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사태에 따른 국가위기 상황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현충사를 찾았습니다.
충무공의 국난극복 의지를 상징하는 '필사즉생, 필생즉사'라고 쓴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하고 귀경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 아산 현충사를 갑자기 찾았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우산을 쓰지 않은 채 현충사 본전까지 걸어갔습니다.
우리 해군 역사상 최고의 지휘관이었던 충무공 이순신을 찾은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필사즉생, 필생즉사' 즉,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글귀를 남겼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충무공 이순신이 부하들을 독려한 바로 그 말입니다.
천안함 사태를 맞아 군 통수권자로서 호국과 보훈의 굳은 결의를 보이고 내일 탄신 465주년을 맞는 충무공의 숭고한 국난 극복의 의지를 기리기 위한 뜻이 담겨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