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폭설 여파로 농수산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해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양상추는?)2천원.올라갖고.(또 올랐네.)너무 많이 올랐어."
장 보러 나온 주부가 채소값을 듣고 놀랍니다.
하루 새 고추값이 두 배가 되는 등 채소값이 많이 오른 것입니다.
<인터뷰>송형숙(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 "이틀 전에 장보러 왔는데 오늘 와보니 또 올랐네요."
영남 지역의 폭설로 채소 반입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의 물량은 고추는 전일 대비 50퍼센트. 부추는 25퍼센트, 시금치는 20퍼센트 줄었습니다.
<인터뷰>이동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 "냉해와 생육 지연, 산지 작업 어려움으로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현시세처럼 고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로 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했기 때문에 수산물 역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 시장의 경우 고등어는 절반 가까이 반입 물량이 줄었습니다.
대구도 동해안에서 공급이 원활치 않아 수입산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승희(상인) : "국산 100킬로 사야하는데 20킬로 밖에 못 샀어요.(왜요?)없어가지고 안 들어와서 "
안그래도 고공행진 중인 장바구니 물가, 폭설에 또한번 들썩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