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창단된 울산공업고등학교 야구부는 '야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울산의 유일한 야구팀입니다.
대부분 1학년으로 이뤄진 울산공고의 올해 목표는 전국 대회 첫 승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열심히 몸을 풉니다.
지난해 창단된 뒤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울산공고 야구부입니다.
전체 19명 가운데 1학년이 14명, 경험은 부족하지만 전국대회 첫 승이란 목표로 똘똘 뭉쳤습니다.
<인터뷰>김영표(울산공고 2학년/주장) :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이번에 1승 챙기겠다는 각오하고 왔습니다."
경기는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상대는 강호 휘문고등학교, 4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였습니다.
그러나 5회 첫 득점을 올리는 등 전국 대회 첫 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한 젊은이들의 패기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염인섭(염규호 선수 아버지) : "지금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대회 첫승을 향한 울산공고 야구부의 아름다운 도전.
패배는 좌절이 아니라 더 큰 승리를 향한 과정일 뿐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