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특히 이렇게 음주 단속을 하다가 숨지거나 다친 경찰관이 올해에만 70명이 넘습니다. 이런 피해를 미리 막을 대책은 없는 걸까요?
박희봉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부상한 경찰과 의경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 7명을 덮친 것입니다.
<인터뷰>백의민(이경/지난 3월):"갑자기 차가 들이닥치면서 내가 튀어나가 정신을 잃었는데 눈을 떠보니 쓰러져 있었어요."
이 사고로 경찰관과 의경 등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단속 경찰관들의 이런 안전사고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음주 운전 단속 중에 발생했습니다.
음주 운전 단속 중 사고 건수는 2년 전 81건에서 지난해에는 사고 건수가 91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도 경찰관이 70여 명이 차에 치여 1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신현수 (경장/서울 영등포경찰서):"단속하다 보면 그냥 달아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 땐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끼죠."
교통 경찰관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이 실시되긴 하지만 단속에 불응하는 운전자들의 돌발행동에 대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안전 장구로는 사고를 막는데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달아나는 범법자를 그대로 두고 지켜만 볼 수도 없습니다.
경찰은 질서의식이 높아져 운전자들이 바뀌길 바라지만 처벌 수위를 대폭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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