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가 지난주 보도한 '세종시' 부처 이전 백지화 방침, 정부가 이 계획을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민관합동위원회에 이런 초안이 보고됐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오늘 KDI를 통해 민관합동위원회에 보고한 세종시 초안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부처이전을 백지화한다, 즉 원안에 따라 옮기기로 돼있는 9부 2처 2청을 하나도 이전하지않는다.
과학비즈니스벨트를 포함해 기업과 연구소, 대학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현재의 6.7%에서 20.2%로 대폭 높인다는 것입니다.
민관위원회는 이 방안과 원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녹취> 송석구(민관합동위원회 위원장) : "R&D투자효과,기업의 부가가치생산, 대학신설의 파급효과 등 편익이 발전방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 일부 위원들은 정부가 부처이전 백지화를 전제로 한데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녹취> 강용식(민관합동위 위원) : "부처이전 하고서도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과학비즈니스벨트도 그렇고."
정부는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이 부처이전 백지화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원동(세종시 정부기획단장) : "발전방안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부처가 전혀 안가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토지를 다른데로 이용을 하고..."
세종시 초안의 골격이 제시됨에 따라 민관합동위원회는 다음주부터 정부안 도출을 위한 막판 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