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2차전을 앞두고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을 멀리하던 북한 대표팀은 이번엔 취재진 앞으로 직접 다가와 훈련을 하는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에서 몸을 풀던 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갑자기 취재진이 밀집한 골대 뒤쪽으로 이동합니다.
감독까지 직접 와 취재진 바로 앞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합니다.
선수들의 표정도 밝습니다.
그동안 언론과 거리를 둬 오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1차 전에서 선전을 했던 북한 대표팀은 2차 전에선 포르투갈을 승리의 제물로 삼겠다는 기셉니다.
<인터뷰> 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모든 선수들이 경기에서 자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그런 정신 육체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경기화면 분석을 통해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966년 월드컵 신화를 재연하겠다는 결의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북한 대표팀 감독):"저나 우리 선수들은 그때의 아쉬움을 풀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강렬합니다."
이런 가운데 포르투갈 전력의 핵심인 데쿠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 소식은 북한에겐 공수 양면에서 부담을 덜 호재로 분석됩니다.
2차전 출격 준비를 마친 북한 대표팀은 운명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