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뒤 소강상태였던 구제역이 또다시 김포시에서 발생했습니다.
두 곳의 바이러스 혈청, O형으로 같습니다.
먼저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포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건, 인근 강화의 구제역이 소강 국면에 들어간 지 9일만입니다.
120마리 젖소 가운데 1마리에서 증세가 나타났고, 정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구제역 감염 젖소가 나온 농장에서는 오늘 즉시 매몰 처분이 이뤄졌습니다.
<녹취>인근 농장 주인 : "하루 아침에 날벼락이죠. 한 20년이나 일궈온 건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김포 구제역의 혈청형은 강화와 같은 O형입니다.
첫 발생지인 강화군의 농가에서 5.3Km 떨어진 곳으로 반경 3Km 이내인 '위험지역' 바깥으로 방역망이 뚫린 셈입니다.
그러나 당국은 아직까지 강화와의 역학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농식품부 공무원 : "현재는 유전자 분석을 하고 있는 단계이고 정확한 결과는 그 분석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농식품부는 예방을 위해 반경 500미터 내 농가 4곳의 가축 190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