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독감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와 프랑스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발견됐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 정부는 돼지 독감 증세를 보인 사람 가운데 지금까지 8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의심환자도 천3백명을 넘어섰습니다.
거리에는 차량이 줄었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외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넬리아 (관광객) : "사람 많은 곳은 안가고 손을 씻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기침해도 안 되죠."
멕시코 시티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사망자와 감염자가 지방으로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시티 등 3개 지역의 모든 교육기관에 휴교령을 내렸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임시폐쇄를 명령하는 등 비상사태 포고령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 "비상사태에 대해 보건당국에 전권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감염자는 다른 나라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봄 방학을 맞아 멕시코를 다녀온 뉴욕시의 한 학교 학생 8명이 감염되는 등 미국의 감염자가 10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멕시코를 다녀온 학생과 교사 등 14명이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와 이스라엘에서도 감염의심환자들이 발견됐습니다.
멕시코 정부가 뒤늦게 비상 대책을 내놓았지만 돼지 독감의 공포는 급속히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