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잊혀졌던 전쟁, 6.25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미있는 영화 시사회가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교모에 어색한 총, 칼을 잡은 학도병 71명.
60년 전 6.25 때 온몸으로 포항을 지켰던 이들의 실화가 스크린 속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전쟁을 모르는 유학생들과, 한반도 자체가 낯선 미국 학생들. 한 영화에도 감동은 다양합니다.
<인터뷰> 정재원(스탠포드대학 유학생):"나 같았으면 무서워 도망갔을 겁니다."
<인터뷰>앨런 밀러(하버드대학 사학 전공):"한국전에 대해서 좀 알았어도 학도병까지 참전했는지는 몰랐는데, 굉장히 감동받았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참전 용사들도 당시의 아픈 기억을 함께 되짚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글레이지 (한국전 참전용사 캘리포니아회장):"사람이 그렇게 죽어나갔던 전쟁을 꼭 했어야 했는지 안타깝습니다."
시사회는 미 스탠포드 대학이 한국전 60년을 맞아 우리 현대사를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천안함 사태로 최근 관심이 집중된 한반도 현대사에 대한 영화인만큼 스탠포드 대학도 영화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