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는 신흥시장국가들은 현재 선진국들의 주식시장이 지난해 여름에 겪은 비우량 담보대출 위기 당시 상황과 비슷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겪는 중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금융위기의 연쇄효과를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IMF는 오늘 발표한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흥시장국가들은 이번 위기의 최전선에 있지는 않지만 연쇄효과에 의해 타격받을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면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요인들을 자세히 검토해 종합적인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신흥국가의 주가 흐름을 설명하는데 국내적인 기초만큼 해외요소도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복원력을 키워나가는 정책을 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국제금융시장 위기 대처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단편적인 시장개입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상대편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자금 흐름이 거의 정체되다시피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국제적 공조 노력이 필요하며 만약 이런 노력이 실패하면 실물경제가 치러야 할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IMF는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