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앞두고 김해 봉하마을에는 막바지 추모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봉하마을 연결합니다.
윤영란 기자,
오늘 가장 많은 추모객들이 찾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한낮의 무더위는 물러갔지만 조문객들의 추모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퇴근한 회사원과 수업을 마친 학생들, 가족단위 조문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일 발인을 앞두고 조문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만큼, 조문객들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2킬로미터 가량을 걸어 들어와 긴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아와 이 곳 봉하마을 조문객만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줄곧 사저 안에 머물렀던 권양숙 여사가 분향소를 찾은 뒤, 조문객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인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후에는 장의위원회가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고했는데요, 위원회는 이 곳 빈소에서 내일 새벽 5시부터 삼십분 동안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을 가진 뒤 영결식장으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앞두고 위원회측은 운구 행렬이 지나갈 수 있도록 분향소 주변 길을 정리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가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