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각국에서 신종플루가 확산일롭니다.
겨울을 맞는 북반구를 중심으로 희생자가 늘면서 전 세계 사망자는 6,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커다란 야구장을 둘러싸고도 끝이 안 보일 정돕니다.
모두 신종플루 백신을 맞기 위해 온 차량들입니다.
백신을 맞기까지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접종이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녹취> 백신 접종 대기자
이처럼 백신 접종은 본격화됐지만 신종 플루는 오히려 확산 일롭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공식 집계한 사망자만 5천 7백 12명, 6천 명에 육박합니다.
특히 이달 초만해도 일주일에 2백 명 수준이던 사망자 수가, 날씨가 추워진 하순이 되자 7백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주간 사망자로는 최대 규몹니다.
각국의 대응은 한 층 더 강해졌습니다.
사망자가 없던 우크라이나는 한꺼번에 11명이 숨지자 모든 학교에 3주간 강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녹취> 율리아 티모셴코(우크라이나 총리)
일본에서도 지난 일주일 동안 치료를 받은 독감 환자가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어서는 등 유례없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