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국가 부채를 놓고 도처에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가운데 라가르드 IMF 신임 총재가 미국이 채무 불이행을 맞을 경우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오늘 국가 채무 한도 증액을 놓고 다시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 통화기금 IMF 신임 총재가 미국의 국가 채무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 정부가 법정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14조 3천억 달러의 채무 한도를 올리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에 엄청난 후폭풍이 밀어닥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라가르드(IMF 신임 총재): "모든 상황, 즉 금리가 치솟고 주식시장이 막대한 타격을 입는 정말 나쁜 결과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에 미칠 것입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채무 한도 증액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치권이 채무 불이행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에 이어 IMF 총재까지 미국의 부채문제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민주,공화 양당의 재정적자 관련 협상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오늘 백악관에서 두번째로 만나 채무 한도를 증액하고 재정적자를 줄이는 내용의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민주당의 부유층 세금 인상과 공화당의 사회보장 삭감 방안을 주고받는 타협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막판 협상 타결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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