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러시아 중부 볼가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한명이 숨지고 96명이 실종됐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2시쯤 러시아 캄스코-우스티노프스크 일대 볼가강에서 운항 중이던 '불가리야'호가 침몰했습니다.
사고 유람선은 러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볼가르시에서 수도 카잔으로 운항하던 중 강변 3킬로미터 지점에서 갑자기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이 유람선에는 휴가철을 맞아 볼가강 유람에 나선 관광객 125명과 승무원 등 모두 백8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비상사태부 요원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탑승객 절반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녹취> 이리나(비상사태부 대변인실): "현재까지 85명이 구조됐고 한 명 사망에 96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대는 밤새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심이 20미터나 돼 실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볼가강 유람선 대부분이 1960년도 전에 건조된 낡은 배들이어서 외부 충격에 아주 취약한 것으로 밝혀져 유람선 운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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