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주말 신종 플루로 잇달아 두 명이 숨지면서 정부가 초기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전체 감염자 수는 2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종 인플루엔자로 두 명이 숨진 가운데 국내 감염자 수가 오늘 2천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밤사이 감염자 76명이 새로 확인돼 전체 감염자 수가 2천백 6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천6백 여 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두 명이 숨졌으며 4백8십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잇따라 나옴에 따라 신종 플루 감염 검사를 보다 간편하게 하는 등 조기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신종 플루 검사 방법 중 하나인 '컨벤셔널 PCR 검사'에 대해 내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비는 전국 32개 의료기관 등이 갖추고 있어, 기존 질병관리본부 등에서만 가능했던 '리얼타임 PCR 검사'를 대신해 일반인의 검사가 쉬워질 전망입니다.
이번 보험 적용 방침으로 12만 원에 이르는 검사 비용 가운데 30~50%가 보험 급여에서 지원됩니다.
보건당국은 가을로 예상되는 대유행 시기엔 검사 자체가 무의미한 만큼 보험급여 적용은 대유행 직전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할 방침입니다.
보건 당국은 신종 플루의 치사율은 0.8% 정도로 현재 환자가 2천백 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