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원도 정선 민둥산은 국내 5대 억새 군락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달 중순쯤이면 가을 단풍과 함께 은빛 억새꽃 물결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민 기자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 하늘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해발 1,119 미터의 민둥산 , 산 정상 부근이 첫눈을 맞은 듯 은빛 물결로 가득합니다.
어른 키보다 높게 자란 억새풀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며,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관광객 : "다른 강원도 산이랑 틀리게 완만해서 힘들지 않고, 올라왔는데 억새가 많아서 예쁩니다. 오길 잘했어요. "
민둥산의 전설과 화전민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억새풀, 9월 개화기 때 연보라색으로 치장한 뒤 10월엔 은빛으로, 절정기가 지나면 흰색 물결로 변합니다.
능선을 따라 설치된 1시간 30분 정도의 트래킹 코스와 가을 야생화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등은 민둥산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인터뷰> 봉사회 : "민둥산은 우리나라 4대 억새 군락지로 억새꽃뿐만 아니라 주변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주말과 휴일마다 정선 아리랑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토속음식 만들기와 산상 엽서보내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억새꽃은 10월 중순, 최고의 절정을 이룬 뒤, 11월 중순까지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