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용맹을 과시한 UDT 대원들이 혹한기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패기 넘치는 현장, 손원혁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리포트>
뜀 걸음으로 담금질이 시작됩니다.
살얼음이 언 진해 앞바다.
<녹취> "하나! 둘!"
입수 전 준비운동만으로도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백여 명의 UDT 대원들의 천 야드 오리발 수영엔 특수전 여단장을 지낸 장군도 열외가 아닙니다.
<인터뷰> 김판규(준장 / 해군 9전단장) : "비록 날씨는 춥지만 우리 후배들과 같이 실제 물속에서 움직이면 훈련을 하니까 정말 살아서 숨 쉬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은밀한 해상침투는 실전처럼.
수신호에 따라 대열을 정비하고, 적지를 노려보는 눈빛이 날카롭습니다.
<인터뷰> 박재선(상사 / 해군 특수전여단) : "이런 훈련을 통해보다 더 은밀 신속하게 적지에 침투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수중파괴와 해상 대테러, 육해공 전천후 타격임무가 주어진 UDT의 혹한기 훈련은 바다와 땅을 가리지 않습니다.
대테러진압차를 박차고 나가 건물 안을 장악하고, 250미터 거리에서 동전을 맞출 수 있는 저격능력을 가다듬습니다.
강원도 대관령과 동해안에서 50킬로미터 전술기동 등 2주 동안의 집중 훈련이 더해져 UDT 대원들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전사로 거듭납니다.
<녹취> "화이팅! 화이팅! 화이팅!"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