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배탈과 장염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소화력이 약한 어린이와,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7살 혜진이는 사흘 전 병원을 찾았다, 입원까지 해야 했습니다.
갑자기 생긴 복통이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미(환자 보호자) : “여름만 되면 그러는데, 이번에는 설사도 안하고 계속 토하기만 하더라구요”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이처럼 복통과 장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여름철 복통은, 대부분 장안에 해로운 균이 급속히 번식하면서 발생됩니다.
우리 몸의 이상적인 장내 환경은 유익한 균이 80%, 해로운 균이 20% 정도인데, 이 균형이 깨지면서 설사와 복통증세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식중독균과, 이질, 장티푸스 등 몸에 해로운 균이 번식하기 쉬워 배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희복(충북대병원 내과 교수) : “여름철에는 고온 다습하기 때문에 세균의 번식 속도가 빠르고 이 과정에서 독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여름철, 배탈과 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상한 음식을 피하고 날것을 먹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 ’로타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고열과 콧물 등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