 박정은 등 옛 동료들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6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삼성생명의 변연하와 박정은.

당시 우승의 주역이었던 두 선수가 이젠 동료에서 적으로 만납니다.

내일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의 첫 대결.

한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을 뿐, 아직 실감은 안 납니다.

<인터뷰> 변연하(국민은행) : "정식시합이라면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아직까지 못 느끼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옛 동료로 머물러 있기엔 현실은 냉혹합니다.

변연하는 개막전 패배를 당한 터라,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변연하의 공백이 자극이 된 박정은과 이미선 등 삼성생명의 옛 동료들에게는 농구 명가 재건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입니다.

<인터뷰> 박정은(삼성생명) :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또 다른 대형 이적선수인 신세계의 김지윤은 오는 17일 친정팀 국민은행과 맞닥뜨립니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고, 다시 적이 동료가 되는 프로무대.

옛 정은 접어두고 승리를 위해 혈전을 치러야 하는 곳이 냉혹한 코트의 세계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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