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언론들도 연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던 위대한 지도자로 김 전 대통령을 평가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위대한 인물.."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두 차례 암살위협과 군사 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까지 언도받은 것을 들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르 몽드는 또 남북 정상회담을 처음으로 성사시킨 김 전 대통령이 분단된 남북 화해를 이끌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인물로 후세에 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언론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한국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성공적 투사이자 동아시아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고인을 평가했습니다.
또 빌리 브란트 전 서독총리의 동방정책처럼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비판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언론들은 특집 기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했습니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인 로씨스카야 가제타 인터넷판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을 화해의 상징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 신문은 불가능 속에서도 협력의 가능성을 본 인물이라면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했고, 브라질 유력 신문들도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소개하면서,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한국 사회 전체가 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